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카버 - 삶의 세밀화를 그린 아메리칸 체호프 클래식 클라우드 13
고영범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카버 일가는 샌타크루즈에서 가까운 휴가지 벤로몬드의 힐크레스트드라이브에 있는 집을 얻었다. 삼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한 숲속 언덕길에 자리 잡은 집이었다. 카버가 학교의 낭독 프로그램에 고약한 술꾼으로 유명한 찰스 부코스키를 초대해 낭독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이끌고 와 밤새도록 술을 마신 것도 이 집에서였다. 대학에 입성한 이 무렵부터 카버의 알코올의존증은 본격적으로 심화되었고, 이때부터 「춤 좀 추지 그래?」 (『풋내기들에서는 「춤추지 않을래?」)와 「뷰파인더」 를 쓰는 1977년까지의 6년 동안 카버는 단 한 작품밖에 써내지 못한다. 이름을 얻자마자 몰락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 P1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