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험 만화 문학과지성 시인선 614
김보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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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의도와 생각을 오롯이 다 이해는 못하지만,
그래도 김보나의 시는 쉽게 읽혀져서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아직 시는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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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낙서가 적힌 수첩을 발견했다

어른이 된 뒤로도 나의 심장은눈비에도 젖지 않고 빨갛게 타오른다

*윙스팬
새가 양 날개를 펼쳤을 때, 한쪽 날개 끝부터 반대쪽 날개 끝까지의 폭,

"그런 것을 함부로 허물면 안 돼"

살아 있으면서 무중력을 걷는 보법을 알고 싶어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고 있었다*

물가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망개떡 사려

"헝클어진 머리에거품 왕관을 만들어"

버터에게도 쉴 시간은 필요합니다.

보여?
푹 가라앉은 몸에서 끓어 넘치는 연기욕조를 나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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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3년 이후 이탈리아는 5대 강국의 각축장이었다. 밀라노 공국, 베네치아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 나폴리 왕국, 교황령은 서로를 공격하고 견제했다.
●그러자 외국이 이탈리아를 노렸다. 1494년부터 프랑스 왕국, 에스파냐 왕국, 신성로마제국이 이탈리아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수차례 침략했다.
● 마키아벨리는 외세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인으로서 강력한 통일 군주가 나와주기를바라며 (군주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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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이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온갖 식구와 온갖 친구와온갖 적들과 함께적들의 적들과 함께무한한 연습과 함께

인문학은 마라톤이다.

학문의 자유‘ 라는 사치

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우리 작가, 우리 비평가, 우리 독자는 얼마나 기이한 일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실패한 것을 쓰고, 실패한 것을 읽으며, 실패한 것을 공부하고 논평한다. 다이어트 약이나 발모제나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말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발명품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상상해보라. 그러나 이 불완전한문학을 나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인간적이라고 여긴다. (...)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듯 우리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 세계는 단순히 우리가 그렇다고말하는 것과 같지 않다. ‘실패 없이 윤리도 없다‘ 라고 시몬 드 보부아르는 말했다. 나는 그것이 옳다고 여긴다.

도시를 이루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연의 존속은 더이상 기정사실이 아니다.

‘아름다움과 끔찍함‘은 짝이다

글쓰기: 인간성에 대한 참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은 아니었으리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느슨하게, 삶을 정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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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엔 흙이 없다
토성은 바닥이 없다
토성이라는 이름으로 도니까
모래바람을 만지고 간
지문들 속 수백 년 동안의 폭풍들

한쪽 눈을 감으면
무늬가 달라진다

우반

1학년 때 성적으로 우리는 우열이 가려졌다. 우리는 그걸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불렀다. 이후 보편화된 인터넷 세계에서 ‘넘사(벽)‘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했다. 말이 현실을 따라가는 걸까. 현실이 말을 따라가는 걸까. 우리사회에 건널 수 없는 강과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참 많아진 것 같다.

사실 나는 그 당시에 ‘입시‘와 ‘학폭‘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입시는 공공연하게 드러난 스트레스였고, 학폭은 은밀한 스트레스였다. 가해 학생에게 부탁을 했다. 다른 남학생들이 좀 모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일매일 해야 했던 ‘빵셔틀‘ 운전이었다. 나는 우주를 사랑했기 때문에 스페이

내가 평범한 남학생들과 많이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평범한 남학생들은 그런 나를
‘찌질이‘라고 불렀다.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 것을"로 시작하는 노래. 폭

일반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고통에 무감각하다(직

"어른들은 좋은 말만 하는 선한 악마예요."

우리는 거울 조각 같다. 우리는 거울의 각도를 조금씩 틀어 타인에게 빛을 내어줄 수 있다. 함께 환해진다. 이렇게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반사되는 빛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서로에게 빛을 내어주면서 함께 치유된다. 결국 사람은 반사되어 온 사람으

저에게 진심으로 감동을 주는 선생님께 저는 함부로 할 수가 없었어요."

먹을 것으로 차별을 당했고(그래서 나는 식탐이 남다르다, 못 먹으면 날카롭다, 맛있는 걸 주면 그 사람을 무조건 좋아한다) 청소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은모두 내게 돌아왔다. 나는 억울해서 오빠와 동생을 불러서 일을 나눠서 했다. 그러면 가시나가 나선다고 아버지한테 야단을 맞았다.
네가 딸인 줄 알았다면 낳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

아들만 있는 집에서 달라는데 주려고 고민하다가말았다는 말.
나는 그러니까 버려질 아이였다. 바리데기처럼.
버리지 못해서 데리고 온 아이.

김 작가님과 나는 일곱째였고 출생부터 부정당하고 버려진 아이들이었다.
바리데기.
버려도 버리고 던져도 버린, 버리버리 버리데기, 바리바리 바리데기.

나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풍등에게 빌었다.
우리의 삶이 이제 고요히 흘러가기를.
서로 의지하고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기를.

내 글이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였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는 당신이 모르는 마음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는 "예술을 위해 전쟁을 치른다"라고 표현한다.

김승일2007년 계간 《서정시학》 신인상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프로메테우스」, 「나는 미로와 미로의키스』가 있다. 최근에는 시인의 꿈을 평생간직해온 74세의 할머니와 함께 멘토링 시집『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를 펴냈다. 읽고쓰고 강연하면서, 각 지역의 교육·문화·예술공간에서 ‘시 창작‘과 ‘시 낭독‘을 통한
‘학교폭력예방근절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박지음기획, 출간, 강연을 하고 있으며, 여행을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우주로간 고래와 소설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관계의 온도」 등이 있다.

강윤미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2005년 광주일보와201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당선되었으며, 광주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시그림 아트북 이상형과 이상향」, 시그림책「엄마의 셔츠』, 산문집 ‘우리는 마침내 같은문장에서 만난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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