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설 - 게르버

게르버 -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 지음, 한미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0월

지극히 평범한 소년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책의 부제처럼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인 게르버는 주인공인 쿠르트 게르버의 졸업시험의 이야기이다.

그의 반에서 가장 지성적이며 뻔뻔하지 않은 게르버는 8학년 담임으로 아르투어 쿠퍼가 오면서 게르버의 인생은 버라이어티하게 흘러간다.

졸업시업을 통과해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어 졸업시험에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쿠퍼가 오면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또 게르버의 졸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하면서 게르버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것 같다.

쿠퍼와 졸업시험의 합격에 대하여 격론을 펼칠때도 한 사람의 어른이 어쩜 이렇게 옹졸한지 느껴진다.

오죽하면 다른 교수들까지 게르버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을 요구할 정도니 말이다.

시험감독을 하면서 신문을 보는줄 알았더니, 신문에 구멍을 뚫어 아이들이 방심한 틈을 타 잘못을 짚어내는 쿠퍼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쿠르트의 졸업시험을 걱정한 아버지가 쿠르트에게 개인 교사를 이야기 했을때도 쿠르트는 자신이 할수 있다며 그 제안을 거절했다. 쿠르트의 자기 주장이 강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런 쿠르트의 상황에서 아버지마저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쿠르트의 졸업시험은 정말 안개속을 걷는듯 앞이 보이지 않는것 같다.

교수회의 결과에서 쿠르트는 두 과목에서 질책ㅇ르 받아 가망이 없어진 상태가 되고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드디어 졸업시험날,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했지만 쿠르트는 충격적인 결말을 선택하고 만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예상할 수 없이 벌어져서 쿠르트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아이들도 공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너무 안타깝다.

성장소설이라고 하지만 너무 슬픈 성장기를 다루고 있기에 성장소설보다는 더욱 슬픈 소설이 됐다.

[100자평]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 요양병원 한의사가 10년간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본 삶의 기록!
김영맘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1월

요양병원 한의사가 들려주는 요양병원 이야기.

에세이 -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 요양병원 한의사가 10년간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본 삶의 기록!
김영맘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1월

요양병원 한의사가 들려주는 요양병원 이야기.

이 책은 요양병원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이다.

한의사로서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계학적인 사실과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엮었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 속 중간중간 현 시대의 통계적인 상황을 같이 적시하여 현재의 문제점을 고찰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요양병원 어르신들의 보릿고개와 일제 시대, 전쟁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의 치열함을 느끼고 젊은 시절의 좌절과 슬픔을 느끼며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는 저자.

코로나로 인하여 그나마 병원에서의 활력소인 보호자들의 면회가 금지된 환자들의 근황은 코로나로 인하여 빼앗긴 일상과 함께 삶의 의지도 또한 꺾어버린것 같다.

늙고 병든 사람들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다른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환자가 있기에 병원에서의 삶은 그저 삭막하기만한 것은 아니것 같다.

병원에서의 또 다른 풍경인 기도하는 환자들에게서 보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감사와 축원, 평화의 기도를 올리는 그들의 모습은 사뭇 거룩해 보이기도 한다.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지만 본인의 시아버지는 집에서 돌보는 며느리의 삶을 책에 녹여냈는데, 점잖으신 시아버지이지만 병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의 모습에서 결국 남편의 시아버지 봉양이 시작된다는 대목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남편이 병간호를 하지만 저자인 며느리가 아예 일을 안할수는 없어서 힘들다는 내색을 하며 밥을 차려드리면서 자신의 종교에 빠져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슬픔과 함께 탄식도 터져 나왔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 젊은이들에겐 미래의 모습을 투영시킴으로 요양병원에서의 삶을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게 만든다.

[100자평] 중학 독서평설 2022.11

중학 독서평설 2022.11 ㅣ 독서평설 2022년 1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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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논술 준비 책.

논술 잡지 - 중학 독서 평설

중학 독서평설 2022.11 ㅣ 독서평설 2022년 1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1월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논술 준비 책.

학교, 학원의 일과 만으로도 바쁜 현대 청소년들의 논술 준비에 최적인 독서 평설.

특히 중학 독서 평설은 이제 논술을 슬슬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폭 넓은 독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독평 스마크 플래너를 통해 한권의 독서 평설을 어떻게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주어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의 기초를 제공한다.

보존 과학 기술에서는 전통의 보존 기법뿐 아니라, 최신의 방법을 같이 소개해주어 현대 사회에서 이뤄지는 복원의 방식도 같이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관심사인 고등학교 진학에 대하여 체크리스트를 실어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할것을 알려준다.

한창 떠들석 했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코너를 수록하여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어를 통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떻게 어휘력을 키워야 할지 알려준다.

현대 문학과 고전문학을 실어 아이들이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평설을 같이 수록하여 아이들이 이 문학을 통해 어떤것을 느낄 수 있는지, 한번더 짚어준다.

특히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의 평설은 해럴드 경제 기자처럼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의 평설을 통해 아이들이 좀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한다.

예술 민주주의의 함께 피는 꽃을 통해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왜 필요한지, 예술과 민주주의가 왜 함께 언급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며 과거 독재시대와 현재의 민주주의의 변천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쉽게 알려준다.

또한 그냥 읽고 끝나는게 아닌 별책부록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여 한권의 독서 평설을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의 논술에도 지식을 넓히는데도 일조할 독서평설. 보게되면 당장사고 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