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권리와 혜택을 잘 챙기면 날로 먹는 사람이 되고, 날로 먹지 않으려 악착같이 일하면 비슷한 처지에놓인 동료들을 힘들게 만드는 딜레마. p.139
법이나 제도가 가치관을 바꾸는 것일까, 가치관이 법 과 제도를 견인하는 것일까 p.132
서운함은 냉장고 위나 욕실 선반 위, 두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계속 무심히 내버려두게 되는 먼지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두 사람 사이에 쌓여 갔다. p.119
깜깜해진 하늘 위로 공평한 선물처럼 드문드문 일정하게눈이 내렸고, p.108충만한데 헛헛하고 포근한데 서늘하다. p.109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자식들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동분서주하느라 정작 자식들의 현재를 건사하지 못했다.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