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사람을 완전히 혼자 내버려둔다고 칩시다. 잡아들이지도 괴롭히지도 않아요. 다만 내가 모든 걸 속속들이 알고 있고, 밤이나 낮이나 그자의 뒤를 쫓으며 끊임없이 감시한다는 걸 그자가 시시각각알 수 있게, 아니면 최소한 그럴 거라고 의심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렇게 자신이 내 손아귀 안에서 영원히 의심하고 두려워하게 되리라 의식하게 만들면, 정말로 장담하건대, 그자는 머리가 어질어질해져서 자기발로 직접 찾아오게 됩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그 이상의 행동을 할 수도 있고요, 2 X2 같은 거 말이에요,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