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 인도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신화와 민화 이야기 인문여행 시리즈 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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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원전을 축약한 영어본에서 번역된 마하바라타 같은 인도 신화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의 새로울게 없는 그림으로 보는 인도 신화다.  

저자가 내세운 신화이야기들이 전체 인도 신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점검도 거의 없고, 수집해놓은 그림에 대한 안내글정도랄까, 수집해놓은 그림들이 진기한 면면은 있지만 전체 인도 신화그림에서 보는 언급도 거의 없다. 그저 그림을 위해 선별한 이야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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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 - 사라진 바미얀 대불을 위한 헌사
이주형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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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도 사이 국가분리와 분쟁은 정말 상식이다. 인도 북부 지역은 이들 국가 간이 아니더라도 기원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나그네들과 인종, 국가들이 훑고 지나간 지역이다. 그만큼 역사적 변천을 세세하게 살피는게 쉽지 않은 곳도 드물다.  

거기 간다라 지역에 관한 여러 책을 내신 저자가 아프카니스탄 대불파괴를 동기로 복잡한 이해관계와 종교관계를 잘 읽히면서 독자가 원할만한 맥락에 맞춰 정리해놓은 간다라지역 슬픈 역사다. 

그렇게 복잡다단한 이 지역에 한때 자리잡던 슬쩍 스쳐지나가던 자신과 상관없는 유물에 손대고 싶은 유혹은 작지 않아서 땅속에 묻힌 것들말고는 성한 유물이 흔치 않다고 한다.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든 이민족(인종, 국가) 간 유물을 대하는 태도는 수많은 논쟁을 불러올 수 있겠지만, 개별 민족을 넘어 인류 자산으로 종교적 지혜를 보존해야 할 의무는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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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의 성립과 배경 - 인도문화와 대승불교 프라즈냐 총서 4
츠카모토 게이쇼 지음, 이정수 옮김 / 운주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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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같은 큰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 적용할 만한 글쓰기는 한 두가지 원인에 기대는 방법으로는 틀림없이 모자랄 것이다. 법화경 성립에 관련된 주변 이야기를 한 두가지로 정리하기는 정말 불가능할 것이다.  

대승불교 성립지역은 인도북부지역으로 수많은 인종, 민족, 국가가 성립했다 이내 사그러들은 지역이고 크게 수용됐던 종교도 그에 맞춰 변화해가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럴 것이다. 

그런 복잡한 변화를 얘기하려면 그런 변화상이 담긴 모든 고고학유물과 문헌을 총동원하고 다른 동료학자들의 연구서까지 모두 섭렵한 후(아니 뭐 무슨 분야든 그렇지 않겠냐마는, 인도북부지역은 정도가 심하다는 얘기다) 독자에게 전달할만한 구성으로 정리해야 될 것이다. 

일본어 원서는 출판된지 오래지만 그런 원전과 2차문헌에 대한 충실함과 깊이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궁금한 점은 원시 불교와 달라지게 된 시대적 배경, 그리고 뒤에 따라올 딴뜨라 불교와 다른 시대적 배경에 좀 더 초점을 맞춰(의견만을 내놓을지라도) 나와있었으면 싶었다.   

불교를 중심으로 놓기보다는 동시대 주변 종교와 비교하는 관점으로 대승불교나 뒤에 오는 밀교를 다루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뭔가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어쨌든 대승불교 성립과정에 관련된 관점은 거의 모두 다룬다 싶을 정도로 꼼꼼한게 이 책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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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eath in the American Novel (Paperback)
Leslie A. Fiedler / Dalkey Archive Pr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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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활용하는 여러 영역의 글들은 통쾌하게 써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인간이면 누구나 능숙하게 활용하는 말을 소재로 삼기때문일 것이다. 이 사정은 문학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뤄낸 미국이, 영국문학으로부터 영향을 점차 벗어나며 독립적으로 자리매김한 과정을 단계별로 통쾌하게 설명한다. 

고딕소설과 비극, 감성주의 등 이런 어휘들의 차이를 미국 작가들과 작품들, 등장인물들을 통해 차근차근 짚어낸다. 

수많은 작가와 작품과 등장인물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주장하고 증거하고 이유를 밝힌다. 토니 모리슨이나 유대계 작가, 1950, 1960년대 작가들까지 아우르며 상당한 설득력 지닌 미국 문학 전통 계보를 중간중간 몇가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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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서사시다 - 희랍 로마 서사시를 통해 본 고전 읽기의 해법
강대진 지음 / 안티쿠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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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담긴 내용을 입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되돌아 가야 한다-- 고전 본연의 모습으로(청중, 청중에 전달하는 현장성, 형식적 특징). '도대체 고전은 무엇이었나?'는 물음에대한 답으로 고전에 담긴 내용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특히나 오늘날 성인 독자에게). 그 내용보다는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감동을 주며 전달되었나가 보다 중요해 보인다. 

본격적인 연구서는 아니지만 내용이상의 '내용'에 굶주렸던 독자에게 적당한 소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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