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첫번째 읽을 때는 판타지 속의 스토리를 즐겼다면
두번째 읽을 때는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다.

삶 속에서 평형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깨닫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이와는 정말 관계가 없다는 사실만 깨닫게 된다.

말과 침묵,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은 항상 같은 선상에 있지만 생각해 보지도 않고 나 하고 싶은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둔다. 쓰라린 경험들을 통해 배울 수도 있지만 경험을 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다 그림자에게 나를 빼앗길지도 모르겠다.
외면하지도 피하지도 말고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자!

판타지 소설 읽고 너무 과한가?

말은 침묵 속에만
빛은 어둠 속에만
삶은 죽어감 속에만 있네.
텅 빈 하늘을 나는 매의 찬란함이여.
「에아의 창조」에서 - P29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죄와 벌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고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살인 후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적 상태에 동화되어 읽다 덮기를 반복했다.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낸 느낌이랄까. 결국 더 오랜 시간 생각하며 읽은 셈이 되버렸다.
다시 읽는다면 냉정한 시선으로 읽을 수 있을까?

그의 소설은 오직 순수하게 영혼의 재료로만 빚어낸 작품들이다. -- 버지니아 울프

살인을 소재로 한 책들은 많지만 살인자의 감정 변화보다는 살인자 추적과 검거에 힘을 쓴다. 살인 후 따르는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감히 상상할 수 있는가? 도스토예프스키도 소설을 쓰면서 주인공과 함께 아프지 않았을까 싶도록 날선 감정 묘사에 압도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러분은 여러분의 승인과 무관하게 자신이 옳다고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그러면 이런사람들이 보통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최고의 인재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당연해서 재고할 가치도 없는 것들을 낯설게 보게 해주는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한다. 소설도 아닌 사회과학 서적의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도 그의 매력 중 하나!!
우리는 서로 다른 종족과 국가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의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유발 하라리의 글이 떠오른다.
진실기본값, 투명성 등 인간들 다수가 보이는 행동 양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마치 투쟁의 구호처럼 들린다. 우리는 수많은 희생을 딛고 이 자리에 서 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일말의 책임감을 가져야 겠지만 인간 우위의 사고 방식과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들은 마음을 바꿀 것 같진 않다.

작가는 그 찬란한 복수를 소설 속에서 하고 있다. 죽음을 죽임으로 갚는다는 점이 아쉽지만 솔직히 그 강렬함에 새 쟁기를 끌어보는 건 어떨까 고민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