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빛, 별빛님의 서재 (chan590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소설과 시를 끄적이는 글쟁이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6 Oct 2026 08:20: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chan5906</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chan5906</description></image><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어느 날의 스케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61242</link><pubDate>Thu, 20 Aug 2026 1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61242</guid><description><![CDATA[<br><br><br><br>어느 날의 스케치<br><br><br>성 민(윤찬준)<br><br>오늘그대 만나려나마가렛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바람 부는 언덕에서<br>흔들리는 미명에확신의 탑을 세울 수 있는 것은말보다 느낌이 앞서기 때문<br>나의 마음이그대 마음 읽을 수 있다면막연한 기다림은 없었을 것을<br>낮달조차 잠자는6월 어느 날 오후순수가 역앞에 힘없이 스러진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20/pimg_63922817697035539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61242</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미로찾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5629</link><pubDate>Mon, 17 Aug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5629</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미로찾기  &nbsp;    &nbsp;성 민(윤찬준)  &nbsp;    &nbsp;  <br>산다. 살고 있다. 살아가고 있다.  &nbsp;산다는 것은 살고 있다는 것은살아간다는 것은그립고, 외롭고, 고통스럽고,난해하고, 두렵다.  &nbsp;  삶의 몸뚱아리에그리움이, 외로움이, 고통스러움이,난해함이, 두려움이도꼬마리 열매마냥 마구 달라붙는다.<br>도꼬마리 열매는삶의 몸뚱아리를 자양분으로쑥쑥 자라 외계인이 되어가고삶은 한없이 쪼그라든다.  &nbsp;  밤새 가위에 눌리다 깨어보니 아침이다.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밑에서삶은 또 다시 어제처럼벌거벗고 서 있다  &nbsp;  밀어내친 어제의 시간속에구겨진채 웅크리고 있던 삶이또 다시 푸른 잎을 틔우고동백꽃마냥 붉게 피어나는 것이다.  &nbsp;  지난 밤 담을 넝어 온 조간 신문이비어있는 오늘의 생활 속으로나를 자빠질 정도로 세차게 들이민다&nbsp;  &nbsp;  지하철은 숨쉬기조차 버겁게 달리고삶의 그리움 외로움 고통스러움이딱정이가 되어 선로에 떨어진다.  &nbsp;  또 하나의 삶의 꺼플이 처연히 떨어진다.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7/pimg_63922570572811111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5629</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재회를 꿈꾸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3213</link><pubDate>Sun, 16 Aug 2026 0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3213</guid><description><![CDATA[<br><br><br><br>재회를 꿈꾸며<br><br><br>성 민(윤찬준)<br><br><br>하이얀 낮달이 지자피폐한 영혼이옆으로 길게 눕네흐르는 세월이마음의 끈을 끊을 수 없으니이별은 아름다울수가 없다얼어붙은 땅속에서 봄이 움트고폐허의 들판에도 꽃이 피듯사랑은 다시 할 수 있는 것그래 차라리 아파만 하기보다메마른 눈물샘을 흔들어 웃자내일이면 맞이할 그리운 그대 위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6/pimg_639224631435231114.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321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이별 감추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0013</link><pubDate>Fri, 14 Aug 2026 0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0013</guid><description><![CDATA[<br><br><br><br>이별 감추기<br>&nbsp;성 민(윤찬준)&nbsp;<br>구름이 영원히하늘에 머물겠는가바람이 영원히땅에 잠들겠는가<br><br>계절을 같이 지켰던겨울이 떠나가면눈은 이별의 아픔에슬픔으로 녹아내리듯<br>순수한 사랑일수록배신의 상처는 커하늘 향해 번져나는 애닯음만큼증오도 땅속 깊이 뿌리내리네<br>만남은 키워야할내 안의 기쁨이지만이별은 내 밖에서감춰야 할 슬픔이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4/pimg_639222931837651300.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5001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홀로 그리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8248</link><pubDate>Thu, 13 Aug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8248</guid><description><![CDATA[<br><br><br><br>홀로 그리움<br><br><br>성 민(윤찬준)<br><br><br>달빛 조요로히 내려앉고이름모를 풀벌레도 고요히 잠든 밤가만히 노 저어갔다<br>그리움의 바다 끝풀꽃 같은 모습으로모둠발하고 기다릴사랑하는 그대 위해<br>그대 오늘꿈길에서라도 만나면지난 이별은 끝이 아니었고가슴 설레는 시작이 되리<br>아! 가슴에 꽂히는 별 하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3/pimg_639222195951325274.