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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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심리에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한 건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그다음에는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 타인과의 관계가 힘들어 왜 그런 것인지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 그러다 보니 가끔씩, 어딘지 모르게 속이 갑갑해지고 생각의 도돌이표를 멈출 수 없는 순간이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심리학 책을 찾게 된다.

 

 

이번에는 '관계'에 대한 심리학 책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을 읽어보았다.

나와 타인 그리고 상처만 남았던 타인과의 관계를 치유하는 38가지의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는 책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들이 많겠지만 막상 사회에 나오면 일보다는 사람때문에 힘든 경우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거 같다. 모두 좋게 좋게 흘러가면 좋으련만, 어느 곳이든 갈등은 생기기 마련. 갈등의 원인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국엔 내가 상대방을,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해 생겨난 일들이 아닐까- 갈등을 다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를 그냥 간직하는 게 아닌 상처를 아물 수 있도록 나를 보듬어주고 나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딱딱한 심리학 이론이 아닐까?

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심리학 이론이 빠지지 않는 분야인데 이 책 역시 이론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딱 이론만 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책 속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심리학을 설명한다는 것. 그래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론이 쉽게 이해가 되고 동시에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만약 책을 사람에 비유할 수 있다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은 '친구' 아니면 '선배' 같은 느낌. 책의 내용은 일방적으로 말하는 게 아닌 서로 일상을 얘기하는 듯 마치 담소를 나누는 듯한 기분에 모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 심리학 용어가 없었다면 마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푹 빠져 읽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실제 작가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만약 그 동안 재미없는 심리학 책을 읽었다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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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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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 관계 속에서 상처받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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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피곤한 나! 무엇이 문제일까?
미카와 야스히토 지음, 임순모 옮김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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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람들에게 듣는 얘기가 있다. 그건 바로 피곤해 보인다는 말. 화장을 해도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 때문이구나 싶다가도 실제로 피곤함이 가라앉지 않아 자도 자도 항상 피곤함을 느끼다 보니 언제부턴가 나에게는 피곤함에 절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연해져버렸다.

 

잠을 충분히 자고 나면 대부분 개운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피곤할까? 아니 나만 이런 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태.

그랬던 나이기에 <늘 피곤한 나! 무엇인 문제일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늘 피곤한 나! 무엇인 문제일까?>에서는 '부신피질'을 만성 피로의 원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작은 장기로 크기는 작지만 에너지의 원천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굉장히 튼튼한 장기인 부신은 부신피로의 증상을 나오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만약 잠을 많이 자더라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부신피로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물론 만성피로가 다 부신피로라고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싶다면 책에 나온 부신피로 체크 리스트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직접 부신피로 체크 리스트를 해보니 7개가 넘어간다.

저자의 말로는 5개 이상이면 부신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나 역시 부신피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체크 리스트만으로는 부신피로 증후군이 맞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책에서는 부신피로 증후군의 여러 가지 증상을 각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놀랍게도 책을 읽을수록 내가 겪는 증상들이 겹쳐져 비로소 퍼즐이 맞춰진 느낌. 그랬다- 책 속에 나온 증상 하나하나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었고 이것이 바로 내가 부신피로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었다. 원인을 자세히 몰라 주말이 되면 무조건 잠만 챙겼던 내 모습. 이제는 제대로 원인을 알았으니 책 속 개선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일만 남았다.

 

 

특정 나이대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 어린아이에서 고령자까지 폭넓은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는 부신피로 증상. 부신피로의 주된 원인이 '휴식 부족' '넘치는 스트레스' '바쁜 생활' '균형이 무너진 식습관'인 만큼 어쩌면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부신피로 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드니 하나 둘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이 생겨서 그제서야 노력하는 것보다 평소 몸 관리를 해서 병을 예방하는 게 더욱 좋은 방법인 것처럼 지금부터 조금씩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챙기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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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피곤한 나! 무엇이 문제일까?
미카와 야스히토 지음, 임순모 옮김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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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제서야 원인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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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 세월과 내공이 빚은 오리진의 힘
박찬일 지음, 노중훈 사진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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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꼭 멀리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알지 못하는 동네를 갈 때에는 그곳에 있는 맛집을 미리 알아보거나 방송을 조금만 돌려봐도 맛집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진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맛집’에 찾아가는 일은 일상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 '맛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듯하다.
하나는 새로운 맛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음식을 내어주는 곳 다른 하나는 익숙하지만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곳 이렇게 두 가지.
나의 경우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오랫동안 맛을 이어져온 곳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세대가 바뀌면서도 꾸준히 장사를 하는 곳. 우리는 그곳을 '노포'라고 말한다.
서울에도 오래된 맛집이 있어 기회가 될 때면 한 번씩 찾아가 보곤 했는데 세월이 담긴 그 깊은 맛을 제대로 느끼기엔 아직 입맛이 어린 것인지(?) 알쏭달쏭 한 감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분명 나중에 이 맛을 다시 떠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노포를 찾는 건 변함없는 맛은 기본이요 서비스도 예전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이 찾을 리 없겠지 어렴풋이 추측해본다.
하지만 과연 이것뿐일까? 단순히 맛과 서비스로만 노포의 매력을 정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박 겉핥기처럼 노포의 한 면만 보고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노포가 지나온 세월과 깊은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전국에 있는 노포를 직접 찾아 발로 뛰며 10년간 취재를 해온 글 쓰는 셰프 박찬일님이 쓴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2014년에 출간한 책 원고를 토대로 네 곳의 노포를 제하고 새로운 노포 6곳을 추가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서울을 포함하여 여러 지방의 노포 20곳의 이야기.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속 식당들은 내가 들어보거나 가본 곳도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곳들도 굉장히 많았다. 메뉴들도 별다를 게 없는 익숙한 메뉴이지만 분명 맛은 내가 알지 못하는 맛이겠구나 생각하니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깊어졌다.


단순히 식당에 대한 정보와 음식에 대한 맛을 설명한 맛집 가이드가 아닌 노포의 창업주와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은 덕분에 마치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담아 보는 기분이 들었는데, 거기에 셰프이자 작가가 말하는 생생한 맛 표현과 함께 그 맛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정성을 이야기하니 더더욱 가보지 않았어도 그 맛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깊이 와닿았다.

사실 책 제목과 같이 노포는 백년동안 이어져 온 백년식당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수십 년의 세월을 한 식당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제목에 '백년식당'을 넣은 이유는 아마도 책 속 식당들 모두가 백 년까지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은 게 아니었을까.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작가가 말하는 노포의 공통점.
첫째, 맛있다. 맛이 없는데 살아남은 집은 없다.
둘째, 주인이 직접 일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직원들이 오래 일한다.

단순해 보이는 원칙들이지만 그것을 지켜낸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만약 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 원칙들을 되새겨보고 가능한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작가는 3가지 원칙을 말했지만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보고 싶다.
바로 주인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을 만든다. 이 생각은 매일 냉면 한 그릇을 먹는다는 우래옥 주인의 글을 읽고 난 후 더욱 선명해졌다.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좋아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식당 주인이 매일 먹는다고 한다면 맛뿐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전해져오는 기분이 든다.


세월과 내공으로 만들어낸 노포의 음식들. 코로나로 많은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시기를 겪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만큼 책 속 노포들도 지금 이 순간을 잘 이겨내어 앞으로 오래오래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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