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기획 일 처리 5단계 SK 경쟁력의 비밀 1
한봉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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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는 몰랐던 삶의 무게를 점점 느끼게 됩니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경우는 대부분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면서 책임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르는 의무도 함께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저는 최근, 정확하게는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갑자기 터진 문제로 무척 곤혹스러웠습니다.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측면이었기에 처음 대응부터 미숙한 면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적절한 절차와 행동은 무엇이었을까, 혼자 되짚어보곤 합니다. 저는 단지 임원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위치에 속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업무가 힘겹게 느껴집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책 제목에 ‘기획’이란 단어가 포함된 책인데요. 저는 어떤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하는 단계까지를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2014.1.10. 초록비책공방)》에서 ‘기획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p.7)’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이란 문제가 일어난 후에 그것을 해결하는 기획뿐만 아니라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획을 말한다(p.7)'고 하였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에서 제시한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획력 그리고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력, 두 가지 모두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최상의 능력(조건)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 심정은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의 기획도 좋지만 우선 지금 당장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이 더 절실합니다. 그 절실함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책 읽기를 시작한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기획력 수준을 알아보는 질문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저는 문제와 문제의 원인, 문제점을 구분해 내는 것도 어려움을 느끼는 실력임이 들통 났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은 우선 기획이 왜 문제해결의 수단일 수 있는지,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 기획서는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 그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단지 좋은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스킬만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좋은 기획서가 나오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어떤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즉, 좀 더 나은 기획서 작성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획득할 수 있는 책이지만, 그에 앞서 문제의 해결 또는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론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몇 차례, 아니 자주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했던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했던 지난 2월, 임원회의에 제출했던 제가 작성한 서류가 계속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회사에 두고 계속 읽으면서 배우고 익힐 계획입니다. 경쟁력 있는 기획서를 작성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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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원리 Vol. 2 - 적용 및 실전편 국어의 원리
구자련 지음 / 다섯번째사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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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예측한다는 것은 배경지식 측면의 내용이 아니라 사고의 유형을 예측하는 것이어야 한다. (국어의 원리 Vol.1, p.151)

 

‘원리는 기술을 만든다’ 텍스트 메커니즘 《국어의 원리 Vol.1》의 핵심 문장입니다. 이 책의 근본적인 목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로 Vol.1은 구조적·논리적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할 독서·독해의 원리를 다룬 이론서라면, 《국어의 원리 Vol.2 (2014.01.28.다섯번째사과)》는 원리를 텍스트에 적용해 보는 실천서입니다. Vol.1에서 원리와 원칙을 설명하느라 실제 논리문법의 적용 방법 설명이 약간 아쉬웠던 것을 Vol.2에 와서 모두 보상합니다. 다시 말해 Vol.2는 본격적으로 논리문법을 착실하게 다져나가는 단계인 것입니다.

 

《국어의 원리》에서 주장하는 가장 매력적인 장점은 배경지식 없이 순수하게 논리만으로 글 읽기가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험을 치거나 리포트나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요약할 때 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의미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 테두리 안에서 글을 읽으려고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배경지식이 없는 글과 마주치게 될 때면 글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국어의 원리》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리포트와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대학원생, 각종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국어의 원리》에서는 ‘문장+문장+문장+·······’로 이루어진 글에서 논리문법(주고받음과 방향성, 순서지움)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더 빠르게 중심내용(핵심어, 화제, 화제문장, 주제, 요약)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시험을 칠 때 문제에서 원하는 답을 더 빠르게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서 혹은 기획서 작성 시 더 빠른 속도로 자료를 정리, 요약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단, 논리문법에 익숙해졌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언뜻 보면 암호로 된 글을 풀어놓은 것만 같은 ‘논리문법 훈련’은 물음에 답하기 위한 글을 객관적으로 읽는 습관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배경지식 등 선입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가능한 순수하게 텍스트와 대면(국어의 원리 Vol.2, p.157)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노력은 치밀하고 치열합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집중해서 이 책과 마주한다면 현재와 다른 접근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면서 국어 영역의 점수를 높이고 싶은 수험생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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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여자의 가장 황홀했던 그날
앨리스 먼로 지음, 황금진 옮김 / 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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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그것의 고통을 ‘오체투지’에 비교하는 기사를 읽은 적 있다. 오체투지란 불가에서 자신은 낮추면서 삼보에게 존경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행하는 큰절을 말하는데,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글쓰기가 얼마나 큰 고통이 뒤따르는 행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글의 길이를 비교해서 장편과 단편 중 어느 쪽이 더 편하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글의 길이가 짧을수록 글쓴이가 이야기 속에서 전달할 내용을 표현하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왜냐하면 글의 길이가 길 때보다 짧을 때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해 내는 게 더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사견일지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는 장편보다 단편을 읽을 때 글 안에서 글쓴이의 생각이나 의미를 찾아내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앨리스 먼로가 선정되었을 때 의외였고 그의 글이 읽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어느 책부터 읽게 될까 무척 기대했고 고대했다. 그리고 드디어 읽게 된 책은 《런어웨이(2013.12.31.곰)》다. 이 소설집은 「런어웨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을 표제작으로 하여 총 8편이 수록되었다. 그동안 앨리스 먼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그를 소개하고 찬사를 보내는 다양한 문장들로만 만났다면, 이번에는 오롯이 나의 감성으로만 평가할 수 있게 그의 작품으로 만났다는데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 그리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진 여자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점은 앨리스 먼로의 ‘묘사’ 능력이다. 인물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 능력, 인물이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해 내는 능력이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저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런어웨이》를 읽으면서 분명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답다고 느꼈으면서, 나는 이상하게도 그의 글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할지 갈팡질팡했다. 어쩌면 장편보다 단편을 읽기 힘들어하는 나만의 특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단 일회독을 마친 상태에서 《런어웨이》에 수록된 8개의 단편을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책 뒤표지에 프린트되어 있는 문장, “숨 막히게 아름답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는 감정을 나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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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음, 이세현 옮김 / 새잎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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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영화의 힘은 대단하다. 2014년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뒤 영화의 원작까지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관심은 영화의 개봉과 원작을 확인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영화의 원작이 소설이 아니라 자서전이라는 경악할 만한 사실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노예 12년(2014.1.24. 새잎)》은 지금으로부터 약 170년 전에 발생한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직접 기술한 주인공 솔로몬 노섭은 1808년 7월 자유인으로 태어나 자유인인 아내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 평온한 삶을 살았지만, 1841년 4월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 뒤 1852년 1월 헨리 노섭에 의해 구조되기까지 12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였다. 이 책은 가족과 재회한 후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노예제도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솔로먼 노섭의 결심이다.