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8248</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그리움의 정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5976</link><pubDate>Wed, 12 Aug 2026 0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5976</guid><description><![CDATA[<br><br><br><br>그리움의 정점<br><br>성 민(윤찬준)<br><br>헤어짐은 가슴의 바깥퍼내도 퍼내도퍼내지지 않는 아픔<br>애틋함 욱여싼 그리움은세월에 주검처럼 달라붙는서글픔의 진액<br>가슴엔 오늘도보이지 않는 사랑으로재회의 돌탑을 쌓는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2/pimg_639221189186097096.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5976</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위험한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4044</link><pubDate>Tue, 11 Aug 2026 0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4044</guid><description><![CDATA[<br><br><br><br>위험한 사랑<br><br>성 민(윤찬준)<br><br>마음의 변두리에서맴돌던 사랑시공을 가르고 날아드네<br>그러나 안돼요나를 흔들지 마세요힘들더라도 참으면맺어진다 하지만그것은 늪위에 누워있는위험한 사랑<br>후리지아꽃 바람에 흔들리는 오늘밤안개 피어오르는갈빛 가을 강가에서인연의 실 한올 한올 풀어멀리 멀리 떠나보내네<br>이제 당신과 나의 사랑꿈이 되고 추억이 되고떠도는 바람이 되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1/pimg_639220345185466649.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4044</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어찌하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2336</link><pubDate>Mon, 10 Aug 2026 0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2336</guid><description><![CDATA[<br><br><br><br>어찌하나<br><br>성 민(윤찬준)<br><br>퍼올리고 퍼올려서이제는 메말라 버린 줄 알았던 눈물샘물빛 안개로 피어올라천강(天江)에 은무지개로 뜨네<br>망각의 늪을 헤쳐나와나붓나붓한 날개짓으로내 꿈결로 날아든 그대뼈 속까지 스며든 재회의 애닯음은나 어찌하나 그대는 또 어찌하나<br>영혼은 사랑인지 유희인지모호한 선상에서서성이고 서성인다<br>그대 아시나요물빛 해맑은 그대 영혼마저날 세운 사금파리가 되면나는 또 어찌해야 하는지<br><br>오늘도 나는 파르라니 떨며미련의 행로 따라그대에게 가고 있는데이 마음 어찌하나그대 마음은 또 어찌하나<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0/pimg_639219494985831566.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2336</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사랑앓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0187</link><pubDate>Sun, 09 Aug 2026 0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0187</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br><br>사랑앓이<br>&nbsp;성 민(윤찬준)<br><br>사랑하고 싶어 가슴이 아립니다....그대는 아시나요청옥빛 하늘 언저리에 말간 그리움 번지고황금빛 강물위로 서러운 기다림 흐르는데설익은 내 사랑은누군기 엿볼지 몰라당신 마음 밖에서 서성이며속울음 하고 있다는 것을<br><br>사랑받고 싶어 가슴이 아립니다.그대는 아시나요가슴 한가운데 고여 있는사랑의 옹달샘은애탐의 엽맥을 타고 온몸으로 번져향기로운 꽃을 피웠는데호랑나비는 아직 날아들지 않고 있는 것을<br><br>그대 날개 하늘로 세우고꽃술에 입을 대세요나 이제 속울음 거두고그대 가슴 속으로 들어가렵니다.그러면 그대도 나처럼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처연한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9/pimg_639218454157389549.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40187</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하얀 사랑꽃 연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8523</link><pubDate>Sat, 08 Aug 2026 0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8523</guid><description><![CDATA[<br><br><br><br>하얀 사랑꽃 연가<br><br>성 민(윤찬준)<br><br>나는이별이무엇인지 모릅니다그 이별속에 맴도는추억 또한 모릅니다<br>다만&nbsp;당신이 보고 싶어가슴이 시립니다<br>내가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은날개깃 세운청순한 하얀 사랑꽃<br>내가그대에게 바라는 것은하얀 사랑꽃 피어나는 것<br>하얀 사랑꽃 입술 벌리어흰눈 되어 내리면그대언땅 뽀드득 밟고전설처럼 오소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8/pimg_639217477817121904.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852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그리워한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6812</link><pubDate>Fri, 07 Aug 2026 0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6812</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그리워한들<br><br>성 민(윤찬준)<br><br>그리워 만났으나만나면 서로 피하듯한다.&nbsp;&nbsp;&nbsp;그리고그리움 목에 차다시 만나면또 서로 피하듯한다.<br>사랑의 고픔이햄버거 한조각으로 채워질 수 있고사랑의 고통이두 잔 술에 치유될 수 있다면두 개의 햄버거를 먹고넉잔 술을 마실텐데<br>비가 눈이 될 수 있고눈이 비가 될 수 있는데그 비와 눈이 내리는땅 위에 서서나는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7/pimg_639216832482120801.