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성적 자유와 결정권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모로코처럼 억압된 나라도 있으며 그보다 심한 곳과 약간 더 나은 곳이 존재할 뿐, 완벽하게 평등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실존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라 개개인의 마음과 심리가 확 와닿는다.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청자 역시 신뢰감과 안정감을 줘야 할 텐데... 대단한 것 같다. 자신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내비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인데 책 속의 여성들은 마치 자신의 일기장처럼 모든 걸 말하고 있다. 다양한 사건 사고 속에서 우리 모두가 언젠간 겪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읽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용기들이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게 해주고 앞으로 조금이라도 전진할 힘을 준다.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침묵 강요로는 더 이상 사회의 평화를 유지하고 개인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위선이라는 독약과 이미 제도화된 거짓말 문화에 갉아 먹히고 있다. 이 모든 게 폭력과 혼란과 무질서와 불관용을 낳는다. 본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