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
장세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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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놓을수 없이 빠져드는 이야기에 어느새 마지막장이다 엄청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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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장세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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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도 어디 한곳도 정하지 않은채 무작정 기차에 올랐다 누군가 알아보는 것 쳐다보는것 시선을 끄는것조차 싫었지만 아기 엄마가 앞자리에 앉으며 말을 걸었다 주영시에 남편의 시댁을 찾아간다는 그녀

3개월 된 12월 12일 생인 아기를 혼인신고도 없이 그저 동거만으로 살다 남편이 떠났다고 한다 아기에게 돈많은 남편의 집은 모든걸 해주기에 넉넉할거 같아 무조건 아기만을 위해서 찾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설마 아들의 자식인데 내치기야 하겠냐며 슬쩍슬쩍 말걸던 그녀는 그렇게 아이를 남겨두고 기차에서 떠나갔다

화장실을 잠깐 다녀왔을 뿐인 재영에게 아이를 떠맡기듯 사라진 여자 대신 그 시댁에라는 정회장댁을 찾아갔다

그때 기차에서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며 두고 내렸어야 했다

공원처럼 드넓은 집은 나가는 것조차 내맘대로 할수 없을 만큼 저택이었다 하지만 시아버지라는 사람과 남편의 동생이라는 시동생은 그녀에게 살갑게 아주 잘하는 듯 보였다

고아원에서 자라 피붙이 조차 없던 그녀에게 잘생긴 남자친구는 구원인듯 했으나 의심이 심하고 폭력을 일삼았다 그 때문에 가녀린 손목도 부러지는 일이 다반사였고 온몸의 멍또한 잦을 날이 없었다 그를 피해 어디든 가고싶었던 순간 이곳이 피난처가 될거라 생각했지만 대저택에서 아이엄마 노릇을 하던 그녀에게 진짜 아이 엄마가 나타났다

그저 우연히 이 모든게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재영은 그게 아니란걸 알게 된다

도대체 이집에서 일어나는 일과 재영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반전의 반전은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거 같았다

쉽게 상상조차 되지 않던 반전의 재미를 느껴보기에 충분한 책인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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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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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환상서점이었다

만 번의 삶 중 한번일지라도 그리운 이를 다시 만날날을 위한 한 사내의 기다림이 숨어 있는 서점

그 이야기 속에 누군가를 그리던 이들을 위한 진실일지 거짓일지 모를 이야기들이 서점에 즐비해있었다

연서는 동화작가가 꿈이다 다니던 직장도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그만두고 동화를 써서 출판사에 보내보지만 친절한 거절만 되돌아올뿐이다 마지막으로 왔던 답변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해보는건 어떠냐는 편집자의 말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마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을순 없는데 왜 해피엔딩만을 고집하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그런 연서가 산 절벽 근처에서 길을 잃고 낭떨어지로 떨어질뻔 한걸 구해준 이가 산속에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자였다 분명 낭떨어지로 떨어질때 집채만한 고래가 하늘을 날고 있었음을 보았지만 남자의 말은 그저 환상이고 떨어질때 주마등같은 허구가 휙 지나갈 뿐이라고 일축했다

처음본 남자였지만 화도 냈다 사과도 했다 자신이 왜이런지 모르겠어서 돌아가려는 찰나 아주 어린 소녀가 남자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 하고 연서도 같이 그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면 현실에 불안감만 가득차고 그런 어는날 다시 절벽 서점으로 가서 해피엔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는데 ... 기시감같이 느껴지는 이 남자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해피엔딩과 다른 결말을 내는 이야기

저승과 이승이 한번씩 열리는 날을 자신의 욕망으로 차단시킨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같은 기억을 갖고 태어날순 없지만 그래도 만년에 한번 다시 만날수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해피엔딩이라 칭하는 소녀의 이야기 등

기억하지 못하는 만남에 그냥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을 꿈꾸는게 좋지 않냐는 인간 연서의 이야기도 맞고

모든 기억들을 간직한 채 상대가 다시 태어나서 나와 함께 하길 바라는 그 시간이 행복하다고 하는 신의 이야기도 맞는거 같다 저마다의 사연은 다른법이고 인간과 신이 생각하는 차이 또한 다르니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불행이 되기도 불행이 행복이 되기도 한거 같다

이런 환상서점의 이야기가 어딘가에서 신이 다시 태어날 인간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을 거 같다

먼저 출간된 오디오북이 왠지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것처럼 재밌게 느껴질거 같고 종이책 출간도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훔쳐보는 기분인거 같다

불현듯 이 서점이 생각났다.

낮고 깊은 목소리. 고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연서는 눈을 감고 바닥에 잠긴 듯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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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울다
박현주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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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멀어지려할때 신은 사람들 틈으로 슬며시 밀어 준다는 이야기를 도깨비라는 드라마에서 들은적이 있다

제목이 왜 까마귀가 울다 일까 까치는 반가운 소식 까마귀는 죽은 이에게 더 다가가서 인것인지 인간의 생과 사 중에서 사에 일을 하는 저승사자가 아직 죽으면 안되는 인간이 자살을 결심할때 슬쩍 다가가서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게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죽은이의 혼을 인도 하는게 주된 목적이지만 가끔은 죽음을 생각하는 인간에게 좀더 살아보라고 삶쪽으로 밀어주는 일도 간혹 한다고 한다

3명이 1조로 일을 하는 저승사자 한과 철 그리고 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승사자가 눈에 보인다고 했다 5년전 자신이 살게끔 해줬던 아이가 어느날 다시 현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슨일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고 여전히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넉살좋은 웃음이 도저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밝아보이는 웃음에 그늘진 면이 숨어 있을지도 모를 정운은 5년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예전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사자들처럼 어둡고 음습하고 두려운 존재만이 아닌 재미있는 저승사자들의 인간스러움도 담겨있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화재나 사건사고 속에서 수많은 인파가 죽음에 처해있을 때 의연히 왔다가 사람을 살리고 소리없이 사라진 사람이 죽음을 막고 싶었던 저승사자는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죽음에 임박한 노인분들에게 다가가 말동무도 해주고 아직죽을 때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사람들 틈에 섞이지 못하면 슬쩍 밀어주기도 하는 새로운 저승사자들의 재미있는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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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패
미아우 지음 / 마카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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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비밀편지에 대한 재미있고 스릴넘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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