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6812</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어느 날 그리움은 지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5114</link><pubDate>Thu, 06 Aug 2026 0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5114</guid><description><![CDATA[<br><br><br><br>어느 날 그리움은 지고<br>&nbsp;<br>성 민(윤찬준)<br><br>&nbsp;그리워한들 무엇하리요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 한 가마라고 해도나를 향한 당신의 그그리움은 한 방울도 못한 것을&nbsp;&nbsp;&nbsp;&nbsp;내가 아무리 당신을 사랑한다고 해도당신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것 외엔 줄 것이 없기에물빛 하늘 쳐다보며 슬픔만 삼켜야 하는 것을.&nbsp;&nbsp;&nbsp;<br>그대여 더 이상 자기 독백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혼자만의 고통에서 벗어나려 한다면그것은 어차피 사랑이 아니니까요.&nbsp;&nbsp;&nbsp;&nbsp;사라져라 사랑인지 장난인지!<br><br>오늘 내 사랑은 새벽 5시 30분에 멈춰버렸다.<br><br>그런데.....&nbsp;&nbsp;&nbsp;&nbsp;비가 온다던 아침의 하늘은왜 이리도 맑은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6/pimg_639215990096042188.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5114</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추곡(秋哭)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3243</link><pubDate>Wed, 05 Aug 2026 0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3243</guid><description><![CDATA[<br><br><br>추곡(秋哭) <br>​성 민(윤찬준)​​도토리 앙증맞게 물고 이끼 낀 고목을 넘나들던 다람쥐의 발걸음이 멎은 지 오래  갈빛 잦아들어 회색이 자욱한 숲엔 늦은 낙엽 지는 소리만이 적막을 잘라 먹는데 바람이 댓잎 사이로 일렁이며 흐르는 밤에 별빛 밟고 가는 먼 길 떠나는 나그네  별빛에 길을 물어 바람에 실려 이제는 어디로 가야하나 그 어디 메로 가야 하나  만나는 것이 기쁨이었지만떠나는 것은 슬픔이라 밤이슬에 젖는 마음 님이사 알겠는가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5/pimg_63921514326658495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324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눈을 뜨기 싫은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1781</link><pubDate>Tue, 04 Aug 2026 1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1781</guid><description><![CDATA[<br><br><br><br>눈을 뜨기 싫은데&nbsp;&nbsp;&nbsp;&nbsp;&nbsp;<br><br>성 민(윤찬준)<br><br><br>이 밤 눈을 감으면아침을 맞이하기 싫으니이대로 영원히꿈속에서 헤매리라수천 수만 낭떠러지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리라.<br><br>그러나눈을 뜨고 싶지 않아도보고픔은 눈꺼풀을헤치며 비집고 나와가슴속에서 맴돈다.<br><br>오오 사랑!그대 오늘도 살아계신가.만경창파 머리 풀어 헤치고북망산에 묻힌 줄 알았는데.<br><br>잊으렴인가아님 더욱 보고픔인가.밤꽃들 피어나는 거리를부표처럼 떠돌고 떠돌다다시 눈을 감으면그 놈의 질긴 그리움이나보다 먼저 눈을 감고내 옆에 누워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4/pimg_63921445138930215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31781</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어쩔 거나 어쩔거나(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9307</link><pubDate>Mon, 03 Aug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9307</guid><description><![CDATA[<br><br><br>어쩔 거나 어쩔거나(5)<br><br>어찌 보면 상규가 집 한 채라도 갖게 된 데는 아내의 공이 크다.아내는 남들이 보기에 억척스럽게 보일 정도로 알뜰했고 그것도 모자라 틈틈이 식당에서 접시 닦기 등 아르바이트하여 살림에 보탰다.<br>그렇게 자신을 돌보지 않았으니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아내도 여자인지라 가꾸고 싶었을 것이다.어느 여자인들 가꾸고 싶지 않겠는가.<br>다만 상규의 아내는 집안 형평상 그것을 드러내지 못하였을 뿐이었다.상규는 아내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귀농하여 지인들과 즐기려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br>그래서 이번에는 큰마음을 먹고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출근 준비를 하며 상규는 무심한 둣 내뱉었다.<br>“어디를 성형할 것인데?”<br>느닷없는 남편의 질문에 상규 아내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 번졌다.<br>“목주름이 심한 것 같으니 목주름 제거하고, 이마에도 주름이 많아 할머니 같으니 이마 주름도 제거했으면 하고...”<br>상규의 아내는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쏟아냈다.그 부위가 하도 여러 곳이어서 기악조차 하기 힘들었다.<br>“그래 얼마나 들어간 데?”<br>상규로서는 총액이라도 알고 싶었다.그에게는 아직 귀농의 꿈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다.상규는 아내의 성형 수술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남은 돈으로 꿈을 실현 시키겠다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었다.<br>“모르지요.수술의 난이도와 재료에 따라 다르니.견적을 뽑아봐야 알지요.”<br>“그래.후유증이나 부작용은 없데?”<br>“친구들을 보니까 그런 것은 없어요.”<br>상규 아내의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었다.그녀의 몸은 상규와 말하고 있으나 마음은 이미 성형 병원에 가 있었다.<br>“일단 견적부터 뽑아보자고.”<br>출근한 상규는 여러 여직원에게 성형에 관해 물어보았고 아내가 성형수술을 한 친구들을 통해 경비를 알아보았으나 어느 한 사람도 정확한 금액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br>답답한 며칠을 보내고 상규와 아내는 병원을 찾았다.경비를 산출해 보기 위해서였다.병원으로 가는 상규 아내는 연신 벙긋거렸고 상규는 동 밟은 표정이었다.<br>병원은 사람들로 붐볐다.