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 빛나는 후반기 인생을 위한 여행의 의미
박경희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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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셀러
#오십부터삶이재미있어졌다

칠십세..
그 나이즘에 이르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

지금의 내 생각으로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지금의 안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즐겁고 우아한 할머니가 되어 있지 않을까..

우아하게 나이들고 싶다.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여전히 jazz를 즐겨 듣고
정의로운 삶의 면면들을 사랑하며
불합리와 부당함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은 하지 않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작게나마 도움을 주는 삶을..
그러한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70세의 나이가 되었을 즈음에는
작가님처럼 나의 여행기록을 남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추억하는 것들을
나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즐겁게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잘난척이나 자랑질이 아니고,
그 안에서 느낀 정말 좋은 경험과 가치들을 전하면 좋겠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작가님의 여행이야기는
여행 그 자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폴란드
쿠바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체코
그리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집트
프랑스
포루투갈
오스트리아
호주
네덜란드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일이면서
그 곳 사람들의 감성을 느끼고 오는 일이기도 하다.

역사와 문화적 배경으로 단단하게 다져진
각 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감성은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나에게 여행은 그런가보다.
그 곳 사람이 되어 잠시나마 살아보는 것.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과 웃고 얘기하는 모습 속에서
도시와 마을의 정서를 느껴보는 것..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여행 자체를 얼마나 풍성하게 만드는지..

작가님이 다녀온 도시들에 얽힌 이야기와 감흥이
방금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찬찬히 나의 상상을 더하여 장면을 그려보며 읽었다.
아.. 나도 또 여행 떠나고 싶다.

나이가 50 정도 되면..
삶에 여유도 생기고..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도 커지고..
시간도 많아지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젊어서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 중에 다니는 여행도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는 걸
다들 느끼고 경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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