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 (토리누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9 Oct 2026 11:16: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토리누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990623535979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토리누나</description></image><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트렌드 코리아 2027 - [트렌드 코리아 2027 - 2027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75105</link><pubDate>Fri, 16 Oct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75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067&TPaperId=1757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1/coveroff/k64213106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067&TPaperId=17575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렌드 코리아 2027 - 2027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a><br/>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트렌드 코리아 2027》은 김난도 외 여러 저자가 집필한 책으로, 2027년 한국 사회의 주요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변화를 전망한다.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해내던 시대에서 벗어나 IT 기술의 발전으로 먼 곳의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AI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과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이 책은 2027년의 트렌드를 열 가지 키워드로 제시하며 앞으로의 흐름을 내다본다. 초 단위로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시대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오히려 공허함을 느끼고, 수많은 정보를 접하면서도 정작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다. 정보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되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경험과 의미가 쌓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관계와 소비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 보는 태도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특히 AI가 다양한 일을 대신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직업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순히 AI를 대체재로 바라보거나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AI가 해내기 어려운 영역에서 인간만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판단력과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능력마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어디까지 대체될 수 있을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인간만의 고유한 역할은 무엇인지,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며, 그 흐름을 읽어 내는 능력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트렌드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되,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고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은 과감히 내려놓아도 되는지 판단하는 감각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미래의 유행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어떤 기준으로 삶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해 주었다.​사실 나는 평소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그 배경을 살펴보고, 이러한 흐름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얻었다. 특히 자신의 이익과 관련이 없으면 관계를 빠르게 정리하는 모습이나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나아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변화가 앞으로 더 개인적인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미래의 삶을 설계하는 라이프 아키텍트라는 키워드를 접하면서, 아직 미혼인 나 역시 앞으로 어떤 삶의 형태를 선택하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무엇보다 변화하는 시대에 무작정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그 흐름을 이해하고 나만의 기준과 방향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사회의 변화를 관심 있게 살펴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만의 경쟁력과 삶의 방향을 찾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트렌드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의미 있는 독서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1/cover150/k64213106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44136</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셰익스피어의 거울 - [셰익스피어의 거울 - 사랑하고 욕망하고 흔들리는 인간을 비추는 64개의 문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41396</link><pubDate>Mon, 28 Sep 2026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41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1566&TPaperId=17541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9/52/coveroff/k1821315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1566&TPaperId=17541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셰익스피어의 거울 - 사랑하고 욕망하고 흔들리는 인간을 비추는 64개의 문장</a><br/>민유하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셰익스피어의 거울』은 리프레시 출판사의 민유하 작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 64개의 문장집이다. 단순히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유하 작가가 각 문장을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놓았기 때문에 글을 읽으며 셰익스피어가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다.​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사랑, 질투, 욕망, 권력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가진 존재로 표현한다. 그 감정들은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있는 감정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특히 첫 장에서 다루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상 깊었다.​사랑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경험하는 감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욕망과 결핍을 발견하기도 한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고, 내가 원하는 감정을 상대방으로부터 받기를 기대하기도 한다.​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질투나 의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이러한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니 결국 인간에게는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 역시 결국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셰익스피어는 이러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인물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특히 책의 제목이 『셰익스피어의 거울』이라는 점도 인상 깊었다.​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물건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인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고 이해하지만, 동시에 그 인물들의 감정과 모습 속에서 자신의 일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그런 의미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과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거울’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어쩌면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 존재인지도 모른다.​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은 수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사랑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마음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 시대와 환경은 달라졌지만 인간이 느끼는 근본적인 감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그래서 오늘날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문장들이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의 작품을 통해 과거의 인물을 바라보는 동시에 그 인물 속에서 현재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은​“용서는 상처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분노가 남아 있어도 그 분노가 마지막 선택이 되지 않게 하는 일이다.”