상규는 성형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끄는 것은 외모 지상주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에 혀를 찼다.<br>상규의 아내는 무슨 검사와 상담을 받는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상규는 아내와 같이 담당 의사를 찾았다.그때까지 의사는 아내의 성형 견적을 뽑고 있었다.<br>“선생님 수술 견적이 얼마나 나왔나요?”<br>의사는 상규의 물음에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의사는 상규와 아내를 번갈아 보더니 아내에게 잠시 나가 있으라고 했다.<br>“선생님 수술 견적이 얼마나 되나요?”<br>상규는 재차 물었다.그러자 의사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망설이다 힘겹게  말했다.<br>“이런 말 드리긴 죄송하지만 수술비는 위자료로 쓰시고 새장가를 가시는 게 훨씬 낫겠습니다.”  &nbsp;]]></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내 마음에 바람이 불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9299</link><pubDate>Mon, 03 Aug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9299</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내 마음에 바람이 불면<br><br><br>성 민(윤찬준)<br><br>섬에 바람이 불면추억과 그리움의 늪 속을헤매이고 헤매이다흔들리는 새벽을 맞는다.&nbsp;&nbsp;&nbsp;얽혔던 인연의 실 풀어져나는 당신의 지평선 너머로당신은 나의 지평선 너머로새가 되어 날아간다.&nbsp;&nbsp;&nbsp;기다림 앞에 놓여진 바다어떨 땐 설핏 떠올랐다어떨 땐 사라졌던그 돛단배는 오지 않았다.<br>만남보다 더 처절했던헤어짐의 순간은이미 재가 되고 연기가 되고그리움만 문신마냥 선하다.<br>이제 섬에는그대 떨군눈물 한 방울만이청아한 잔에 담겨 있고<br>희미하게 퇴색되어가는그대 뒷모습 속으로끈적한 망각의비가 내린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3/pimg_639213130421556503.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9299</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어설픈 만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7783</link><pubDate>Sun, 02 Aug 2026 0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7783</guid><description><![CDATA[<br><br><br><br>어설픈 만남<br><br><br><br><br>성 민(윤찬준)<br><br><br>&nbsp;땅거미 지는 해거름에서글픈 인연으로 만나진물처럼 돋아난어설픈 사랑을 묻는다.육체가 가면 정신도 간다는아니 정신이 가면 육체도 간다는추상적인 관념에무참히 짓밟혀버린청초한 순정한 때는 삶의 피안에 살면서도삶의 이쪽을 바라보면서가슴에 예리한 아픔을 끓였지만감정이 굴절된 지금사랑은 부표처럼 떠돌다유성처럼 사라진 허무문득 찾아온무의미한 성희의 향내는망각 속에 옅어져만 가고인연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닌어설픈 만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2/pimg_639212474479767273.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778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어쩔 거나 어쩔거나(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6360</link><pubDate>Sat, 01 Aug 2026 0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6360</guid><description><![CDATA[<br><br>어쩔 거나 어쩔거나(4)<br><br>그런 그녀를 보면서 생선 도매 아내의 친구들은 자신들도 성형할 것을 원했고 몇 명은 실제로 시도하여 효과를 보기까지 했다.상황이 그 정도에서 마무리가 되었으면 문제가 생길 리가 없었다.그 이후부터가 문제가 되었다.생선 도매 아내의 친구 한 명이 성형했고, 그 친구의 성형 예찬에 또 두어 명의 친구가 성형을 시도했고, 그녀들은 하나 같이 입을 맞춰 성형 예찬을 늘어놓음에 의해 그녀들 모임은 성형 이야기로 시작되어 성형 이야기로 끝났다.마치 그녀들의 모임은 친목이 아닌 성형을 위한 모임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디 한 부위라도 성형을 하지 않은 여자는 반푼이 취급을 받았고 친구들로부터 반푼이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디 한 군데라도 성형하려고 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처음에는 성형에 별로 관심이 없던 상규의 아내도 친구들의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형의 유혹에 빠져들었다.그러나 결혼 이후 근검절약이 몸에 밴 그녀가 성형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였다.그러나 상규의 아내는 성형하고 싶었다.처진 목덜미와 눈꺼풀을 볼라치면 짜증이 나고, 각진 턱과 넓은 이마를 볼라치면 울화가 치밀었다.특히 손등을 볼라치면 80이나 된 노파의 손등 같아 우울했다.문제는 돈이었다.상규의 수입은 고정되어 있고 지출도 고정되어 있어 여윳돈이 별로 없다.그나마 몇 푼 안 되는 여윳돈은 딸의 결혼자금으로 적금으로 들어가니 실제로 여윳돈은 없는 셈이었다.그때 상규의 아내의 뇌리를 스친 것이 바로 상규의 퇴직금이었다.그래도 한 직장에서 30여 년을 근무했으니 퇴직금이 아주 큰 돈은 아닐지라도 목돈은 될 것이고 그것으로 성형을 하면 된다고 상규의 아내는 생각하고 있었다.문제는 상규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그것은 상규의 퇴직금으로 성형해야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신의 성형 이야기를 남편에게 쉽게 꺼내기는 힘들었다.상규의 아내는 찬스를 엿보고 있었으나 그 찬스는 좀처럼 오질 않았다.또 설령 말을 꺼내려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망설여졌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느닷없이 퇴직금으로 귀농생활을 하겠다고 하니 상규의 아내는 그것을 꼬투리로 잡아 성형 이야기를 꺼낼 속셈이었다.상규의 말은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준 격이 되었다.“당신의 퇴직금으로 성형하려니 당신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저는 성형을 해야겠어요.우리 형편에 모아 놓은 돈은 없고 목돈은 당신의 퇴직금으로 성형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그 퇴직금 제 성형에 보태줬으면 해요.