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 지음, 이선혜 옮김, 바로 그림 / 그린북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누가 체리를 먹을까?"

라는 물음에 첫 장부터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반전동화?~

정말이지 처음부터 마지막장을 보기전까지는 누가 먹게 될지 한번도 쉬지 않고 읽어나갈 수 밖에 없는 그런 동화책이네요~

 

깔끔한 그림에 원색이 돋보이는 체리는 색감도 뛰어나고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5살 우리 수빈양도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다가 마지막 장에서 애벌레 조르쥬를 가리키며 입을 막고 깔깔깔~

웃어댑니다...

2살 우리 정운군도 무슨 내용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누나 옆에서 눈이 휘둥그레~져서 같이 하하하~같이 웃어댑니다.

그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진 나...

이렇게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이런 책은 열 권 백 권 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 까마귀들이 나와서 아저씨의 체리를 노릴 때는 심장이 콩닥콩닥거렸어요.

아저씨가 정성스레 가꾼 단 하나뿐인 체리나무의 체리열매~!

아저씨는 자식 돌보듯 소중하게 가꿉니다...

그렇게 소중한 체리를 까마귀들에게 줄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아저씨는 허수아비도 세워보고 총도 들고 지새기도 하고 뽀뾰죡죡 철조망을 체리 둘레에 쳐보기도 합니다.

이런이런~~~

하지만 아저씨의 이런 방법들은 별로 효과가 없군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아저씨의 체리는 드디어 아저씨의 식탁 위에 놓여집니다...

아~~저 탐스럽게 빨갛고 빛이 나는 커다란 체리~~

먹으려는 순간....

까마귀들이 조르쥬를 보러 왔다네요?

조르쥬???

빨간 체리 내부에 적이 있을 줄이야...

조르쥬라는 이름의 애벌레에게 아저씨는 결국 체리를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살면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아주 가끔은 생기곤합니다.

정말 아끼고 갖고 싶었던 것을 친구에게 내어주기도 하고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 빼앗기기도 하고요.

그것이 물건이 됐든 기회가 됐든 어떤 다른 것들이 되었든...

"누가 체리를 먹을까"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다른 방향으로 교훈을 주기도 하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내부의 적은 조르쥬라는 귀여운 애벌레였지만...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면 그때  다시 한 번 말해줄까해요.

 

이번에는 우리~조르쥬에게 양보하자......하고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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