​라는 문장이었다.​이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은 현재의 나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그 상처가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용서한다고 해서 그때 느꼈던 분노와 아픔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다.​오히려 상처와 분노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선택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용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문장을 통해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행동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분노와 상처에 계속 머무르는 대신 그것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일지도 모른다.​결국 『셰익스피어의 거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을 바라보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 인간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책 속 인물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사랑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상처받고 분노하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수백 년 전 셰익스피어가 바라본 인간의 모습이 오늘의 나에게도 낯설지 않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고전을 읽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9/52/cover150/k1821315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95269</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부가속도 - [공부가속도 - 처음은 느리지만 점점 쉬워지는 공부의 구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41367</link><pubDate>Mon, 28 Sep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41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387&TPaperId=17541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4/60/coveroff/k992131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387&TPaperId=17541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가속도 - 처음은 느리지만 점점 쉬워지는 공부의 구조</a><br/>김선형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공부 가속도』는 김선형 작가의 학습법에 관한 책으로, 공부가 잘되지 않는 이유를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공부를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두루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책 제목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의 가속도는 단순히 남들보다 빨리 문제를 푸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배운 내용을 기억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 가깝다. 결국 공부를 억지로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속도가 붙을 수 있는 환경과 과정을 만드는 것이다.​책에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 집중이 잘되지 않는 사람, 공부하다가 흐름이 자주 끊기는 사람, 분명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에서는 기억나지 않는 사람, 틀린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공부의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자신만의 리듬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내가 이 책에 특히 공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 역시 청소년 시절 공부를 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공부를 해왔지만, 공부는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이해와 암기에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고 그것을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공부할 때 어떤 부분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총 6개의 시스템을 통해 공부에 가속도를 붙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특히 눈여겨본 부분은 반복축적, 기억연결, 오답정리였다.​돌이켜보면 나는 공부하면서 이 세 가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단순히 여러 번 보는 것을 반복이라고 생각했고, 배운 내용을 서로 연결해서 기억하기보다는 각각의 내용을 따로 외우려고 했다. 또 틀린 문제를 다시 살펴볼 때도 왜 틀렸는지를 충분히 분석하기보다 정답을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쌓이지 않았고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되었던 것 같다.​<br>이 책을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니 공부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독서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읽고 싶은 책이 많아질수록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읽는 책이 많아질수록 한 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책을 읽었다는 사실은 남아 있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면 내용은 단편적으로만 기억나는 경우도 많다.​그래서 독서에서도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읽은 내용을 연결하고, 중요한 부분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가속도를 붙이는 방법이 독서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결국 공부의 속도를 높인다는 것은 나 자신을 몰아붙여 무조건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아니었다. 빨리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틀린 이유를 살펴보고, 필요할 때는 충분히 쉬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었다.​나는 공부가 머리가 좋거나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에게만 유리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공부의 가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나만의 공부법으로 만들어 몸에 익히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빠르게 본래의 흐름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의 가속도가 아닐까 싶다.​공부법에 관한 여러 책을 읽어왔지만, 『공부 가속도』는 비교적 짧고 간결하면서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었다. 공부가 잘되지 않는 이유를 막연히 의지나 노력의 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어떤 과정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특히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미 공부를 해봤지만 자신만의 방법을 찾지 못한 성인들에게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4/60/cover150/k992131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46069</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갸 직업이 뭐이가 - [갸, 직업이 뭐이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34977</link><pubDate>Thu, 24 Sep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349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442&TPaperId=175349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70/coveroff/k522130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442&TPaperId=175349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갸, 직업이 뭐이가?</a><br/>표재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갸, 직업이 뭐이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연출가 표재순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이다. 고(故) 장민호 배우가 표재순 연출가를 두고 “갸 직업은 무엇이냐”고 물었던 말이 책의 제목이 되었는것 같다. 실제로 표재순은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고 연극과 방송 드라마, 뮤지컬, 오페라, 대형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본래 직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br/>​<br/>​<br/>배우로 시작해 연출가의 길을 걸었던 그의 인생은 결국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 연극이 필요한 곳에도, 방송과 드라마가 필요한 곳에도, 뮤지컬과 오페라가 펼쳐지는 곳에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대형 행사 무대에도 그는 있었다.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것이다.<br/>​<br/>​<br/>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굴렁쇠 소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개막식에서 비둘기를 등장시키기 위해 어떤 고민과 준비가 있었는지를 읽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세계적인 행사였던 만큼 완벽하게 준비된 무대였을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그런 상황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행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면 표재순에게 연출이란 단순히 무대의 장면을 구성하는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br/>​<br/>​<br/>특히 연출이라는 일은 혼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무대 위에는 배우가 있고, 무대 뒤에는 스태프가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의 장면이 완성된다. 