제가 여태껏 어디 허튼 데 한 푼이라도 썼어요.알뜰살뜰 아등바등 살았다고요.이제 나도 가꾸며 살아야겠어요.당신 보기에도 제가 너무 늙어 보이지 않나요.”상규의 아내는 넋두리를 풀어놓았다.상규는 아내가 그렇게 넋두리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상규는 그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동안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아내였다.아내는 마치 가족만을 위해 살기 위해 태어난 여자 같았다.상규의 아내는 외모도 뛰어나지 않았고 학벌이 좋지도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규가 그녀와 결혼한 것은 오로지 성실하고 천성이 착한 여자였기 때문이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사)  그리움의 진액</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6353</link><pubDate>Sat, 01 Aug 2026 06: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6353</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그리움의 진액<br><br><br><br><br><br>성 민(윤찬준)<br><br><br><br><br>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그대 얼굴이 떠오르지 않네그때 하늘은 옥빛으로 열리었지만사랑은 잿빛으로 물들었네<br><br>세월의 수레바퀴에 실려사랑도 추억도 그대도미지의 세상으로 떠나고 있네망각의 즙을 떨구며<br><br>마음이란원래 비어 있는 것채워졌던 것도 언젠가는바싹 메마르게 되는 것<br><br>그래 비워질 바에는아주 비워져야지그래야 그 빈 공간을다른 사랑으로 채우지<br><br>그러나 그런 바램이라고 할지라도날아오르는 그리움의 새 한마리는나 어찌하나그대는 또 어찌하나<br>[출처]&nbsp;그리움의 진액 - 성민(윤찬준)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nbsp;| 작성자&nbsp;성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1/pimg_639211638079896143.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635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어쩔 거나 어쩔거나(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3100</link><pubDate>Fri, 31 Jul 2026 06: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3100</guid><description><![CDATA[<br><br>어쩔 거나 어쩔거나(3)<br><br>상규는 아내의 단호함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상규는 아내가 단호할 때는 대화의 주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것은 25여 년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것이었다.<br>“그리고 성형수술이 어디 한두 푼이 가나.꽤 들어갈 텐데.”<br>상규는 화제를 확 바꿨다.상규가 25여 년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것만큼 터득한 아내였다.<br>“당신 퇴직금이면 충분해요.땅 사서 귀농할 생각 말고 내 성형수술이나 해 줄 생각이나 해요.”<br>상규의 아내는 처진 눈꺼풀을 올리고, 주름살을 펴고, 코도 반듯하게 세우고, 턱도 바로잡는 양악수술도 했으면 한다고 했다.<br>상규의 아내는 친구들 모임에 나가보면 누구는 눈꺼풀 수술을 했는데 10년은 젊어 보이고, 누구는 뺨과 목의 주름살 수술을 했는데 처녀 같으며, 누구는 콧대 높이는 수술을 받았는데 몰라보게 예뻐 보인다는 등 성형 예찬을 늘어놓았다.  <br>상규가 알기로는 두부 한 모를 사는데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시금치 한 단을 살 때도 몇 번을 생각하던 아내였다.그녀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마트에 가야 할 때 아무 때나 가지 않았다.<br>그녀는 필요한 물건을 메모하여 놓았다.인근 대형마트에서 그 물건을 할인 행사할 때 달려갔다.또 그녀는 마트에서 ‘오늘의 특가 세일’이나 ‘오늘의 마감 세일’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판매하는 시간대에 마트를 이용했다.<br>그때 마트를 이용하면 신선식품이나 조리식품을 비롯하여 생필품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그녀의 애장품 1호인 수첩에는 인근 마트의 일정이 하루 단위로 빼꼼히 메모가 되어 있었다. <br>모두가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그녀의 갸륵한 정성이었다.그렇던 그녀가 한두 푼도 아니고 거금이 들어가는 성형수술을 들고나왔으니 심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br>상규는 아내가 그렇게 된 것은 모두가 아내 친구들의 모임 탓이라고 생각했다.아내의 친구 중 생선 도매를 하는 남편을 둔 여자의 탓이 크다는 생각이었다.생선 도매 아내는 생김새가 마치 아귀 비슷하게 생겨 누가 봐도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다.     <br>그러던 그녀가 10여 년 전부터 볼이며, 이마며, 턱과 목에 성형을 하기 시작하더니 그녀의 성형수술은 매년 계속되어 지금은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젊어지고 예뻐졌다.  &nbsp;  <br><br>]]></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살아가는 이야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3093</link><pubDate>Fri, 31 Jul 2026 06: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3093</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살아가는 이야기&nbsp;<br>성 민(윤 찬 준)&nbsp;<br>겨울의 끄트머리이다.은빛 호수에 실타래 같은 안개가 피어오르고잎진 빈 숲을 바람이 흔드니사그라드는 별빛도 애처롭다.<br>살아가면서따사로운 햇살이 번지는 유리창가에 앉아혹은 잔잔한 선율이 흐르는 음악에 묻혀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br>현실은 언제나 그렇지 못하고내리막길 위에서기어가 풀린 자동차 마냥마구 내달려만 간다.<br>그래서 살아간다는 것은 유곽속에 갇혀언젠가는 돌아가야 할익명의 시간을 향해조금씩 다가가는 몸부림이다.<br>그러나 오늘같이슬픔보다 외로움이 더 깊은 날엔잠 안오는 별 하나 떠 있어<br>나들꽃아씨 맑은 목소리 이정표 삼아길 떠나네.