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지면 사람도 살 수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가 보았던 애니메이션에서도 꿀벌이 일을 하지 않으니 자연이 파괴되늬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자연의 작은 일부분이지만 파괴된다면 거대한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은 처음에는 꿀벌들의 모험을 다룬 유쾌한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자연속에서 더불어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이야기였어요. 붕붕이는 일벌이지만 이름을 갖고 싶어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꿀벌이에요.거미줄에 걸린 동료도 구하고 향기로운 조팝나무와 예쁜 나비와도 친구가 됩니다.친구들이 곤경에 처하면 도움을 주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의 섭리와 서로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요. 술술 읽히면서도 중간중간 아이와 생각을 나눠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집에 자연관찰책이 있다면 옆에 펴놓고 찾아보는 활동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유치에서 초등까지 아우르는 재미있는 문고책으로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학부모가 되는 순간부터 걱정이 많아요. 다행히 저희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아들 둘을 키우셔서 학기초에아들엄마들께 걱정하지 마시라고 다독여주셨어요. 에너지가 넘쳐서 수업시간에 잘 집중할지, 친구들과 잘 지낼지 학습태도나 생활 습관뿐 아니라 책읽기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에요. 학습만화만 읽거나 읽었으면 하는 책들과는 거리를 두고 흥미위주의 책들만 가까이하는 아들맘들을 위한 책이 나와서 읽어보았어요. <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딱 9세의 아들을 키우기 있기에 선택했는데 책의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맞아, 그렇지를 외치며 폭풍공감하며 책을 읽었어요. 책읽기에 대해서만 쭈욱 나열되어있는 책이 아니라 아들의 특성들을 함께 소개해주고 팁들도 함께 보여주어서 아들엄마로서 공감하고 배울 내용들이 많았어요. 또한 이런 특성들을 바탕으로 아들의 독서는 어떻게 이끌어주고 책을 선택해야하는지 책 리스트들도 보여주며 속 시원하게 적혀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때로는 아들이 이해가 안되는 엄마들에게 최고의 육아로드맵을 알려주는 <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저희 집 책장에 두고 수시로 꺼내읽어야겠어요.
유아들은 수학을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을까? 문제집을 풀면서 배운다면 아이는 금방 질려서 수학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유아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수학교구로 놀면서 수학개념을 다루고 있는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좋은 수학동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그림이 매력적이고 다루고 있는 수학개념이 명확해서 아이에게 혼동을 주지 않는 책을 고르려고 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욕심꾸러기 삼각형>은 제목에서부터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읽고 싶어했어요.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삼각형이 어느날 불만을 느끼고 변과 각을 하나씩 더 가지고 싶어져서 마법사를 찾아가 소원을 이룹니다. 삼각형은 사각형이 되고 사각형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 삼각형은 다시 변과 각을 하나씩 더 가지고 싶어져요. 삼각형에서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등 점점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원에 가까워져요. 원에 가까워진 삼각형은 다시 삼각형으로 돌아가고 싶어져요. 삼각형이 변과 각의 개수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각각의 도형의 변과 각의 개수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실생활에서 발견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어요. 뒷 편에 부모님과 선생님께 전하고픈 말을 적어놓은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는 부분도 정말 좋았어요. 아이가 자연스럽게 도형의 개념을 습득하게 되는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욕심꾸러기 삼각형>. 재미있어서 아이가 계속 뽑아보는 수학 그림책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이슈가 무엇일까요? 아마 환경오염이 아닐까싶어요.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과 무섭게 내리던 비가 기억나네요. 매년 높아지는 기온과 오염되어가는 바다, 무던히도 참아오던 지구가 지금 아프다고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지금 이대로라면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는 기사도 본 적이 있네요. 환경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히 필요해진 지금 아이와 함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어요.새숲 출판사의 <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는 지구의 온도가 1도가 올라가면 어떤 일이 생겨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는 책이에요.여기까지는 다른 책들과 비슷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몇가지 장치를 마련해두었어요.우선 한 가족이 등장인물들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요. 아이와 비슷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각 챕터가 시작할 때 지구가 챕터 주제와 관련하여 간략히 설명해주어서 챕터에 들어갈 때 이해하기가 좋았어요. 한 번 잡으면 술술 읽히고 지구 온난화와 지구 지킴이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게 만들어주는 환경도서로 아이가 좋아해요.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 첫째 이야기인 <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가 매력적이어서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도 기대가 되네요. 좋은 시리즈 도서를 발견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성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유아성교육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가장 쉽게 성교육을 시작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아이가 유아를 지나 10대에 들어서면 아이가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기도 하고 어떻게 어느 선까지 이야기해주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그렇기에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돌직구 성교육>책을 읽게 되었어요. 제목이 돌직구 성교육이어서 너무 적나라하거나 충격적인 내용이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어요.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 성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해주며 성교육은 인성교육과 같다는 내용에서 점차 심화되며 2차 성징과 폭력의 예방과 대처까지 부드럽게 쓰여져서 정말 좋았어요. 성교육은 자존감, 경계교육과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며 아이의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대답하는 방법들이 나와있어요.수박겉 핥기식이 아니어서 더욱 좋은 빌리버튼의 <돌직구 성교육>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께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