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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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중 개미가 가장 흥미진진한거 같다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면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보게 된다 본 사람들은 흥미롭고 안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개미를 ...

초판이 93년도에 나왔다고 하니 벌써 30년이 되었다 아직도 흥미롭다니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뭔가 세심한듯한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개미란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에서 베짱이가 놀때 개미는 부지런히 일하는 이미지가 강한데 여기선 참으로 전투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조나탕은 삼촌 에드몽 웰스가 남긴 저택을 유산으로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던 삼촌에게 저택을 유산으로 받다니 궁금하기도 해서 어느날 할머니를 찾아가게 된다 어릴적부터 뭔가 독특하기도 하고 유난스럽기도 했던 에드몽 삼촌의 마지막 죽음은 어이없게도 말벌에 쏘여서 죽었다고 한다 의사말로는 그렇게 많은 말벌에 쏘인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하니 아마 어이없이 말벌에 쏘여죽은건 아닐것이다 그리고 조나탕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 꼭 조나탕에게 전달해달라는 그의 편지에는 저택 지하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말라는 이야기 절대 열어보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지하에 갈수 밖에 없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지하에 갔다가 죽어버렸다 그리고 조나탕이 지하에 내려간지 8시간이 지난후 죽은 개를 들고 나타난다

조나탕과 개미의 접전... 조나탕의 이야기와 개미군단의 이야기들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지하는 생각보다 깊어 더 들어가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8시간을 지하에 있다 나와도 아직 다 들여다볼수 없었던 지하는 도대체 얼마나 깊을까 싶게 벨로캉이라는 개미왕국이 형성되어있었다 개미사회나 인간 사회나 균열이 가는건 죽음이라는 사건이 개입되게 마련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어떻게 이런 개미에 대해서 세세히 조사를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흥미롭고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든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몇장 넘기지 않아 나도 개미에 대해 빠져들었는데 곧 2권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책이 나왔을 당시 뭐 했나 싶게 재미있는 책이었다

개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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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의 파수꾼 이판사판
신카와 호타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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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뉴스에서 가끔 들어본 말이다 말 그대로 공정을 찾기 위한 조직이 아닐까 싶은데 작은 지역의 호텔의 웨딩업체 3군데가 담합을 해서 가격이 50만엔 보통 사람들이 1년을 모아야 할지도 모를 돈들을 그들이 담합을 한다는 소식에 위장 잠입 및 조사를 하러 간다 앞서 공공 공사발주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시로쿠마는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천재라는 동기 고쇼부가 시로쿠마의 상사로 오게 된다

시로쿠마는 아버지처럼 경찰을 꿈꾸었으나 아버지가 다리에 총을 맞는 사건으로 경찰일을 그만두게되고 어머니의 반대로 경찰학교를 중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개를 받은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일이다 경찰일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수사권이 없다는게 단점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찰일과 비슷한 공정거래위원회 일을 많이들 하게 된다고 했었다 출장이 잦은게 흠이고 자칫 위험도 감수해야한다

고쇼부와 같은 팀이 되고 웨딩업체 담함을 조사하러 가던 도중 앞선 자살사건의 당사자 딸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고쇼부와 시로쿠마는 다행이 미쓰키를 구해내면서 둘의 이상한 합이 맞춰진다 카르텔이라는 말은 멕시코 마약 이런 곳의 이야기에서 많이 들었던 말이었는데 담합을 하는 업체에 카르텔이라는 말이 생소하긴 했지만 가격 독점하기 위한 형태라고 하니 뜻도 모르는 상황에서 카르텔을 들었던 마약사건이다 보니 이제 완벽히 이해가 되는 듯했다 과연 담합한다는 정황을 찾아 낸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수 있을지도 궁금하지만 또 어떤 다른 방향으로 담합이 이뤄지고 있을지 솔직히 우리는 알수가 없다 그래도 공정의 파수꾼이라는 이야기에서 단지 소설이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주니 세상엔 여러가지 내가 속았을지도 모를 사건사고가 참 많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관례라는 등 사람들이 자신의 안일함만을 위해 침묵을 한다면 세상은 바뀌기 어렵지 않나 싶다 세상의 모든 카르텔이 응징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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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달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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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스토킹한다는건 쉽게 증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 나는 스토킹을 당했다 생각하지만 논리적이나 조목조목 따졌을때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스토킹 같지 않아 보일수도 있다 이건 정말 피말리는 일이다

