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정말로 차별을 한다. 상대가 뒷배 없는 사람이라서, 소수자거나 약자라서 차별한다. 하지만 차별주의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서 꼬투리를 잡는다. 다른 사람이 했을 때 그냥 넘겼던 실수를 갑자기 지적하고 지금까지 전례를 따라 무르게 처리했던 실수에 원칙을 들이밀어 엄중하게 질책한다.
사람들은 정말로 차별을 한다. 그건 상처가 된다. 그리고 나의 커리어와 일상생활에 분명한 불이익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생각에 매달리는 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경험하는 부정적 피드백이 ‘차별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필요한 말조차 거부하게 되고 나 자신은 상처를 입는다. 그렇게 되지 않는 데 강경화 장관의 말은 도움이 된다. 너무 지나치게 의심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 ‘다음으로 넘어간다‘가 되지 않으면 우물에 갇힌다. 온갖 부정적 피드백으로 가득 찬, 해결책 없는 우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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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일이 아닌데 웃어넘기려는 태도는 불쾌감을 유발한다.
상대방의 반응과 무관하게 하려던 말을 끝까지 하려고노력하자. 질문 역시 일종의 발언 기회임을 생각해.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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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이라고 생각만 할 때는 기세등등하게 나를 억압하던 것들이, ‘잘못됐다‘고 소리 내어 말하는 순간 힘을 잃을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당신이 쓰고 말해야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주변에 모인다. 사고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다. 쓰기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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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가도 말과 글을 분명히 하다 보면 어슴푸레 마음속에 있던 것이 또렷해진다.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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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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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째서 내 행동이 저들에게 그렇게 추악하게 여겨지는가? 그가 스스로에게 말했다. 악행이라서? ‘악행‘이란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 양심은 평온하다. 물론 형사상의 범죄를 저질렀다. 물론 법조항을 위반했고 피를 흘렸다. 자, 그러니 법조항 대신 내 목을 가져가란 말이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당연히 권력을 물려받지 않고 스스로 쟁취한 많은 인류의 은인들조차 첫걸음을 내딛자마자 처형당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의 걸음을 견뎌냈고, 그래서 그들은 옳다. 하지만 난 견뎌내지 못했고, 그래서 그 걸음을 자신에게 허용할 자격이 없었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인정한 유일한 자신의 죄였다. 첫걸음을 견뎌내지못하고 자수했다는 것, 그뿐이었다.
- 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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