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유행이 계속되면서 학교도 어린이집도 모두 멈췄어요.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도 많아졌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줌수업을 보니 수업시간에 종이접기 활동이 있는데 시간내에 아이들이 따라가는데 쉽지 않아서 여름방학동안 종이접기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계획했어요. <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 스토리텔링 종이접기 그림책>이 책은 두께가 얇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과 자동차 비행기 등을 접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무엇보다 다른 종이접기 책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따라 진행된다는 점이에요. 이야기에 동물이 나오면 종이동물이 나오고 자동차가 나오면 종이자동차가 나와서 알록달록한 그림과 함께 그림책이 되어요. 앞쪽에 이야기가 쭉 이어지고 뒷편에 종이접는 방법들이 모아져있어요. 접는 법도 알기쉽고 보기좋게 되어 있어서 보고 접기 좋아요.아이의 소근육발달과 집중력으니 위해서 종이접기를 주로 하는데 새로우면서도 이야기가 있으니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요.
아이를 키우면서 적지 않은 육아서를 읽어보았지만 글을 읽으며 끄덕이며 공감하는 일은 많지 않았어요.제목에 이끌려서 읽기 시작한 위즈덤하우스의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책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한창 떼부리는 미운 다섯살의 아이로 인해 고민중이었기에 더욱 와닿았어요. 아이가 원하는 사랑과 부모의 사랑이 다를 수 있다는 것과 부모의 육아방식에 따른 자녀양육에 대한 잘못된 점과 교정할 수 방법들이 적혀있어서 제 모습을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행동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었어요. 해결방안도 예시를 통해 보여주셔서 아이를 양육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아요. 이책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옆에 꼭 붙여놓고 수시로 읽어보려고 해요. 아이의 마음이 알고 싶을 때, 아이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아이가 숫자에 관심을 보여서 선택한 유아자신감수학 유자수.수학교재들이 그렇듯 선긋기와 스티커로 이루어져있어요.하지만 유자수만의 다른 점은 교재가 코팅이 되어있어서 매직으로 선을 그었다 지워도 자국이 남지 않아요. 그리고 스티커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여러번 붙였다가 뗄 수 있는 스티커가 있어서 정말 좋아요. 재질도 푹신해서 아이가 손을 베일 염려도 없고 한두번 붙였다가 떼면 접착력이 떨어지는 다른 스티커와는 다르게 여러번 활용해도 접착력이 우수해서 아이도 엄마도 만족스러웠어요.아이가 20분 넘게 숫자에 푹빠져서 놀이하는 모습에 엄마는 행복했어요.아이를 많이 생각하고 만든 교재라는 것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던 유자수. 계속 우리 아이의 수학과 함께하려고 해요.
주인공 오대박이 변비로 학교에 매일 지각하고 이로 인해 선생님과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 생활이 반복되어요. 주변에도 관심이 많아서 한눈팔기 일쑤인 대박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 같았어요. 사실 대박이는 스트레스때문에 변비에 걸렸어요.항상 혼나고 꾸중만 들었던 대박이는 잔소리스트레스에 자존감이 떨어져있었던거에요. 안돼~를 말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제 모습이 보여서 뜨끔했어요. 대박이가 만든 아이디어발명품이 바로 '춤추는 변기'에요. 자신처럼 변이 보기 힘든 사람을 위한 춤추는 변기. 대박이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발명품으로 학교대표작품이 되어 어린이 발명왕대회에도 출품하게 되어요. 자신이 만든 발명품에 엄마와 선생님의 인정과 칭찬에 대박이의 변비는 사라지게 되고 자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존감도 회복해요. 잘한 것 보다 못한 게 먼저 눈에 들어오고 잔소리를 하는 일이 많은데 오대박! 춤추는 변기를 읽고 칭찬의 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저도 저희 아이에게 지적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줄글책이지만 내용도 술술 읽히고 같은 페이지의 내용이 아래에 그림으로도 그려져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아이에게 책읽는 재미를 주는 좋은 저학년 문고 오대박! 춤추는 변기 정말 강추합니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화가 단원 김홍도를 아시나요? 한국사 시간과 미술시간에 들어보았던 김홍도에 대해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쓰여진 <우리반 김홍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단원 김홍도가 죽음을 맞이한 후 저승으로 가는 배에서 뱃사공과 술래잡기를 시작하며 김홍도가 현재에 환생하는 이야기로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에요. 사공 가아로를 찾지 못하면 김홍도의 소중한 것이 사라지게 되는 내기로 가아로가 어디에 있는지 추리하며 읽어가는 재미에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김홍도의 그림세계와 작품들, 주변 인물들까지 적절히 소개되고 설명이 되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지식들에 노출되고 습득하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아는 내용이 나올 때마다 아이가 흥분해서 이야기하고 모르는 것은 인터넷과 책을 찾아가며 적극적으로 즐기는 아이의 모습이 뿌듯하네요. 초등저학년에게 다소 긴 듯한 줄글책이지만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가있고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어서 아이가 계속 읽고 싶어했어요. 아이와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우리반 김홍도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