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자기 - 천재 정신분석가 마수드 칸의 삶, 눈 정신분석적 전기 시리즈 1
린다 홉킨스 지음, 임말희 옮김 / NUN(눈출판그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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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정신의학계에서 들여다본 창문으로 본 인도인 자기, 온전한 이해는 거의 바라기 어렵다. 그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정상 기준들에 맞추어 볼 때, 인도인 정신 세계는 들쭉날쭉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도 자신을 온전하게 인식하기 어렵고(이런 식의 인식이 서양전통이 아닌가) 장님 코끼리 만지듯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인도인의 정신세계는 비뚤려 서양인들을 대하게 되고, 거의 모든 관계가 부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언어는 한정되어 있고 정상 범위의 행동을 하기에는 주인공의 에너지 양은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상류층 인도인 서양 정신의학계에 맨땅에 헤딩하다, 그런 자취가 아닐까? 

그는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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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번역문과 번역 글쓰기
김혜영 지음 / 한국문화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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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문을 번역할 때 영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흔히들 놓치는 부분은 도착어인 국문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이 적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렇게 도착어를 중심에 놓는 번역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책을 구성했다. 

저자의 방법론은 크게 두가지로, 첫째로 원천어인 영문과 도착어인 국문의 차이를 코퍼스 활용을 통하여 통계작업을 거쳐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둘째로 플라워의 과정으로서의 글쓰기 저서에서 따온 글쓰기방법을 번역에 적용한다. 

각 방법에 충실하며 번역문의 경향과 쓰는 과정을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고, 책 전체를 통하여 번역과정을 설명하는 개념어들을(영어를 번역한) 조심스레 적절히 번역하는 수고를 보여 준다. 

하지만 연구방법의 대상 속에 잘된 번역글과 미숙한 번역글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과정을 포함시키지 않아 실제 번역글쓰기에 관심있는 독자를 약간 실망시킨다. 초보번역사의 글을 능숙한 번역가의 글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전략이 앞의 두가지 방법론의 중심에 포함되면 강력한 번역길라잡이가 될 거 같다. 

초보 번역사의 글과 능숙한 번역가 글을 구별할 수 있는 코퍼스를 활용한 범주가 궁금하고, 실제 초보번역사가 단편소설이든 논증이든 자신이 접한 글을 어떻게 능숙한 번역가의 글로 개선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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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신학
R.불트만 지음, 허혁 옮김 / 성광문화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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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신학의 최고봉이다보니 봉우리를 등정한 사람들이 옮긴 다양한 인용으로 책을 읽는건 힘들지 않았다. 바울 이전, 바울, 요한, 초기 교회... 이렇게 네 부분으로 신약성서신학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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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의 성립사 연구
정성본 지음 / 민족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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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논문에 근거한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잘된 책이다. 나온지 벌써 20년가까이 됐다지만 일본 유학시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잘 짚어주고 있다.

선종 사조인 달마 대사부터 쭉 계보를 차근차근 짚어나가는 중에 금강삼매경이나 대승기신론 같은 대승선에 관련된 문헌이 어떻게 초기 선종에 성립에 관련되는지 군데군데 잘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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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1
월터 스콧 지음, 이수잔 옮김 / 현대지성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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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에게 먼 곳일 수록 단편적이고 손안에 쉽게 쥐어지지 않는 거 같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 이미지와 비교해볼 때, 인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꼭 거리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그들 과거를 헤아릴 이미지는 멀수록 갯수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왕, 여왕, 기사, 왕궁, 귀족, 제국주의 이런 몇몇 이미지에, 영문학을 접한 분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문인들의 글에서 오는 기독교, 과학, 법률 등의 이미지를 합해도 영국인이 의존하는 그들 역사에 대한 인식에는 많이 모자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격적인 역사서보다는 자신의 손자에게 들려줄 역사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이 월터 스콧의 딱딱하지 않은 책이 제공하는 이미지들은 매력이 있다. 

셰익스피어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과 영국기사 영화에서 접했던 인물과 전설이나 옛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을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의 중부와 남부 지역의 잉글랜드와 북부 지역의 스코틀랜드 간 역사를 본격적인 글들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측면을 보태 흥미롭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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