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친구가 샘내는 책 1
우슐라 두보사르스키 지음, 앤드류 조이너 그림, 노경실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재미난 이야기라는 느낌이 오는 예쁜 동화책이에요.

책 표지도 동물들은 반짝거리면서 매끈한 느낌을 주는 코팅처리를 해서 더 실감나고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곰은 놀라서 어찌할줄을 모르는데 토끼는 정말 재미난 표정으로 한가롭게 사과를 들고 웃고있으니 더욱 궁금해지는 이야기죠.

 

 

 줄거리



 

토끼들이 호숫가에서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사과가 흔들흔들..풍덩!!

토끼들은 깜짝놀라 도망치며 동물들에게 무시무시한 풍덩이 나타났으니 도망가라고 소리를 치며 뛰네요.

다른 동물들도 처음듣는 풍덩이란 녀석때문에 모두들 열심히 계속해서 도망을 갔어요.

 



 

커다란 곰이 의자에서 햇볕을 쪼이다 왜 달리는지 물었어요.

동물들은 풍덩은 사납고, 힘이 세고, 곧 우리를 잡을거라며 도망치라고 말했어요.

곰은 자기보다 힘이세다고 하는 말에 화가나서 꼬마토끼를 잡아 풍덩에게 가자고 겁을 주었어요.

토끼는 지금 곰에게 잡아먹히느니 무서워도 호숫가로 안내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곰이 가보니 아무도없었어요. 그때 사과가 떨어지면서 풍덩!! 하는 소리가 났어요.

곰은 놀라서 도망을치며 토끼에게 도망가라고 외치며 혼자 도망을 가버렸어요.

 



하지만 토끼는 풍덩이 누구인지 알았어요.

토끼는 호숫가에 앉아 초콜릿케익도 사과도 당근도 모두 다 배부르게 먹었어요.

 

 

 책을 본 후..

책의 재미를 보기위해 첫장에 토끼들을 세어보는 흑백의 그림이 있어요.

마침 요새 숫자를 알기 시작하는 아들에게 더없이 재미난 책놀이였네요.

토끼들을 세어보며 토끼 한마리 한마리 익살스러운 표정과 개성이 아이가 책을 더 유심히 보고 관찰하게 되네요.

동물들의 놀란 표정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거만을 떨던 곰이 놀라 도망갈때는 웃음이 나죠.

꼬마토끼가 제일 용감한것 같아요.

우리아들처럼 처음보는건 낯설어하고, 조금 색다른걸보면 겁을 내기도 하다가 곧 어떤것인지 알게되면

금새 친해지기도하고 나중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꼭 꼬마토끼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꼬마토끼는 풍덩이 너무 무서웠지만, 지혜롭고 용기있게 곰에게도 빠져나오고 풍덩의 진실도 알게되었어요.

청소기를 처음보고 너무 무서워하며 이방저방으로 도망다니며 울고불고 하던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두번째에는 멀리서 관찰을 하더니, 세번째에는 청소기의 흡입력을 감탄하다가, 네번째에는 만져보고 밀어보더라고요.

지금은 아예 청소기를 무시한답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동화책이네요.

토끼처럼 처음엔 무섭지만 용기도 내보고, 무엇인지 알면 재미난 일이 많다는것을

아이들은 꼬마토끼를 보며 느끼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호기심을 채워나갈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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