사쿠라는 도쿄의 맛사지샵에서 일을 한지 5년 정도 되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일이 없을때 쉬는 시간에 손님에 대한 이야기며 이것저것 떠들기도 하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맛사지샵에 자주 들르는 손님 중 마쓰바라라는 남자는 대형출판기획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모델이며 연예인도 자주 만난다고 사람이 아주 좋아 보였고 같이 일하는 기자키라는 직원도 한번 잘해보라는 둥 둘만의 대화를 하던 어느날 사쿠라의 생일 다음날 생일을 기념으로 마쓰바라와 식사를 하고 사귀기로 했다 그러나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마쓰바라의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의처증이 있는 듯한 행동 휴대폰에 남자전화번호며 그리고 무슨 말을 하기만 하면 말 대꾸한다며 아무런 말도 못하게 하고 강압적이 자주 지속되었다 이런건 아니라는 생각에 그만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의 집 여벌열쇠도 돌려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마쓰바라는 그럴생각이 전혀 없었다

사쿠라의 입장에서 보면 싫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려를 하며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마쓰바라는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쓰바라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살아온 집안의 가족관계에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어머니는 대꾸 조차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지낸 걸 보며 자라왔던 마쓰바라는 자시의 어머니같은 사람을 바라며 결혼상대보단 그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종이 쪼가리에 적힌 서류상의 아내그리고 자신의 자식의 엄마 그리고 어머니를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한듯 보였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차 모르며 자신의 상상의 나래에서 모든 가지들이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의심은 또다른 의심으로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쿠라의 여벌열쇠로 사쿠라의 집을 마음대로 드나들기도 하고 헤어진지가 언젠데 계속 사쿠라의 주변을 맴돌기도 한다

사쿠라는 소극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보지만 점점 마쓰바라의 끔찍함과 무서움이 파고 들기 시작하고 맛사지샵에서 일하던 이케다 선생의 친구의 소개로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모든 스토킹 당한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던 죄책감아닌 죄책감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또라이 같다 생각하며 욕을 하고 보게 되는 마쓰바라의 이야기 그리고 너무 소극적이라 생각하게 되는 사쿠라의 이야기가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더 깊이 들어가서 일본의 문화(?)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홈페이지에서 누군가 악의적으로 작성한 글은 홈페이지 주인이 삭제가 가능한데 일본에서는 맛사지샵의 홈페이지의 악의적인 글을 홈페이지 제작회사까지 연락하고 일주일 넘게 기다렸다가 작성자 본인외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이야기에서 또 한번 답답함을 느낀다 시급한 문제에서 더 퍼지기 전에 차단을 해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게 누구를 위한 건지 알수없는 이 사회의 부조리(?)함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고 제발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쌍방이 아니면 범죄라는 걸 인식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좀더 스토킹에 대한 강력한 법률안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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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 블러드 다이빙
손건일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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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등장하는 소설에서 살인에 대한 감각 또는 살인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손맛을 잊지 못해 계속 연속적으로 살인을 하는 연쇄 살인마들의 이야기를 자주 읽었던거 같다

블러드 다이빙에서 선진은 선우물산의 사장이다 대기업의 회장의 딸이기도 하다 아쉬운거 없이 살아갈수 있는 삶을 살수 있지만 돈이 문제는 아닌듯 삶이 그렇게 무료하다 매년 스펙트럼하게 자신의 던저 액티비티함을 극한까지 즐기기도 한다 스카이 다이빙을 끝까지 낙하산을 펼치지 않고 버티다 천만다행으로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그러나 죽음으로 몰고가진 않았다 운까지 좋은 것인가 싶은 그녀의 삶 그리고 그녀의 친구이자 옆에 붙어서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정화 솔직히 선진의 집안에서 선진에게 붙여놓은 사람이기도 하다

다친 다리로 일본에 쉬러 가는줄 알았던 선진은 베이스 점프를 하기 위해 출발했다 베이스 점프를 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하고 안전하게 다 준비 했다 생각했던 그 순간 빌딩 옥상에서 선진은 정화에 의해 뛰어내리지 못했다 모든게 완벽하다 생각했던 낙하산까지 당겨보니 펼쳐지지 않는 가짜였다 선진을 옥상으로 안내했던 우에다와 실랑이 하던 끝에 우에다를 죽이게 된다 군용칼로 목에 쑤셔넣던 느낌이 몸에서 떨어지지가 않아 별장에 숨어서 술만 마시며 지내지만 술에 취하면 정화가 건네줬던 그 군용칼 그리고 우에다에 꽂았던 그 순간이 떠올라 허공에 계속 휘두르게 된다

