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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감정들 - 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ㅣ 자기탐구 인문학 4
조우관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가나출판사(@ganapub1)의 자기탐구 인문학 시리즈의 4번째 심리서 『도둑맞은 감정들』 차-암 제목을 잘 지었다. 우리는 평소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빠질까 봐,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봐 등 다양한 이유로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간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긍정의 이미지를 가진 감정만 드러내려고 노력하여 또다른 페르소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울면 안 돼”와 같이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들, 그리고 사회에서 겪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 인해 우리는 자기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를 저자는 감정을 도둑맞은 것이라고 말한다.
✓ 감정을 잘 숨기는 것이 곧 감정을 잘 처리하는 것이라 여기고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을 알아채지 못한 채,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감정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 억눌린 감정은 자아뿐만 아니라 육체적 힘도 고갈시킨다. 만약 지금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작은 일에도 걸핏하면 짜증이 밀려오고 화가 난다면 그건 그동안 나를 너무 꾸깃꾸깃 구여왔거나, 누군가가 자꾸만 참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 안에 해소되지 못한 불편한 감정(슬픔, 분노, 질투, 두려움, 혐오, 열등감, 수치침)들을 돌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감정을 들여다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감정일기를 쓰는거라는데 하루에 짧게 한줄씩이라도 메모장에 쓰면서 도둑맞은 감정을 되찾아야겠다.
"더 이상 가짜 감정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