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7.(토)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오다.

 

그야말로 책 세상.. 볼거리가 너무 많아 튼튼한 다리는 필수였다.

사오고 싶은 책이 많았지만 귀여운 크기의 미니북 네 권만 샀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배스커빌가의 개!

 

코엑스 한 가운데 별마당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생겼다.

5월말에 오픈해서 아직 한달도 채 안 됐다.

엄청난 크기의 서가에 압도되는 느낌!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듯 ㅎㅎ

집에서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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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쌍둥이 언니를 찾아나서는 여자.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남자. 남자의 친구 역할을 부여받은 스파이. 책의 화자는 장마다 바뀐다. 처음엔 그것도 깨닫지 못하고 헷갈렸다. 아무튼 초반에 주인공들에게 벌어진 일이 흥미로워서 다음은 어떻게 될까 기대하며 읽어 내려갔다. 쌍둥이 언니는 왜 실종 됐을까? 찾아낼까? 남자는 기억을 되찾게 될까? 등등 궁금한 게 많았다.

 

  이 책은 쉽지 않았다. 전형적인 기승전결의 패턴에 익숙한 나한테는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남은 부분은 점점 얇아지는데 이야기는 마무리 될 것 같지 않게 흘러간다. 이쯤이면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 것 아냐?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단순한 미스터리, 추리물과는 다르다. 신선하긴 한데 아직 나한텐 좀 어렵다. 작품을 보는 식견이 좁은 탓이겠지. 하지만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우리의 암울한 사회 구조를 생각하게 해준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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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전공자이다 보니 책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국어 지식은 부끄러운 수준인지라,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교양수준을 높이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음식과 관련된 여러 단어를 상세히 소개해준다. 어원, 변천사, 방언 등. 게다가 그 단어의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까지, 저자가 언어 연구를 활발히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폐계는 질기고 퍽퍽해서 고기의 참맛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고춧가루를 확 풀고 각종 양념을 진하게 넣어 닭의 냄새를 덮는다. 야채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한다. 이렇게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이 닭도리탕이다. 그런데 이름 때문에 엉뚱한 수난을 겪는다. 음식 이름에 일본말로 새를 뜻하는 도리가 들어가 있으니 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 음식의 이름을 지은 이가 닭새탕이라고 이름을 지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 이름을 시비 삼거나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이가 외려 고스톱을 너무 많이 쳤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순화된 이름마저 닭볶음탕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가 겹쳤다고 본 것도 우습지만 정작 바꿔놓은 이름도 볶음이 겹쳐 있다. 닭도리탕은 아무리 봐도 볶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p206-207)

 

  엄마표 음식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닭도리탕이다. 닭도리탕을 순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을 땐 나도 정말 도리가 일본어인줄 알았다. 바뀐 단어 닭볶음탕은 정말로 입에 붙지 않는다. ‘도리의 어원을 일어로 오해했다 쳐도 더 좋게 순화할 순 없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표준어는 닭볶음탕일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닭도리탕이라고 부른다. 단어만 봐도 엄마가 만든 맛깔 나는 닭도리탕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진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 우리가 늘 먹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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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신맛이 강하지 않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정말로 시지 않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쓴맛도 거의 없구요~ 부담 없는 맛이라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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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해리포터 시리즈! 연극으로 돌아온 해리포터 이야기.

소설에 익숙한 내 눈에 희곡 형식은 좀 어색했다. 그래서인지 초반엔 작품에 몰입하기 힘들었다.

 

좀 지나자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졌다. 해리, , 헤르미온느, 드레이코 등이 자식을 둔 부모가 된 모습도 어색했지만 금세 적응이 됐다. 해리 아들 알버스와 말포이 아들 스코피어스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도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 한 권에 나올 수 있는 분량임에도 두 권으로 만들어진 건 좀 아쉽다. 해리포터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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