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1111lego님의 서재 (1111lego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58821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6 Jun 2026 02:08:45 +0900</lastBuildDate><image><title>1111lego</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058821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1111lego</description></image><item><author>1111lego</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쓰레기 같은 번역본 - [위대한 유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0588217/17320499</link><pubDate>Sat, 06 Jun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0588217/173204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880&TPaperId=173204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32/coveroff/k6521378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880&TPaperId=173204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대한 유산</a><br/>찰스 디킨스 지음, 김건아 옮김 / 휴먼컬처아리랑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엄청 유명한 명작이고, 가장 최근 출간된 번역본이라서 기대하면서 구매했다. 하지만 분야를 불문하고, 책이라는 것을 사면서 돈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생각이 든 적은 생전 처음이다.<br>&nbsp;이 책(정확히는 번역본)을 절대 사지 말아야 하는 4가지 이유이다.<br>1. 처참한 번역 퀄리티&nbsp;과장 없이, 수준 떨어지는 ai에게 번역을 맡긴 건지 진지하게 의심할 정도로 번역의 수준이 처참하다. 두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나눌 때 난데없이 존댓말을 쓰다가 반말을 쓰다가 하면서 독자를 당황시키는 일은 예사고, 문단 나눔도 일관성 없이 뒤죽박죽이여서 가독성도 떨어지며, 어느 등장인물이 어느 대사를 하는 건지도 파악하기가 힘들다.&nbsp;&nbsp;ai 의심을 증폭시키는 결정적인 것이, 등장인물들의 영어 이름의 음차가 뒤죽박죽이다. '드러믈'이라는 이름을 나중에는 '드럼블', '드럼멀'이라고 쓰질 않나, '웸믹'을 나중 가서 '웸윅'이라고 쓰는 등, 자격 있는 인간 번역가가 직접 번역했다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br>2. 무수한 오탈자&nbsp;말 그대로 오탈자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오탈자도 정말 다양하게 틀려놓아서, 각종 문장부호를 생략해놓아서 어떤 대사는 따옴표가 하나밖에 없다던가, 기초적인 맞춤법이 틀리는 등 심각하다. ai가 번역했다면 적어도 맞춤법은 틀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얼마나 수준 낮은 ai를 쓴 건지, 아니면 얼마나 형편없는 번역가가 번역한 건지 궁금해진다.<br>3. 내용의 생략&nbsp;나름 600페이지나 되는 판본이지만, 원본에서 생략된 표현들이나 내용들이 많다. 찰스 디킨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필력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분명히 실망감을 줄만큼 밋밋한 문장들과 표현들로 꽉찬 600페이지를 힘겹게 읽느니, 차라리 100~200페이지를 더 읽더라도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다른 출판사의 판본을 읽는 편이 훨씬 낫다.<br>4. 활자의 인쇄 상태&nbsp;실물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처음 눈에 들어오는 글자들의 인쇄 상태가 처참했다. 활자의 인쇄가 미세하게 번져 있었다. 그동안 읽은 다른 모든 책들의 활자는 비유하자면 유튜브 1080p였다면, 이 책은 480p정도로 인쇄가 이상하다. 내용을 읽는 데에 지장은 없었지만, 활자도 깔끔하게 인쇄해내지 못하고, 이를 검수하는 성의도 없는 출판사의 책을 굳이 구매할 이유는 없다.<br><br><br>&nbsp;내가 이 책으로부터 얻은 이점은 두가지가 있다.<br>&nbsp;첫째, 명작의 아우라는 형편없는 번역과 인쇄 퀄리티 따위로 가려지지 않았다. 이딴 쓰레기같은 번역본으로 읽어도 「위대한 유산」의 매력은 일정 부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만한 명작을 집필한 찰스 디킨스에 대한 존경심이 한층 더 강해졌다.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 된 번역본으로&nbsp;「위대한 유산」을 당연히 다시 읽지 않을 수 없다.&nbsp;<br>&nbsp;둘째, 이번 경험을 통해, 책을 고를 때 책표지 디자인에 비중을 두는 초보 독서가에서, 내용의 충실함의 비중을 더 높게 두는 더 성숙한 독서가가 될 수 있었다. "예쁘니까 이 책 사야지"하는 기존의 초보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은, 어지간히 끔찍하고 처참한 수준의 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br><br>&nbsp;이 번역본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괜히 비싼 돈 들여서 나와 같은 교훈을 터득하지 말고, 이 후기를 통해서 공짜 교훈을 얻어가시면 좋겠다. 이 책의 출간은 말 그대로 사기범죄 수준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32/cover150/k6521378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3329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