결국 좋은 연출가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능력일 것이다.<br/>​<br/>​<br/>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인맥의 기록이 아니라, 표재순이라는 연출가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처럼 느껴진다. 그가 기억하는 사람들은 곧 그가 살아온 무대의 흔적이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낸 장면들은 그의 삶을 증명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br/>​<br/>​<br/>그렇다면 결국 표재순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br/>​<br/>책을 읽고 나면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의 직업은 ‘연출가’였다. 다만 한 가지 장르만을 고집하는 연출가가 아니라, 시대와 무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식을 경험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연출가였다. 한 우물만 깊게 파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우물을 경험하면서 얻은 사람과 이야기, 그리고 경험을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낸 사람이었다.<br/>​<br/>​<br/>그가 만들어낸 장면들은 단순히 눈앞에서 사라지는 공연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때로는 시대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했으며, 때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이 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무대라는 공간에 담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해온 셈이다.<br/>​<br/>​<br/>그래서 《갸, 직업이 뭐이가?》는 단순한 연출가의 회고록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를 들려주는 한 인생 선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만들어낸 무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br/>​<br/>​<br/>무엇을 직업으로 삼았느냐보다 그 직업을 통해 어떤 장면을 만들어냈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표재순의 70여 년 인생은 수많은 무대를 거쳐왔고, 그 무대마다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면들은 그의 삶을 기억하게 하는 흔적이 되었고, 결국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무대가 되었다.<br/>​<br/>​<br/>어쩌면 “갸, 직업이 뭐이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은 단순히 ‘연출가’라는 세 글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 자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고, 그 무대 위에 수많은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올려놓았던 사람이었으니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70/cover150/k522130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7077</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투자하는 뇌 - [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07240</link><pubDate>Thu, 10 Sep 2026 14: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5072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5072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off/k742130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5072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a><br/>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투자하는 뇌』는 일본의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필요한 마인드셋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 책이면서, 투자를 통해 갖추어야 할 투자자 리터러시를 길러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보다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사고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투자에 관한 책으로 볼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서로도 볼 수 있는 책이다.​​책에서는 ‘투자하는 뇌’를 수렵형과 농경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수렵형의 특징으로는 도전적이고 강인한 성향을 이야기하고, 농경형은 주로 아시아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협동성과 강한 인내심을 이야기한다. 각각의 유형은 서로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투자하는 뇌는 어느 한쪽에 치우친 뇌가 아니다. 수렵형과 농경형이 가진 장점을 함께 활용하여 단순히 돈을 쓰기 위한 뇌가 아니라, 돈을 벌고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뇌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투자하는 뇌는 소비하는 뇌와 반대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소비하는 뇌가 현재의 만족과 소비에 집중한다면, 투자하는 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보다는 미래를 지금과 다르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시간과 돈, 경험을 미래를 위한 자원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투자하는 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책에서는 생각하고,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 금융자산을 늘려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조화하고 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 중 하나가 바로 ‘책’이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단순한 지식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만들어주고, 결국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는 셈이다. 어떤 경험보다도 책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투자하는 뇌’가 말하는 투자의 경험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사고방식이 ‘투자하는 뇌’의 방향으로 바뀌면 현재의 삶에서 내가 가진 자원을 어디에 배분해야 할지도 달라진다. 시간과 돈, 경험과 같은 자원을 단순히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배분한 자원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마련하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투자서와는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디에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은 상당히 덜어내고, 오히려 투자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투자서라고 할 수 있다.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돈을 불리는 방법보다, 돈을 바라보고 사용하는 나의 뇌 자체를 바꾸는 것에서 투자의 출발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부의 시작점은 금융상품이나 투자처를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투자하는 뇌’를 갖추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과 시간, 경험을 당장의 쾌락과 만족을 위해 소비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나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결국 사고방식의 문제다. 『투자하는 뇌』는 바로 그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재의 쾌락을 소비하는 뇌에서 벗어나 미래의 쾌락과 자유를 준비하는 뇌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투자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150/k742130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18505</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2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6233</link><pubDate>Sat, 05 Sep 2026 1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62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2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2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조정래 작가의 《서리꽃 2》에서는 윤소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가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이재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제목인 ‘서리꽃’은 추위 속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꽃이다. 윤소인이 지나온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 그 추위와 같았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그 시간을 견뎌낸 끝에 피어난 서리꽃과도 같다. 결국 ‘서리꽃’이라는 제목에는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뒤에야 비로소 피어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사랑이 담겨 있는 셈이다.