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조선소에서 하는 "쉽고 깨끗한 일"

"얼추 생각해 봐도 5kg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출근해서 저녁까지 메고 다니면, 10년 하면 어깨가 아작이 날 건데 멀쩡한 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16뻔하거나, 남성용 작업화를 신은 여성 노동자가 계단이나 사다리를 걷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남성용 마스크와 고글을 쓴 여성 노동자는 보호구와 얼굴 틈으로 유해 물질이 들어올 수있다."

대로 여자라이더라서 당했던 폭행은 라이더들이 겪는 업무상 위험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플랫폼 배달 기사의 산재 안전망과 개선 방안에 관한 조사에서도 여성 라이더는 응답자 605명 중18명, 단 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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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승인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

자책 만드는 사회

퀴어와 노동,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곳으로

밝혀지거나,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하거나

"모든 게 다 바뀌어야죠."

뜨거운 물에, 퐁퐁에, 락스를 섞어서

오로라가 예쁘다고? 우주방사선 덩어리야

서서 일하는 여성들의 질병과 앉을 권리

다른 분출구가 없을 때의 분노와 슬픔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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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려고돋보기를 사는 사람처럼

상자는 고양이의 외투다. 몸에 맞아 아늑하다면 벗으려 하지 않는다.
*

소풍
‘노닐 소‘에 ‘바람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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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구나 싶으면 주황빛이고노랗구나 싶으면 갈색빛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러워내내 마음이 쓰인다

눈 오는 날은행나무 가지 끝에새 한 마리 날아와 앉는다

할 일 다 했다고눈닫고 입 닫은 나무들이스스로를 껴안고안으로만 길을 열었다

외로움은 아프다

나는 흐르는 물이로되 친구는나를 데우는 낙엽 같아늦가을의 하루가 가슴을 채운다

파도는혼자는 부끄러워 일어서지 못하고

꽃이 좋아서그렇게 말하는 그의 입술이 꽃 같다

길거리 국숫집에서 잔치국수를 먹는다북적거리는 시장통에서집집마다 잔치를 벌인다사람 냄새 참 좋다

기다리는 일은그래서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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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지만, 자연은 인간 없이도 자연이다.
우리가 없어도 목련은 핀다.

세상은 양자택일로돌아가지 않는다

자연은 금지하지 않는다.
어기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니 금지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1미터가 미국에서는 10미터라면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잣대에 대한 합의는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다.

양자역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슈뢰딩거가 제안한 문제다. 밀폐된 방 안에 고양이 한 마리를 두고, 방 안에는 방사선을 내며 붕괴하는 방사성물질을 둔다. 방사선이 방출되면 방 안에함께 넣어놓은 독이 든 병이 깨지고, 이로 인해 고양이가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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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들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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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산호는 번역가이자 소설가이다...


살다 보면 긍정과 낙관에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일이 생각처럼 안 풀릴 때,
계속해도 되는지 자신이 없을 때
긍정적인 태도는 삶을 지탱하는 주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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