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카버 - 삶의 세밀화를 그린 아메리칸 체호프 클래식 클라우드 13
고영범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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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됐든 소설이 됐든 카버는 주변에서 소재 혹은 사소한 실마리를 취한 다음에 그것을 오랜 기간에 걸쳐 풀어내고 가공하는 식으로 글을 썼다. 카버 본인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작품화한 적은 없다고 늘 주장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가족, 특히 아들과 딸은 아버지의 글을 읽을 수 있게 되고 나서부터 아버지가 작품 속에서 다루는 가정사가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그 안에서 자기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방식에 절망하고 분노했다. 카버는 그런 반응 때문에 자기 작품의 방향을 바꾸려 하지는 않았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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