​​조정래 작가는 소설 「누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국의 역사와 사회, 민중의 삶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철저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것이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조정래 작가 특유의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세밀한 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왔던 그의 작품 세계를 넘어, 이번에는 인간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과연 조정래 작가가 그려내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된다.​​소설은 윤소인이 이재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두 사람은 보림사라는 절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이재인의 도움을 받으며 윤소인은 조금씩 몸과 마음을 회복해간다. 이재인은 그런 윤소인을 바라보며 앞으로 더 잘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면 윤소인이 가족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살아갈 의지를 갖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이재인에게 무엇보다 행복한 나날로 느껴진다.​​하지만 윤소인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하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만, 그림 속에 자신의 감정과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바라보며 다시 심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의 시간은 멈추게 된다. 윤소인은 이재인에게 자신이 연락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긴다.​​이렇게 보면 《서리꽃 2》는 연애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돈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윤소인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동시에 이재인의 사랑을 통해 돈과 사랑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도 던진다.​​무엇보다 이 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림의 해석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자유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읽으며 내가 발견한 의미 역시 나만의 해석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흐의 작품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이재인과 윤소인의 삶에 연결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통스럽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것.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내려는 것. 결국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그런 ‘용기’와 ‘뚝심’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버텨낸다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계속해서 떠올랐다.​​그래서 《서리꽃 2》에서 보여준 이재인의 사랑은 책 표지에 적힌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우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랑처럼 느껴졌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도 그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상대가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채 그 고통까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랑이다.​​과연 현실에서도 이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재인의 사랑은 초월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어쩌면 이 소설이 말하고 싶었던 사랑은 행복할 때 함께하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가 가장 아프고 힘든 순간에도 그 곁을 지키는 사랑인지도 모르겠다.​​끝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 작가가 보여주는 은유적인 표현은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이어짐을 상상케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결말은 사랑으로 끝난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사랑이 얼마나 아프고 슬픈 감정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말처럼 느껴졌다.​​결국 《서리꽃 2》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사랑, 끝까지 버텨내는 사람의 의지, 그리고 돈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 소설이었다.​​추위를 견뎌야 비로소 피어나는 꽃이 서리꽃이라면, 이재인과 윤소인의 사랑 역시 고통과 시련을 지나왔기에 더욱 깊어진 것이 아닐까.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흘리는 눈물까지 함께 견뎌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괴물의 탄생 - [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3798</link><pubDate>Fri, 04 Sep 2026 1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37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73&TPaperId=17493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68/coveroff/8932325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73&TPaperId=174937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a><br/>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괴물의 탄생》의 저자 수레카 데이비스는 역사학자이자 과학과 미술의 개념사를 연구해 온 학자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괴물에 관한 기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역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이 ‘괴물’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살펴보며, 괴물이 인간과 구별되는 별개의 존재인지, 아니면 인간과 인간의 경계에서 만들어진 존재인지를 질문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작가는 처음부터 괴물을 인간과 분리된 존재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해 인간이 자신의 경계 밖에 존재하는 것들을 어떻게 규정해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괴물은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고 경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개념이라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이 책은 ‘괴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는 책이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간은 끊임없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우리’와 ‘너희’를 구분해 왔다. 내가 속한 집단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와 다른 집단을 비정상적인 존재로 규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계 밖의 존재가 때로는 ‘괴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괴물은 인간과 완전히 다른 존재라기보다, 인간이 자신과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방식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에 가깝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러한 경계는 지역이나 국가, 인종, 문화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와 다른 존재’로 규정하고, 그 차이를 열등함이나 비정상성으로 연결하면서 지배와 착취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인종적 차이를 근거로 사람을 구분하고 식민지배와 노예제를 정당화했던 것 역시 이러한 ‘경계 만들기’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괴물’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쩌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배제하거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성별이나 신체적 차이를 바라보는 방식에서도 이러한 경계는 나타난다. 인간의 유전적 차이나 장애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보다 그것을 부모의 잘못이나 사회적·도덕적 문제와 연결해 해석하고, 결국 그 사람을 비정상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다면 여기에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과연 인간에게 ‘정상적인 몸’이란 어떤 형태여야 하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군가의 몸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비정상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기준은 정말 자연스럽고 절대적인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책에서는 괴물을 비정상적이고 위험하며 배제해야 할 존재로 규정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괴물’이라는 기준 역시 절대적일 수 없다. 누군가에게 괴물로 규정된 존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게 생각하면 괴물은 인간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경계는 결국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일은 다른 누군가에게 ‘비정상’으로 규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읽으며 최근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일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하나의 범주로 묶고, 자신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문제 있는 존재로 규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정상적인 인간’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경계는 정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일까.