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컬렉션으로그들만의 색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었다. 1유로짜리 액세서리부터 안경테, 가면, 커피콩 포대로 만든 가방까지….
아! 스페인에도 쌀이 있었다. 모양도 한국 쌀이랑 똑같은 것이, .
누군가 내게 바르셀로나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나는 보케리아 시장 Boqueria Market을 말해주고 싶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작품을 하나만 봐야 한다면즈저 없이 카사 밀라라 페드레라)를 추천하겠다.
카사 밀라에는 아직도 사람이 산다. 카사 밀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은 문화유산이 아니라, 유럽의 흔하디흔한 살아 있는 100살짜리 아파트다.
로맨틱한 건축물 설계로 유명한 도메네크에 의해 1908년 완공된 음악당이다.
2유로가 아까워서 길거리 아이스크림도 안 사먹었던 매니저 형이 비싼 유니폼을 샀다. 누군가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겠지만, 누군가에겐 이곳에서 샀다는 사실만으로 흥분되는 경험이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면 더 좋고, 그런 사람들이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다.
상상을 하면서 걷는 시간, 내게는 그런 시간이 묘하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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