 

솔로몬 노섭은 납치되어 윌리엄스 노예수용소에 수감된 후 몇 차례 팔리면서 여러 명의 주인 밑에서 일했다. 솔로몬을 샀던 여러 명의 주인 중에서는 노예에게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사람도 있던 반면 노예를 화풀이 혹은 노리개 대상으로 여기며 잔인하고 악랄하게 구는 사람도 있었다. 솔로몬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탈출했던 사건은 - 주인 존 티비츠가 손도끼로 솔로몬을 위협했고 손도끼에 의해 자신이 다칠 수도 있음을 직감한 솔로몬은 티비츠를 폭행한 뒤 도망친다. 티비츠는 도망간 솔로몬을 잡기 위해 사냥개를 풀어 쫓게 한다. -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그러나 솔로몬이 자신에 대한 주인의 횡포가 부당하다고 느꼈던 것은 자유인으로 태어나 자유인으로 살았던 그의 태생적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노예로 태어나 자유라는 단어와 그 의미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수많은 노예들은 주인이 내리치는 채찍을 묵묵히 받아내야 했고 사냥개에 물어 뜯겨 죽어가도 항의조차 할 수 없었다.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노예제도가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오래 전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주연)」를 보면서 드넓게 펼쳐진 목화밭을 아름답다고 느꼈다. 노예제도와 별개로 목화밭은 남부를 풍요롭고 평온한 이미지로 그리는 데 최적의 배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예 12년》에서 솔로몬 노섭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목화밭은 1월부터 12월까지, 365일, 노예들의 쉴 새 없는 중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 내 머릿속에 새겨진 아름다운 목화밭은 이제 사라졌다.

 

지금, 나는 영화 『노예 12년(2014)』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솔로몬 노섭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겪은 12년간의 끔찍했던 노예생활을 바라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나는 용기를 내 보려 한다. 현재도 노동착취를 당하며 과거 노예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서!!! (너무 거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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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강 메콩에서
김이기 지음 / 시간여행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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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징후는 기후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로부터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 얼음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 앞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한 섬들이 많다는 소식 등등을 접하고 있지요. 저는 책 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후변화가 인간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오는지 알게 되었지만, 특히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2006.좋은생각)』을 접한 뒤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물과 전기를 아끼는 등 사소한 행동도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실천한지 오래 되었으며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규정 속도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변화는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말하자면 자극이 있을 때만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멀게만 느껴졌던 ‘환경파괴’라는 개념을 조금은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강, 메콩에서(2013.12.20. 시간여행)》입니다.

 

메콩 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강입니다. 6개국을 거쳐 흐르는 국제 하천 유역에는 3억 명의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강, 메콩에서》는 메콩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생물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부터 시작된 무분별한 불법 벌목과 개발로 훼손된 숲은 그곳에서 살던 동물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급기야 멸종위기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동물의 생명에만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경제개발 및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메콩 강 유역의 여섯 개 나라가 현재 건설 중인 댐 그리고 앞으로 건설 될 예정인 댐으로 인하여 ‘메콩 강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메콩 강 주변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6천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을 것(p.67)'이라고 경고합니다. 메콩 강 유역에 건설될 댐으로 인간의 생활은 편리해질 것은 분명하지만 그 혜택보다 더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이 예상됩니다.

 

《어머니의 강, 메콩에서》는 ‘공존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p.249)’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제 메콩 강 유역에서 보기 힘든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동물도 많고, 메콩 강에 서식하는 어종과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에 언젠가 이 사람들의 생활에도 분명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오래 전,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 속으로 점점 국토가 가라앉고 있는 나라 「투발루」의 취재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이산화탄소 소비량을 줄여 달라고 부탁(please)하는 어린 학생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는데요. 인간의 삶의 편리를 위한 사업이 또 다른 인간의 삶의 편안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어머니의 강, 메콩에서》는 환경오염,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메콩 강 유역에서 숲과 동물을 보호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게 정확합니다. 그러나 메콩 강 유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환경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생각이 모아집니다. 메콩 강 유역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처음부터 지켜온 생활 방식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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