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전건우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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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작가님의 기대작~
쥐방울 잡자고 나섰다가 너무 깊숙히 들어가게 되는 주부탐정단들~ 단어하나하나만으로도 너무 기대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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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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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멜린다 소디노는 학교에서 대놓고 왕따가 된다

그 이유는 중학교가 끝나고 고등학교 올라갈 무렵 레이첼네에서 파티가 열렸다 레이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었다 당연 그건 레이첼의 오빠 덕분이긴 하지만....

파티를 경찰에 신고 한게 멜린다였다 그 이유로 왕따가 되었다

실상은 파티를 신고한게 아니였지만 ....

멜린다는 파티장에서 맥주를 처음 마셔봤다 그리고 연거푸 3잔을 연속으로 마시고 속이 좋지 않아 잠시 밖에 나왔다 거기서 한 남자에게 성폭생을 당했다

머리는 싫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입은 움직이지 않았고 모든게 뻣뻣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멜린다는 경찰에 전화를 하고 딱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왕따가 된것이다

그때는 레이첼과도 절친이었고 어릴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꽤 있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않고 무시해버린다

그리고 대놓고 밀치기도 한다 멜린다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누구오빠는 알바도 할수 없게 찍혀버린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모든게 멜린다 탓이었다.. 고 했다.

수업에 들어가서 앉아 있자니 선생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점심시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스쿨버스는...

미술시간에 선생님은 뽑기를 해서 각자에게 한학기동안 그려야할 소재를 알려주었다 멜린다는 나무가 선택됐다

메리웨더 고등학교에 헤더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왔다 헤더 그리고 멜린다와 친하게 지낸다 이유는 아무도 헤더를 끼워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이유가 없었다.

서로서로 필요에 의해서 친구가 됐을뿐인 사이였다.

멜린더는 학교에서 아무도 쓰지 않던 경비원아저씨들의 방을 하나씩 정리하며 나만의 비밀공간으로 만들고 아픔을 줬던 그 남자가 메리웨더 고등학교에 다니는걸 알게 되자 입은 더 떼어지지 않았다 비명과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집에서는 더욱 말이 없는 아이가 되었고 학교도 땡땡이 치는 경우도 늘자 학교에서는 부모님을 모시고와서 다독여보려했으나 남탓으로만 돌리던 부모님 때문에 더욱 입을다물게 되었다

멜린다에게 아픔을 줬던 그 남자가 레이첼과 사귀게 된것을 안 멜린다는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레이첼에게 그 놈은 나쁜놈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기도 하고 나와 무슨 상관이냐는 마음이기도 하고 그러다 화장실 벽에 썼다 그 남자는 나쁜 놈이라고 그러자 그 옆에 낙서들이 모였다 아주 나쁜인간임을 확인 시키는 글들...

그리고 레이첼에게 돌려서 그남자가 나쁘다고 이야기 해줬다 레이첼은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고 어느날 도서관에서 아무렇지 않게 레이첼에게 그날 경찰에 전화건 이유를 필담으로 전해줬다 성폭행을 했던 남자가 그 사람이다 했을때 레이첼은 멜린다를 나쁜 아이로 확정했다

멜린다는 그날이후 불안과 초조 우울로 인해 삶이 한순간에 무너진듯 했다

입술을 물어 뜯고 휴지로 박박 문질러대면 눈도 코도 입도 다 사라져서 깨끗한 얼굴이 되었으면 했다.

멜린다가 그린 나무의 그림을 보면 그의 심경이 어떤지 나타난다

스피크를 쓴 작가가 13살에 성폭행을 당한 이후 그의 상황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 것이 이제와서 그래픽노블이라는 문학으로 다시 재창간되었다고 한다.

한장한장 넘길대마다 작가의 마음이 멜린다의 마음이 아주 아프게 쓰리게 다가왔다

입을 떼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으련만 떼어지지 않는 입 머리속에서는 싫다는 비명이 흩어져 나왔지만 입까지는 닿지 않는 그 소리...

피해자인 멜린다가 학교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게 침묵속으로 숨어버렸다

어떻게보면 말을 하지 않는 그 침묵속에서 아무도 알수 없는 그 침묵속에서 빠져나올수 있게 도와준건 미술선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나무를 그리게 하며 조금씩 힘을 내서 싹이 움트듯 멜린다도 세상밖으로 나오길 바라는 나무 그리기

그렇게 세상의 모든 멜린다가 힘을 내고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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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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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은 히가시노게이고가 10여년전 주간소설이라는 문예지에 띄엄띄엄 실었던 작품을 한곳에 모은 작품이라고 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의 엔지니어로 일했기 때문에 자동차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때의 경험을 살려서 이글을 썼다고 했다. 아주 간결하고 명쾌한 이야기였다.

교통사고는 살면서 우리에게 늘상 가까이 있는 사고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나도 너도 다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운전면허증을 따면 차를 몰고 싶고 그러다 점차 능숙한 운전자로 발전이 가능하지만 초보운전자일때는 여기저기 다 불안하고 무서운거 같다.

