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s Shrugged (Paperback, 35)
Rand, Ayn / Plume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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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님의 페이퍼에서 소개글을 읽고 아인 랜드 책을 알라딘에서 찾아 봤다. 그리고 덜컥 싼 맛에 이 원서를 구입하게 됐다. 

무려 1168페이지다. 천 페이지 넘는 책을 몇권 본적이 있어 크게 곤란스럽지는 않지만 웬지 예감이 안좋다. 지금 2-300페이지를 읽고 있는 중인데 전혀 감흥이 있을 소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절반(600페이지)이 넘으면 좀 나아지나 걱정만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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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ed Works of C. G. Jung, Volume 13: Alchemical Studies (Paperback)
C. G. Jung / Bollingen Foundation / 198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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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에 관련된 융의 저술속에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가기는 참 어렵다. 분량도 전집의 4분의 1가량이 될정도로 많다. 그래서 전체를 아우를 관점을--어려운게 아니고 낯설다-- 갖는게 첫걸음이다.  

융의 연금술 책을 읽고 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집단무의식은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은 알겠는데, so what? 물으면 할말이 없는 거 같다.  

분석심리학은 정신의 총체성을 바탕에 깔고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을 자주 잊어버려 이 총체성과의 연관을 놓치기 때문인 거 같다. 심연이 포함된 무의식은 철학적 개념처럼 삶과 똑 떨어져 생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아니고 끝을 알 수 없게 삶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며 우리 생애와 함께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의 일부 혹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연금술이 밝혀낸 심리학적 성과를 빼어나게 보여주는 연금술원전과 융의 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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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Ireland 1600-1972 (Paperback)
R. F. Foster / Penguin Group USA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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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되지만, 이번은 아일랜드 통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제임스 조이스나 예이츠 같은 엄청난 대가들이 나온덕분에 아일랜드 역사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민족정서가 유럽에서 우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서문으로 시작하는 몇몇 책들로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1600년은 아일랜드가 외부 침입에 크게 노출되지 않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온 해가 끝나가는 무렵을 가르킨다. 영국 튜터왕조가 아일랜드에 침입해 자신을 아일랜드의 왕이라고까지 칭하며 그 후로 이런 외부까지 아울러 복잡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정돈하고 정리하며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원숙한 학자의 문체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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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근동 세계와 이스라엘 종교
강성열 지음 / 한들출판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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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 시작되었다. 한글 성경이나 영어 성경이나 성경자체만을 읽어서는 고문에 가깝고, 종교적인 열정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읽다가 지루해지거나 관심이 식으면 금방 책을 접고는 했다. 작년에 융 기본전집 4권 '인간의 상, 신의 상'이 번역되어 나왔을때 욥기가 포함되어 있어 다시 구약읽기에 들어갔다가는 간신히 욥기만 읽고 다시 접었다. 

그래도 알짱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아서 이책저책 구약가이드를 뒤적여보고, 예전에 읽었던 Child의 근동 성경고고학 관련책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는 했지만, 그래도 구약성경은 오리무중인데다, 점점 소규모 국가인 고대이스라엘로 국한한 관점으로 쓰여진 책들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간혹 모세의 출애굽 사건에 대한 흥미로운 견해들을 조금씩 보는 정도였다. 

이 책도 분량이 그다지 두껍지 않아 담은 내용이 세세하진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넓은 시각으로 구약을 탐구할 만한 길라잡이 역할은 하고 있다. 게다가 구약전문가인 저자가 각주로 인용한 국내에서 구할만한 책소개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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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맹사 - 중국 건달의 사회사: 건달에서 황제까지 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번역) 501
진보량 지음, 이치수 옮김 / 아카넷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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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완결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끊을 수 없는게 중국학자의 책이다. 이공대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구성이 명쾌한 영미쪽 번역서들을 주로 읽는 편인데 간혹 이렇게 손에 걸리는 중국학자의 책이 있다. 이 사람들은 뭐랄까 집요하달까 한가하달까(이게 악의나 선의같은게 아니고 무슨 큰 산처럼이 큰 움직임은 없지만 계속해서 존재감을 주는), 우리랑 노는 물이 달라도 참 다르구나 싶다. 일제 시대나 해방후 미국 문화의 영향때문에 인문학 방향으로 일본 문화나 미국 문화는 직접 간접으로 익숙한데 비하여--우리는 아마도 지나치게 섬문화에 익숙해진게 아닐까!-- 이 사람들 작품은 뭔가 우리에게 없는 요소가 부각되는 그리고 모험같은 요소가 있는 거 같다(그래도 같은 동아시아 전통 그늘아래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교 전통도 본토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일거 같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내용은 출판서 소개에 있는 그대론데, 읽다보면 신기하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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