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에 대한 외침은 질투에서 기인한다. 사회에서 고용의안정성은 중요한 문제이고 비정규직 철폐는 여전히 유효한 목소리지만, 내가 아닌 남에게 돌아가는 일은 다른 문제인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입장이 뒤바뀐다면 "누군가의 공정을 해치는 일이니 나는 거절하고 비정규직으로 남겠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자동차왕‘ 헨리 포드 Henry Ford. 1863~1947는 멋진 말을 남겼다.
"품질quality 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제대로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시간을 소유 have 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갖는 take 것이다."

탐험에 대한 욕망은 인류의 태초부터 사람들을 낯선 곳으로 이끌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낯선 것을 경험하고자하는 갈망은 여전히 우리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나는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가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즐긴다. 익숙한 여행에서 벗어나 탐험하듯 떠나보자. 발 디뎌보지 않은 곳, 바리게이트 너머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행복이 있다.

마음의 문이 열려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매정하게대하지 않는다. ‘이방인은 위험한 존재‘로 스스로를 각인시키려

한국에 와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단어가 바로 ‘우리‘였다.

추억이 있는 곳에서는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아파트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과연언제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인가. 서울의 집값은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봐도 너무 비싸다. 주요 나라와 비교해 보면GDP는 낮은데, 집값은 더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서울의 집값은 언젠가 떨어질 거라 생각한다.

투기와 투자를 권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집을 놓고빚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의 대박을 꿈꾸기보다 소소하더라도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

배움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인생의 또 다른이름이다. 빈손으로 이 세상에 나온 우리에게 배움은 행복의 끝없는 원천이다. 하지만 한국에 살면서 배움은 누군가에겐 무의미한 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입시와 취직의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 축적이 아닌, 배울수록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진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성공을 강요당하는아이들

시험만능주의 사회의교육법

"독일에서는 잘 배우려고 시험을 보는데, 한국에서는 시험을잘 보려고 배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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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쿠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2
이혜미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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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는 참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쿠키가 부풀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런 표현을...
흉터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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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전 - 우리에게는 더 많은 단어가 필요하다 아무튼 시리즈 52
홍한별 지음 / 위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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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 당시 국민학교 숙제를 백과사전을 찾아가며 하던 추억이 떠올랐다. 본가에 있던 그 백과사전이 어느 순간 안보이기 시작했고, 우리집에 있던 영어사전, 독어사전, 일어사전도 버린 기억이 없는데 없다. 아마 창고에 있지 않을까? 아무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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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03 - 해방의 전사
오다 에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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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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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있는 단어는 그저 무구하고 무력하지만,
단어를 조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의 손에 그것이들어갔을 때는 얼마나 강력한 선과 악의 도구가되는지.
-너새니얼 호손, 『아메리칸 노트북(TheAmerican Notebooks)』

‘말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라고 말하는사람은 사전으로 머리를 맞아보지 않은 사람이다.
-폴 비티, 『터프(Tuff)』

엄연하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하다.(연세한국어사전)

동전과 단어에는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만들다‘라는의미가 있는 영어 동사 ‘mint‘가 목적어로 취할 수있는 단어가 대표적으로 이 두 개다. ‘mint a coin‘은동전을 주조한다는 말이고 ‘mint a word‘는 단어를 새로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애쓴다. 대부분의 단어는 손안의 모래알처럼 빠져나가지만, 내가 특별히 찾고 있었던 거라면 손에 남을것이다.

침해 침범하여 해를 끼침.(『표준국어대사전』)

한심하다: 정도에 알맞지 않아 마음이 가엾고딱하거나기막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사전은 의미의 닻일 뿐이다.

‘dinner‘는 본디 ‘하루의 끼니 중 중심이 되는 식사‘라는뜻이라, 과거 노동 계층에게는 점심이 ‘dinner‘였다.
‘corn‘은 본래 ‘주곡‘이라는 뜻이고, ‘jumper‘는영연방에서는 주로 스웨터를 가리키고 미국에서는점퍼스커트를 가리키지만 한국에서는 ‘잠바‘와 동의어다.

렇게 해서 ‘foolish‘의 역어 개수를 얼마나 늘렸는지보자. 여기에다가 기본 유의어사전』에서 ‘어리석다‘
를 찾으면 ‘어리다, 빙충맞다, 순진하다, 꺼벙하다,
나다, 우둔하다, 우매하다, 무모하다, 어리삥삥하다‘ 등 70개 정도의 유의어를 추가할 수 있다. 

사전은 고양이로소이다

말한다. "사전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단어가 뜻하는바와 단어가 사용되는 방식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기계적인 방식으로 알려주는 것"이므로 "인간적으로 가능한 한 지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전이 하나같이 지루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도서 암호를 만들때 가장 흔히 쓰는 책은 사전이다. 사전에는 웬만한 단어가 다 들어 있고 또 단어의 위치를 찾기가 쉬워서 암호문을 만들기가 편리하다.

"많은 사람이 경전을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고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한다.
우리에게는 백과사전, 지도책, 사전이 그런 역할을했다." 사샤 세이건은 아버지와 같이 참고 서적을 읽으며 세상과 우주를 배워나가고 자신감과 용기를 키웠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한다. "백과사전 항목 하나

(사전은 보통 다섯 번에서 열 번까지 교정을 본다고 한다)을 거쳐 만든 활판 수천 장이 어딘가에 있었겠지.
오늘날의 시공간감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언어 연구에서 규범주의는 간단히 말해 언어가어떠어떠해야 한다고 정해 언중이 그것을 따르게끔 이끄는방식이라면, 기술주의는 언어의 사용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보지 않고 언중이 사용하는 언어 현상을 기록하고 분석하는접근법이다.

아무튼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있다는 것은 정말 든든한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한국어사전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애

세상의 낮은 업에서 노역하는 이들은 [・・・]칭찬받을 가망 없이 비판에 노출되고, 착오에의해 망신을 사거나 태만에 의해 벌을 받고,
성공해 봤자 박수갈채는 받지 못하고, 성실함에보답받지 못한다. 그 불행한 필멸자들 가운데사전 편찬자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사전이 언어가 진화하지 못하게성장을 방해할 수 있을까?
2

언어는 그것이 생긴 이래로 언제나 변해왔다.

사전에는 있지만 세상에는 없는 단어,
세상에는 있지만 사전에는 없는 단어

한편, 정의하기가 어려워 늘 골치였던 ‘여자‘와
‘남자‘는 ‘산세이도 사전』에서 이렇게 정의되었다.
여자 ① 사람 중에서 다정하고 아이를 낳아키우는 사람.
남자 ① 사람 중에서 힘이 세고 주로 밖에서일하는 사람.

사투리는 사전에서 배제되는 단어군 가운데에서 아마도 가장 아깝고 가장 억울한(수도권에서 쓰이는 말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되다니!) 부류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는 곧잘 썼지만 이제는 쓰지 않는 단어도 있다. 양옥집, 혹성, 지남철, 소독저, 사진기, 복덕방, 세숫대야, 구멍가게 등은 이제 사라져서 잘 쓰이지 않거나 부적절해졌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된 단어들이다. 죽은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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