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두었다 읽은 클라라와 태양
한참 재밌게 읽는데 앞에 내용이 다시 나온다..
요즘 내가 정신이 없지 싶어 앞장을 다시 읽는데 연결이 안된다...
정신차리고 페이지를 보니
256쪽 다음 다시 225쪽부터 240쪽, 다시 270쪽..

나름 책 많이 읽었는데 이런 경험 처음이야!! 에이에프라면 몰라도 책은 교환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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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5-0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당연히 교환해주죠! 😳

그레이스 2021-05-0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빨리 읽어봐야겠네요

솔솔바람 2021-05-04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 제 책만 그러지 않을까요?
 

언젠가 읽으리라 책상에 모셔두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읽고 싶었다. 중간에 어쩔 수 없이 책장을 덮어야 하는 쓴맛을 줄이고 싶어서..

기대만큼 참 좋았다.
정세랑작가의 책에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많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5월에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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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마지막 문장을 읽었다. 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읽다가 ‘풉‘하고 풍선 바람빠지듯 웃고 말았다.

짓이었다는 걸 금방 알아차렸을 거예요. 속지 마, 상식이라는건 너무 흔해서 사실 양식이 될 수 없어, 그냥 통계학 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모든 사람들이 항상 자랑스레 꺼내 보이는, 그런 책 말이야. 재미있는데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많은 갈채를 받는 상식이 통계학 책의 일부와 같다는 생각은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말이딱 맞네요. 딱 맞아. 뭐, 역사책의 일부일 수도 있어, 사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만,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데 내가 아는 한 아직 존재하지 않는 책이 하나 있어.
그게 무슨 책인데요. 상식의 역사.  - P84

제 말을 오해하셨네요, 그런 일은 흔하죠, 그래서 우리가 세월이 흐를수록 계속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여과장치를 갖게 되는 것이고요. 무슨 여과장치 말인가요. 그 여과장치는 목소리를 걸러내는 체 역할을 해요, 어떤 말이든 그 체를 지나가면서 일종의 앙금을 남기죠, 그러니까 그 말이 실제로 어떤 뜻을 담고 있었는지 알아내려면 그 앙금을 세심하게 분석해 봐야 돼요. 아주 복잡한 일인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요. 필요한과정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니까, 컴퓨터처럼요, 하지만 각각의 과정들이 서로를 방해하는 경우는 전혀 없죠, 처음부터 끝까지 엄격한 질서를 지켜야 하거든요.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할 수 있어요. 아니면 선천적인 재능이 있거나, 딱 맞는 음을내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정확할 필요는 없어요, 말을 들을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돼요, 예리함은 다른 데서 오는 거니까 - P332

전혀 모르는 사이인 여자의 옆에 누워 있는 이 남자는 출발지점이 없어져 버린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치 그가 내딛는 발걸음이 도로의 실체를 삼켜버린 것 같았다. 그 실체가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시간에 지속성을 주고 공간에 차원을 주는 것이었다. 그는 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간을가로지르면서 둘을 모두 가로지른 벽, 그의 발이 딛고 있던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작은 두 개의 섬, 자그마한 인간의 군도, 하나는 여기에, 또 하나는 저기에. 그리고 멈추시오.. 심연이 있음이라고 적힌 표지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억하라, 우리에게 경고를 해주는 사람이 적이다. 햄릿이라면 삼촌과 의붓아버지 클라우디우스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살짝 당혹스러워하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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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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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들도 말에 대해 주의하고 반성하기 위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는다. 그때 배운 것이 있다. 데이의 「세 황금문이다. 누구나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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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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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서관에 갔는데 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가 있다. 서가를 이리저리 돌다 할 수 없이 가져온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사실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다만 공항에서처럼 사랑마저도 하나하나 분석할 것만 같아 주저했었다.
결론은 상당히 재미있다. 알랭 드 보통이 27살에 쓴 처녀작이라는데 이십 대의 사랑이야기에 푹 빠져 읽었다. 이십대의 사랑이야기도 참 좋았지만 현재의 사랑이야기도 있다면 얼른 데려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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