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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 거야 - 피터 래빗X마술사 최현우 콜라보
피터 래빗.최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넥서스북
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 거야
피터래빗,최현우
나도 행복해지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싶다!
" 아브라카다브라!"

마술사 최현우와 프로 걱정꾼으로 재탄생한 피터래빗
베아트릭 포터의 유명한 동화책에 나오는 피터래빗은
청춘을 대변하는 프로 걱정꾼으로 재탄생되어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25가지 고민을 함께 나눈다.
처음 이책을 받아 든 순간
나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 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몇년전 내인생에 닥쳐온 불행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종종 잊게 했으니 말이다.
지금은 잘 견뎌내고 있고, 불행 속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하나 둘씩 알아가고 있다.

스물다섯가지의 고민들은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고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고민들의 해결방안을 마술사 최현우의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10대 20대때..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고민같은... 다음번엔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
내마음 깊숙히 자리잡고 늘 나를 괴롭히는 고민같다.
다음엔 더 잘 해낼 수 있을까.. 사실.. 이런 반복적인 것들이 인생이 아닐까 싶은 요즘이다.
실수를 하고 그속에서 배움을 얻고 다시 또 우리는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는 것에 너무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말고 다음으로 나아갈 발판이라 생각해야겠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발전하고 나아갈테니까.

착한 아이 콤플렉스... 아.. 정말 나의 고민중 하나인데..
착한 딸, 착한 아내, 착한 엄마, 착한 선생님, 착한 누나, 착한 손녀, 착한 며느리, 착한 조카.....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늘 나를 힘들게한다.
때론 그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떼어버리고 싶어 발버둥을 치는데....
결국 또 다시 착한 아이 콤플렉스 ㅠㅠ

이제 다른 사람은 그만 배려하고,
뭉개진 파이처럼 너덜너덜해진 내 기분을 먼적 생각해요. 라는 문구에 눈물이 났다.
내 자신 먼자 나를 먼저 배려하는 내가 되고 싶다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또 나는 다시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는 늘 피곤하고 피곤하다.
사실 이 완벽함은.. 내 개인적인 일 뿐 아니라.. 내 역할에 따른 주어진 크고 작은 일들이다.
여기에 또 나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힘들어한다.
이왕 하는거 완벽해야하니까.
주변이 나로 인해 불편함이 없어야 하니까.
사실 그 완벽함이란 걸 최현우 마술사가 말하는 것과 같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비 온 뒤 맑음
예고 없이 내리는 비를 멈추게 할 방법은 없다는것은.. 사실.. 나도 잘 알고 있는데. 그냥 그 비를 피하고 싶다고나할까.
그대로 맞기 싫어서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싶고.
내가 그랬다. 그런다고 비가 그치지 않음을 알면서도 말이다.


나는 아닐꺼라고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라고
생각했던 불행들이.. 예고없이 내리는 비처럼 직접 마주하고보니..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고 내가 제일 아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건 정말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아픔이였다는 걸.. 요즘 느끼면서..
나도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신혼여행때 비가 내리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 먹구름을 뚫고 먹구름 위로 올라가니..
너무 밝은 태양이 나를 비추고 있었던 그때 처럼..
나도 지금은 힘들고 아프지만. 곧 괜찮아질꺼라고.
행복해질꺼라고.
구름뒤 숨겨진 맑은 날처럼.
사실 이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고민들이고 사실 그 해답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 내면의 생각들을 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 거야로 통해 다시한번 꺼내 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