절망의 밑바닥에는 희망이 있고그렇기에 삶은 살아갈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31/pimg_63921076407173213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3093</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어쩔 거나 어쩔거나(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0844</link><pubDate>Thu, 30 Jul 2026 05: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0844</guid><description><![CDATA[<br><br>어쩔 거나 어쩔거나(2)<br><br><br>상규의 요즘 퇴근 후 시간 보내기는 서울 인근의 소규모 땅을 알아보는 것과 각종 채마의 농사기법을 알아보는 것으로 일관되었다.<br>상추는 서늘한 기후에 잘 자라며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물을 잘 주어야 풍성하게 수확을 할 수 있으며, 오이는 모종을 심어 직사광선을 받게 하는 것이 좋으며 열매를 잘 맺게 하려면 순치기를 잘해주어야 하며, 고추는 햇볕이 충분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되 과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 등은 그통안 상규가 틈틈이 알아낸 정보였다. <br>상규는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텃밭에서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어 그 수확물로 지인들과 옛 이야기를 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상상에 젖어있었다.그것은 지극히 퇴직자가 노후에 꿀 수 있는 소박한 꿈이었다.<br>상규는 어느 날 그 소박한 꿈을 아내에게 넌지시 제시했다.그동안 상규 아내는 상규의 말이라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순순히 따랐다.그랬기에 상규는 별다른 고민이 없이 아내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br>그때만 해도 상규는 자신의 제의가 아내의 별다른 저항이 없이 통과될 줄 알았다.그러나 그것은 상규의 착각이었다.<br>“퇴직하게 되면 퇴직금으로 서울 인근에 작은 땅을 매입하여 텃밭 일구며 노후를 보내려고 해.”<br>상규는 저녁 식사 후 후식으로 아내가 깎아 낸 참외 한 조각을 입에 넣고 있었다.그의 말투는 아내가 알아서 하세요 하고 대답할 것으로 여유가 있었다.<br>“당신이 먼저 말 잘 꺼냈어요.그렇지 않아도 저도 할 말이 있어요.”<br>“할 말이 있다고.무슨 말인데 해봐.”<br>“나 성형수술 할까 해요.나 성형수술 시켜줘요.”   <br>상규로서는 전혀 예상해 보지도 않았던 뜻밖의 말이었다.<br>“그리고 저 농촌 생활 안 해요.아니 못 해요.콩나물도 키워보지 않은 제가 채소를 키운다는 것이 말이돼요.농사는 농사짓는 사람들이 하게 놔둬요."<br>상규 아내는 단호했다.<br>“누군 태어날 때부터 농사짓는 사람이 있나.    배우면서 하는 것이지.”<br>“그래도 난 못 해요.하려면 당신이나 하세요.”  &nbsp;  <br><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공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0842</link><pubDate>Thu, 30 Jul 2026 0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0842</guid><description><![CDATA[<br><br><br>공 허<br><br>성&nbsp; 민(윤찬준)<br><br>모두가 떠나간 간이역매표구의 불도 꺼졌고개찰구도 닫혔다.<br>흐려지는 형광등 불빛 만큼이나식어가는 난로를 껴안고 있던한 사내가 말을 건다.<br>-어디로 가우.-글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하긴 살아가는 것이 그런 것이니까<br>사내는 난로에 더욱 바짝 다가서고나는 달빛이 하얗게 내리는숲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30/pimg_639209843092840177.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20842</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어쩔 거나 어쩔거나(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8474</link><pubDate>Wed, 29 Jul 2026 0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8474</guid><description><![CDATA[<br><br>어쩔 거나 어쩔거나(1)<br><br><br>&nbsp;  &nbsp;  세상의 모든 존재는 시간의 흐름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br>싹이 트고 꽃을 피우던 봄이 가면 숲은 더욱 짙어지고 매미 울음소리 요란한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찬바람에 잎이 우수수 지는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흰 눈이 장독대에 소복히 쌓이는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면 개나리꽃 진달래가 온 산을 물들이는 봄이 다시 찾아 온다.    <br>계절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만물만 어디 그런가.인간이 지니는 부귀영화나 권세도 마찬가지이다.<br>한때는 풍족하게 누렸던 부귀영화도 세월이 가면 덧없어지고, 한때는 날아가던 새도 떨어뜨리던 권세도 화무십일홍이다.<br>인간의 외형도 다르지 않다.젊었을 때는 젊다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이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아름다움은 서서히 퇴색이 되어간다.머리가 희어지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허리가 굽어진다.<br>어디 외모만 그런가.힘도 약해지고 그 팔팔하던 용기도 수그러든다. 외형에 대한 관심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강하다고 하겠다.여성은 날이 갈수록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존감을 잃기도 하고 심하면 대외 기피증이나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br>그런 의미에서 상규는 얼마 전에 뜻하지 않은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상규는 올해 50대 후반이 되었고 아내는 이제 50대 중반이 되었다.<br>결혼한 지 25여 년.그동안 상규도 자리를 잡느라 앞만 보고 살아왔고 아내도 풍족하지 않은 가운데 살림을 꾸려나가느라 옆을 볼 겨를이 없었다.