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서술형으로 변화하는 개정을 앞두고 아이의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어요.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낸다는 것이 엄마인 저에게도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일이었기에 아이는 글쓰기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었어요. 목표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몰라 막막할 때 읽게 된 책, 초등 첫 문장 쓰기의 기적. 아이의 글쓰기를 위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글쓰기를 위한 방법으로 따라쓰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따라쓰기만 한다고 글쓰는 솜씨가 늘어난다니 너무나 신박하고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따라쓰기가 단순히 베껴쓰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정제되고 좋은 글들을 주의를 기울여서 읽고 따라 쓰면서 문장구조나 어휘의 쓰임들을 알게 되고 결국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요.따라서 아이들이 따라 쓸 좋은 문장이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교과서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교과서를 따라쓰면서 아이의 글쓰기 기본을 단단하게 세울 수 있어요. 교과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글쓰기에도 교과서가 중요하다니 정말로 참신했어요. 하루 10분씩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너무 어렵지 않은 교과서의 정돈된 문장을 따라 쓰면 학교공부도 하면서 글쓰기 연습도 된다니 엄마로서 너무나 감사한 방법이에요. 유난히 길을 것 같은 겨울방학동안 교과서 글쓰기를 하면서 아이의 글쓰기 기초공사를 해봐야겠어요.수행평가를 비롯한 각종 평가방식이 서술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부모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린이집과는 달리 매운 반찬, 다양한 재료들로 급식이 구성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워낙 편식이 심한 아이였기에 밥만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되었어요. 한 입만 맛만 보자고 약속하고 학교에 보내고 있어요. 책을 보는 순간 아이가 생각났어요. 평소엔 잘 먹었던 방울토마토가 목에 걸린 후 트라우마로 먹기가 힘들어진 승헌이, 오이를 싫어하는 지연이 그리고 1학년 7반 아이들이 다함께 먹기 싫어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의 책이에요. 저희 아이도 멸치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던 적이 있는데 목에 걸린 후 안 먹으려고 하는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아이도 책을 함께 읽었는데 승헌이가 자기와 같다고 자기도 아주 작은 멸치 한 두 개는 먹어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장이 끝날 때마다 아이가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준 것도 좋았어요. 글씨도 크고 그림도 있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술술 읽혀요. 저희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어요.책의 내용이나 글밥이 예비초등학생이나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책이네요.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무난한 첫째에 비해 둘째는 힘들고 유난한 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건을 던지고 편식도 심하고 자기세계가 강한 예민한 아이라고 여겨서 아이의 행동과 습관을 바꿔보려고 화도 내고 무섭게도 해보았지만 쉽게 제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우리 아이는 너무 예민하다며 걱정하고 있던 차에 유노라이프의 <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아이가 이렇게 행동할 때는 부모님이 이렇게 하시면되요~'하는 문제와 해결방안이 나열된 책은 아니에요. 물론 사례가 있고 어떻게 예민함을 다루어야하는지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부모의 예민함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한다는 점을 이야기해요. 아이가 유별나게 느껴지지만 이는 다시말하면 아이만의 특별함,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시각의 전환. 아이의 편식이 미각이 유독 발달하였기에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점, 아이가 낯을 가리는 것은 신중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글을 읽고 우리 아이의 예민함이 전보다 긍정적으로 다가왔어요. 더구나 개성과 매력이 중요해지고 창의성이 빛을 발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되었어요. 그렇기에 아이의 예민함을 고치려하기보다는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사이에 '공감'과 '신뢰'가 쌓여야 된다는 글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찾았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의 예민함이 짜증으로 다가오지 않고 특별하게 다가오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어린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모임을 만들고 목소리르니 내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어요. 탄소중립라는 슬로건이 낯설기도 하고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부분에 이끌려서 보다보니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환경문제였는데 잘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웠어요.탄소중립에 대해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하던 중에 삼성당의 <탄소발자국 - 탄소중립으로 지구를 구해요>를 만나게 되었고 읽어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이야기는 태양이, 가람이, 한결이 세 친구가 어린이 녹색 캠프에 참가하게 되면서 시작되어요. 세 친구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친구들이네요. 이 친구들이 어린이 녹색 캠프에서 자충우돌 겪는 체험과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보호에 대해 배우게 되고 특히 탄소중립 다시말해 탄소제로에 대해 알아가고 실천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어요.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며 자기 같다며 재미있어하면서 탄소제로에 대한 개념과 인식을 잘 받아들였어요. 책 뒷부분에는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코너와 어린이 녹색 캠프에서 세 친구들이 만들었던 물품들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있어서 집에서 독후활동으로 하기 좋게 되어 있어요. 지구환경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게 쓰여져서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에요. 앞으로 탄소발생을 줄이고 점차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으로 경제구조가 개편되는데 아이들과 찾아보고 확장하기 좋은 책을 만나 행복합니다^^
아이에게 하루에도 몇번씩 화를 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을 때 만난 책 <내 아이를 위한 엄마의 감정공부>.그동안 읽은 육아서가 적지 않기에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부모의 양육방식이 달라야하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아이중심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어보았어요.읽고 나니 이 책은 부모의 감정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서술되어 있는 시각이 다른 책이었어요. 시각이 바뀌어있으니 오히려 공감하고 몰입하기 쉬웠고 문장문장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그 외의 관계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아프고 처절하게 파악했을 때 나아갈 길이 보이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거기에 집에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8일차의 감정수업 워크지도 보여주어서 이론과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와 연결되어있는 실용적인 부분이 많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