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에게는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
이정숙 지음 / 해냄 / 2025년 4월
평점 :




출출출판추추추추추춫추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나다. 내가 중심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얽매여 살아왔다.
아버지니깐 이렇게 해야지, 여자니깐 여자다워야지 같은 사회적 규범에 맞춰 살기보다, 이제는 진짜 나 다움을 정의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할 때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 본 책이 "나에게는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다.이 책은 타인으로부터 만들어진 나 다움을 벗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을 읽는 순간, 순간 최근 읽었던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가 떠올랐다. 모든것의 중심은 나로 시작해야 하지만 이기적인 나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지는 진정한 나를 찾아나가는 것을 .
지금까지의 나 다움과 이별한다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두기 위해, 내가 지금껏 해왔던 것들을 버리고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들이 많다. 1장에서는 이를 위해 먼저 희생을 멈추고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순간를 만들며 나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런데 우리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타인의 삶까지 짊어지는것 처럼 살아간다.작가는 이러한 삶을 바꾸기 위해서 관계의 건강한 경계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물론 한번에 자신의 습관과 성격을 변화시키기는 어렵다.방어벽이 세워질 수도 있고, 때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트이기도 할 것이다. 잘 헤쳐나가지 못할 때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임과 삶을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함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방법은 세상의 기준에 나를 억지로 맞추지 않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옷이 따로 있다는 것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아야 함을,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음를 깨달아야 한다.
사람은 어제보다는 더 밝은 오늘과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존재다. 완벽한 선택은 없기에 하루 하루 더 가꾸고 바꾸어가며 살아가야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메세지를 잔잔하고 깊이 있게 전한다.
이 책을 어쩌면 작가님의 생에 마지막 책이 될 수도 있다 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셨다고 한다. 보람을 느끼셨다 한다. 자신의 치유 경험을 글 속에 녹여내었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법, 내 선택을 존중하고 그것이 최선이 되게 만들어가는 법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