부부의 그런 절약과 소박 덕분에 상규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현재 가정도 안정되었고 아이들도 모두 성장하여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br>상규는 정년퇴직하게 되면 서울 인근에 소규모로 땅을 매입하여 텃밭을 가꾸며 노후를 보낼 생각이었다.<br>상추나 오이를 심고 그것들을 무농약으로 길러 지인들을 불러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는 것을 상상하노라면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nbsp;    &nbsp;  <br>]]></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이별 감추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8468</link><pubDate>Wed, 29 Jul 2026 06: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8468</guid><description><![CDATA[<br><br><br><br>이별 감추기​​​<br>성 민(윤찬준)​​​구름이 영원히하늘에 머물겠는가바람이 영원히땅에 잠들겠는가<br>계절을 같이 지켰던겨울이 떠나가면눈은 이별의 아픔은슬픔으로 녹아내리듯순수한 사랑일수록배신의 상처는 커하늘 향해 번져나는 애닯음만큼증오도 땅속 깊이 뿌리내리네 만남은 키워야할내 안의 기쁨이지만이별은 내 밖에서감춰야 할 슬픔이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29/pimg_63920902066922412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8468</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헛물 켜기(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6273</link><pubDate>Tue, 28 Jul 2026 0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6273</guid><description><![CDATA[헛물 켜기(7)<br><br>다음날은 토요일이었고 그다음 날은 일요일이어서 그녀가 쉬는 날이다.석규는 이제 그녀와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다.이제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해도 된다고 여겼다.<br>그러니 내일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여 그녀가 받아준다면 일요일에 그녀와 데이트하려는 것이 석규의 속셈이었다.   그녀에게 데이트를 승낙받으려면 그녀에게 환심을 받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연료 참가제를 1개가 아니라 2개나 구입한 것이었다.<br>그날 퇴근 후 귀가한 석규는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석규는 그녀와 같이 경춘가도를 달리는 상상을 했고, 호반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상상을 했다.<br>석규가 그런 상상에 빠져있을 때 밖에서는 연신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으나 그 소음이 석규의 상상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석규는 그 상상의 여운은 안은 채 여느 때처럼 주유소로 갔다.<br>저만치 그녀가 보이자 석규의 심장은 벌렁대기 시작했다.석규는 승용차를 3호 주유기에 바짝 댔다.이제 곧 그녀가 다가와 주유를 할 것이었다.<br>석규는 어제 밤 수도 없이 연습했던 그녀에게 할 데이트 신청 문구를 되뇌였다. 그런데 그녀는 석규의 승용차로 다가오지 않고 사무실 쪽으로 갔다.석규는 서비스로 생수를 주려나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사무실을 나서는 그녀 뒤로 사내 둘이 따라왔다.<br>두 사내는 석규 승용차로 오더니 차창 문을 내리라고 손짓했다.석규는 의아해 하며 차창 문을 내렸다.<br>차창 문이 내려가는 동안 두 사내 중 한 사내가 점퍼 안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석규에게 디밀었다.그것은 경찰관 신분증이었다.<br>“G경찰서 B형사입니다.이 아가씨 말로는 매일 여기서 1만 원어치를 주유했고 사용하다 남은 휘발유는 빼놓았다고 했는데 맞습니까?어제 두 곳에서 방화가 있었는데 이 아가씨가 댁을 용의자로 신고해서요.경찰서에 가셔서 진술을 해주셔야겠습니다.” <br>데이트 신청은 개뿔, 석규는 단단히 헛물을 켠 것이었다.   <br>]]></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사랑하는 이의 몫까지 아파하자  ​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6268</link><pubDate>Tue, 28 Jul 2026 0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6268</guid><description><![CDATA[<br><br><br><br><br><br>사랑하는 이의 몫까지 아파하자​​​​성 민(윤찬준)​​​​​갈빛 노을이 사그라진 하늘에 떠있는 초록별 하나 어둠이 스러지는 길목을 지키는 촉광 흐린 수은등빛   ​​ 다음 발을 내디뎠을 때 허공을 밟을지도 모르는 만남 낙엽처럼 차곡차곡 쌓이는 물빛 숨결로 토해낸 그리움  ​​  바람에 실려 떠도는 잿빛 아련한 기다림 그러다 기어이 나를 성곽에 가두고야만 잔인한 이별  ​​ 그래 사랑은 아픔이 있기에 그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나만 홀로 괴로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이의 몫까지 아파하자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28/pimg_63920819004568342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6268</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헛물 켜기(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5187</link><pubDate>Mon, 27 Jul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5187</guid><description><![CDATA[<br><br><br>헛물 켜기(7)<br><br><br>석규에게는 오로지 그녀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는 그 사실만이 중요했다.그날 석규는 하루 종일을 콧노래를 부르며 보냈다.그런 그를 주위사람들은 실없는 사람으로 보았지만 석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런 석규의 심장을 더욱 뛰게 하는 일이 생겼다.<br>석규는 매일 출근하듯이 주유소에서 주유만 한 것이 아니라 그외에 얻은 것도 있었다.그녀는 얼마 전까지 회사에 다녔는데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그만두게 되었고 놀기도 뭐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까지 주유소 아르바이트한다고&nbsp;했다.