그런 선진에게 다친 다리 때문에 소개했던 의사 수호를 선진의 주치의로 데려간다 뭔가 퉁명하고 툴툴대는 듯 보였던 의사 수호에게 점점 마음이 빠지고 정화는 수호에게 맡겼던 선진이 점점 괜찮아 지는 줄만 알았다

정화는 선진에게 가짜 낙하산을 메게했던 사람을 찾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가게 되고 그 배후를 알게 된다 그동안 수호에게 자신을 내맡겼던 선진은 평온한듯 하면서도 내적으로 편안하지 못함을 느끼면서 자신이 이러는 이유를 알게 된다 어디서 들었던 이야기에서 살인은 마약보다도 더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운동중독이 마약을 넘고 살인중독도 마약과 운동중독을 더 넘는다는 이야기 너무나도 끔찍하지만 우발적이든 아니든 그런 죄를 짓고 나면 다시는 살아 있는 기분이 아닐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진 선진에게 낙하산을 펼 순간이 다가왔음에도 자신의 끝은 어디인지에 대한 쾌감을 느끼고 싶었던 순간이 의도치 않게 살인으로 옮겨간건 아니였나 싶다 선진을 생각하던 정화 그들사이에 의도치 않게 낀 의사 수호의 이야기 사랑과 복수 짜릿함 모든것이 복합적인 블러드 다이빙 왠지 제목자체가 드라큘라가 인간처럼 살기 위해 더이상 피를 섭치 하지 않겠다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제목인거 같기도 하다 한번빠지면 헤어나올수 없는 중독같은 이야기

빨리 영상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진중하게 더 멋지게 만들어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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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마시는 보이차 - 북촌 다실 월하보이의 차생활 이야기
주은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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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급히 마시고 마는 패스트 푸드 같은 음식은 아니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에 차 하나쯤은 여유롭고 느긋하게 마시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거 같다 한동안 보이차가 숙취며 다이어트에 좋다고 유행을 한적이 있지만 다실에서 만난 어떤분은 자신에게 맞는 차를 마시는게 좋다며 이것저것 여러가지 많이 마셔보고 자신과 어울리는 차를 고르라고 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이름만 많이 들어본 보이차를 무조건 선호하는데 오늘은 황차가 내일은 백차가 이계절엔 어떤차가 계절마다 하루하루 느껴지는 차 맛은 다 다르다

작가가 처음 차를 마시게 된 계기는 아주 어릴적 부모님 영향이었다고 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던 대략 5사라 즈음 부모님의 차 마시는 영향이 이렇게 작가에게까지 아주 좋은 영향력을 끼치게 됐다 대부분이 보이차를 선호하는 작가지만 차에는 탕색과 발효도에 따른 차를 6가지로 나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녹차부터 백차 황차 청차홍차 흑차 그리고 이 차를 계절별로 봄 여름에는 녹ㅊ차나 백차 그리고 청차를 가을 겨울에는 쌀쌀하니 청차 중 무이암차 또는 홍차 그리고 보이차이다

차를 마실때면 늘 설렌다 이 차는 어떤 맛을 어떤 향을 내게 선사할까 하는 생각에 모든걸 잊고 오늘 하루가 싹~ 씻겨내려가는 듯하다 다른 차에 관한 책들도 물론 좋지만 이 책이 좀 더 좋은건 차에 대해 세세하게 적어 놓은 글들이 길지 않게 쭉~ 이어진다 손발이 차갑던 어린시절 어머니가 우려주시던 차 한잔 요가를 떠난 베트남 다낭에서 모르던 이와 함께 마시던 차 한잔들 그리고 차 산지로 유명한 윈난성이 한반도의 2배 대한민국의 4배 크기라는 말이 놀라웠다 구름의 남쪽이라는 뜻의 윈난 이곳은 워낙 크기에 윈난에서도 차 맛은 여기저기 다르다고 한다 차가 좋아 차마고도라는 KBS 다큐를 시간 가는줄 모르게 봤다고 하니 정말 차를 사랑해서 푹 빠진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특히 이 책에서 노차에 관한 이야기가 좋았다 아이가 태어난 해의 보이차를 구매해서 아이가 크면 같이 마시는 재미를 느낀다니 어느집에서 아이가 태어난 해에 감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와 다를바 없지만 그해에 만든 차를 구매해해서 노차로 만들어 나이가 들어감을 차와 함께 하는게 너무 좋은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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