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죽음 이후 나는 알게 되었다. 결별이나 죽음이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무언가에 관해 너무 많이 생각하면 분명한 것도 모르는 게 되어버린다는 것. 그 때문인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아버지가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