<br>또 그녀는 3호 주유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근무는 오전에만 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하루 일요일에는 쉰다고 했다.석규가 주유소에 출근한 듯한 지 보름 정도 됐을 때였다.<br>석규의 승용차로 다가오는 그녀의 손에 무엇인가가 들려져 있었다.그것은 B브랜드의 연료 첨가제였다.그녀는 B제품이 연비를 개선해주고, 엔진을 깨끗이 해준다며 제품선전에 노력했다.<br>석규는 B브랜드에 관심도 없었고 그 제품을 선전하는 그녀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녀는 연신 B브랜드 설명에 집중했고 석규는 그녀의 입술에 집중했다.석규는 그녀가 말을 걸어온 사실이 기쁘기도 했지만 물건 구입까지 권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친숙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더 기뻤다.   &nbsp;  “그러니 그게 좋으니까 구입해 달라는 것이군요. 알았어요.2개 주세요.”<br>“2개 나요?1개만 구입하셔도 되는데.무리 하시지 않아도 돼요.”<br>그녀는 석규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석규는 그런 그녀가 고맙기도 했다.<br>“무리하는 것 아니예요.하나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요.”<br>석규는 연료 첨가제를 줄 친구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친구를 핑계로 삼았다.  석규가 연료 첨가제를 1개만 구입해도 됐으나 2개를 구입한데는 다 속셈이 있어서이다.]]></description></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시) 허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5174</link><pubDate>Mon, 27 Jul 2026 1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5174</guid><description><![CDATA[<br><br><br><br>허탈​​​성 민(윤찬준)​<br>​달빛보다 더 슬픈 바람에 가을 풀잎 눕고별빛보다더 아픈 이슬에가을 꽃잎 지고​​우연이듯 필연이듯만남의 끝이이별이라면사랑은 가슴앓는피빛 추억<br>[출처] 허탈 - 성민(윤찬준)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br style="box-sizing: unset;">[출처] 허탈 - 성민(윤찬준)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27/pimg_63920772510359242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5174</link></image></item><item><author>chan5906</author><category>꽁트</category><title>(꽁트) 헛물 켜기(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4223</link><pubDate>Mon, 27 Jul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765343/17414223</guid><description><![CDATA[헛물 켜기(6)<br><br><br>다음날 석규는 주유소로 갔다.그가 승용차를 정차시킨 곳은 주유소 건물 앞의 주유기가 있는 라인이었다.그 라인에 3호 주유기가 있었고 그녀가 3호 주유기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br>그날 다른 라인은 비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규는 3호 주유기가 있는 라인에 정차했다.<br>석규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사람들은 석규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석규는 3호 주유기가 있는 라인에 승용차를 정차했다.그녀가 오자 석규는 차창 문을 내렸다.그녀에게서 어제 맡았던 비누 내음이 났다.<br>“1만 원이요.”<br>석규의 주문에 그녀는 어제와 같이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3일째 되는 날도 석규는 1만 원의 주유를 주문했고 그녀는 같은 표정을 지으며 주유했다.4일째 되는 날 석규가 차창 문을 내리며 주문을 하기 전에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 왔다.<br>“오늘도 1만 원이지요?”<br>“네.”<br>그녀는 하얀 이를 살포시 드러내며 주유를 했다.워낙 양이 적어 주유는 금방 끝났다.<br>“뭐 하나 여쭤봐도 돼요?” <br>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는 사실은 석규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br>“왜 하루에 1만 원만 주유하는 거예요?”<br>느닷없는 물음이었다.그 물음에 대비하지 않았던 석규는 당황이 되었다.<br>“그 정도면 하루 소비하고도 남아요.”<br>“그러면 번거롭게 매일 오시지 말고 한 번에 많이 주유하시면 편하잖아요.”<br>석규는 ‘당신 보려고 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br>“돈이 없어서요.”<br>정말이지 얼토당토않는 대답이었다.<br>“아까 하루에 1만 원을 주유하면 하루에 사용하고도 남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며치레 하루 정도는 주유를 안 하셔도 되겠네요?”<br>석규는 또 말이 막혔다.<br>“아니요.그래도 매일 주유해야 합니다.”<br>“아니 왜요?아까 하루에 1만 원을 주유해도 하루 사용하고도 남는다면서요.그러면 며칠 모아지면 하루 사용할 양이 되잖아요.”<br>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br>“하루 쓰고 남는 것은 별도로 빼놓아요.”<br>왜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아니 대답할 말이 궁해져 말도 안 되는 말이 나왔으리라.<br>“별도로 빼놓으신다고요.연료통 속에 있는 휘발유를 어떻게 빼요.그리고 어디에 쓰시려고요?”<br>“자바라로 빼요.그리고 다 쓸데가 있어서 빼놓는 거예요.”<br>석규는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는 대답을 했다.연료통 속의 휘발유는 왜 빼며, 그것을 또 어디에 사용한단 말인가.그녀는 석규가 한 말이 도통 알아들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연신 갸우뚱했고 그런 그녀를 백미러로 보며 석규는 주유소를 떠났다.<br>석규에게는 그녀의 질문과 자신이 한 대답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nbsp;    &nbsp;  <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