초보운전은 잘 끼어들기도 그리고 코너를 돌때는 힘이든다 조금만 도와주면 좁은 길도 코너도 잘 돌아가서 쉽게 빠져나가고 시간이 그리 걸리지도 않지만... 초보를 놀리는 행동이 그 초보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는건 알아줬으면 좋겠다

주차할곳이 마땅찮기도 한 이 세상에서 잠깐의 주정차위반정도야 별일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 주정차으로 인해 일이 더 커질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것이다

어렵게 아이를 가진 부부가 아이에게 사고가 생겨 병원 갈일이 생겼을때 골든타임을 놓쳐서 그 아이를 잃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도 실려있다 내가 편하자고 했던 주정차가 결국 그 부부에겐 평생의 고통이 된것이다.

신호위반으로 차량충돌이 일어났을때 눈으로 본것만이 증거가 될뿐인 현실도 참 안타깝기도 하다 천사의 귀에서는 특히 그랬다 남매가 탄 차량에 앞을 볼수 없는 여동생만 살았을뿐 확실한 운전자 오빠는 사망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맹인은 증거가 될수 없지 않을까싶었다

몇십미터만 가면 신호등이 있지만 불편해서 가로질러 가게 되는 위반건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지

나도 쉽게 위반을 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신호등이 있지만 왠지 불편하고 이길이 편하다해서 작은 도로는 무단횡단으로 가로질러가는 경우 그렇지만 그게 나혼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경우는 신호를 다시 세워야 하는건 아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전중이나 보조석에 앉아 있는 이들은 먹은 캔 음료나 담배꽁초등은 창문밖으로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이야기도 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앞차에서 무심코 던진 캔음료에 여자가 실명을 한 사건이었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 될수도 있는 일이니까

이건 소설이기 때문에 누가 했는지..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범인을 잡은거까지 확인할수 있어서 좋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면 그 사건속에선 범인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꽤 크다

교통경찰의 밤에선 강력범죄가 아닌 그냥 교통경찰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사건들을 소재로 글을 썼지만 조금씩 선을 지키며 살면 억울한 일도 덜 생기고 5분이면 빠져나갈거리를 50분씩이나 걸리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통경찰 백서 같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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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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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피해 도망친 곳에서 따뜻한 이들을 만난 엄마와 아들의 성장기 같은 느낌이네요~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번작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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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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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목이 멋진 신세계인데 시작은 34층의 나즈막한 잿빛 건물로 시작된다

제목과 시작이 너무 언발란스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인간이 태어남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이런걸로 시작하지만 여기 이 멋진 신세계는 다르다 그런건 저급하고 지저분하고 얼굴을 붉히며 내뱉어서도 안되는 말이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도 아주 좋은 뜻이 아닌걸로 나온다

인간은 닭이 달걀을 부화시키듯 인공부화기에서 인간을 만들어낸다

알파,베타,감마,델타,앱실론 등 등급을 매겨 사람들을 각자의 위치에 맞게 부화를 시키며

혈액을 조금씩 줄이면 순서대로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이 된다고 한다.

계층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살면서 불안을 느껴 행복을 바란다면 소마라는 약을 먹으면 된고 소마는 어디서든 디저트처럼 딸기맛같은 아이스크림속에도 존재한다

레니나 크라운과 버나드 마르크스는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여행을 간다

그곳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선 허가서를 받아야 하는곳에서 담당자가 이야기를 한다

20년 25년전쯤 담당자도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한 여성과 함께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여성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아마 산에서 굴렀거나 야생동물한테 잡아 먹혔을 거라고 조심하라고 한다.

그곳에서 존 이라는 한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의 엄마는 문명세계에서 실종되었다는 그 담당자와 함께 왔던 여성이었다

존과 엄마가 문명세계로 왔지만 주목은 존만 되고 엄마는 관심 밖이 되어버린다

너무 끔찍하게 늙었고 뚱뚱한 모습을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문명세계의 이야기를 들어왔던 존은 문명세계에 들어가보니 이건 사람이 살곳이 못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들어진 인간이 로봇과 과연 뭐가 다를까 늙고 아프고 죽음 그리고 희노애락을 내 마음대로 느낄수 없는 이곳이 과연 행복한 곳인지..

너는 행복해 행복해 주입을 시키는 곳에서 인간의 권리란 없다.. 그저 만들어지고 키워지고 시키는 대로만 할뿐이다.

지금으로부터 87년 전에 이른 500년이 넘는 세상을 생각하고 글을 썼다는게 아무리 SF지만 대단한거 같다

상상력이야 어디까지 가능하지만 그 상상력이 현실이 되어간다는게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나에겐 슬플 권리 기쁠 권리 화를낼 권리 즐거울 권리 행복을 느낄 권리도 있다

내가 멋진 신세계 속처럼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을 소마 알약 하나로 무조건 행복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다 생각하니 너무 끔찍한거 같다

오늘 하루도 난 희노애락을 다 표현했던거 같다

그 표현을 할수 있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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