어쩌면 자신들이 만든 작은 기준 안에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그것을 정상이라고 믿는 모습은 ‘우물 안 개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그 순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괴물’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괴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과거의 이야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하나의 이미지로 규정하고, 그 사람의 다른 모습이나 이야기를 보지 않은 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범주에 넣어버리는 순간 또 하나의 경계가 만들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괴물의 역사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며 만들어 놓은 경계는 무엇인지,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떤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엇보다 ‘정상’이라는 말이 얼마나 쉽게 만들어지고, 또 얼마나 쉽게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다.결국 괴물이라는 존재는 인간이었고,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은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괴물이었을까?《괴물의 탄생》은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 인간을 바라보게 만들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정상’이라는 기준 자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책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책을 덮은 뒤에도 한 가지 질문이 생각났다.우리가 괴물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정말 괴물인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부르기로 한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61, 68, 6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68/cover150/8932325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46807</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네가 나를 떠나면 - [네가 나를 떠나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1396</link><pubDate>Thu, 03 Sep 2026 1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91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491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off/k04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491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나를 떠나면</a><br/>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 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네가 나를 떠나면》의 작가 크리스털 하나 김은 한국계 미국 소설가로,&nbsp;한국전쟁과 이민, 가족과 여성의 삶을 주요 소재로 작품을 써온 작가다.&nbsp;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을 통해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며 성장했고,&nbsp;이러한 경험이 작품을 집필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nbsp;한국계 작가들이 한국의 역사나 이민자의 삶, 고향과 가족에 대한 기억 등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nbsp;크리스털 하나 김 역시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을 함께 그려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해미는 엄마와 동생 현기와 함께 6·25전쟁을 피해 피난을 오게 된다.&nbsp;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경환과는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nbsp;경환의 사촌형 지수가 해미를 결혼 상대로 생각하고 있었고&nbsp;해미의 엄마 역시 지수의 재력이 딸의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nbsp;해미에게 지수와 결혼할 것을 권한다.&nbsp;결국 해미는 경환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고 지수와 결혼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지수는 결혼 후 군에 입대하고,&nbsp;경환 역시 군에 입대하면서 해미는 혼자 남아 지수를 기다리며 결혼생활을 이어간다.&nbsp;지수는 딸만 둘인 상황에서 아들을 원하고, 해미가 더 이상의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함에도 자신의 뜻을 강요한다.&nbsp;그렇게 해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 하나의 삶을 짊어지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경환과 다시 만나면서 두 사람은 다시 관계를 이어간다.&nbsp;이미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지만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었고,&nbsp;전쟁이 끝난 뒤에도 과거의 사랑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nbsp;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함께할 수 없게 된다.&nbsp;경환이 해미에게 보내온 편지를 딸 소리가 전달하지 않고 찢어버리면서,&nbsp;두 사람이 선택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삶의 가능성 역시 사라지고 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여기에 서울로 공부하러 갔던 현기가 시위에 참여하면서 죽게 되고,&nbsp;동생을 잃은 해미의 삶은 더욱 깊이 무너져 내린다.&nbsp;현기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가족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nbsp;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회의 혼란과 폭력은 계속되고 있었고,&nbsp;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 역시 또 다른 상실을 겪어야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nbsp;그렇게 이 소설은 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nbsp;전쟁과 가족, 여성의 삶, 사회적·정치적 혼란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상실을 함께 보여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nbsp;‘과연 누가 떠난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nbsp;처음에는 서로 사랑했지만&nbsp;결국 이어지지 못했던 해미와 경환을 가리키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nbsp;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이 작품 속에서 떠나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이별하게 되며, 죽음으로 인해 누군가를 떠나보내기도 한다.&nbsp;또 어떤 사람은 스스로 떠나기를 선택하기도 한다.&nbsp;결국 이 소설에서 ‘떠남’은 단순한 연인의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nbsp;전쟁과 죽음, 가족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의해 발생하는 수많은 이별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인지 이들의 삶을 경환, 지수, 현기, 소리, 해미 각 인물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nbsp;한 사람의 시선만 따라갔다면&nbsp;해미의 삶을 중심으로 한 전쟁과 사랑의 이야기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nbsp;각각의 인물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nbsp;그들 모두에게 저마다의 상실과 후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nbsp;같은 사건을 두고도 각자가 바라보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nbsp;누군가를 단순히 가해자나 피해자로 규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특히 해미의 삶을 바라보면서&nbsp;당시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nbsp;결혼부터 임신과 출산까지&nbsp;자신의 의지보다는 가족과 남편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 많았고,&nbsp;해미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 역시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다.&nbsp;딸인 소리의 시점에서 바라본 엄마 역시 이러한 시대적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한 명의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nbsp;해미의 삶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쩌면 이 작품 속 인물들에게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많은 순간이 후회로 남았을지도 모른다.&nbsp;사랑했던 사람을 선택하지 못했고, 가족을 잃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당해야 했던 삶도 있었다.&nbsp;그래서인지 결말 역시 밝지만은 않다.&nbsp;오히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고 나니&nbsp;제목 속 ‘떠남’이라는 단어가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중에서도 해미가 자주 하는 ‘운이 좋아서’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nbsp;해미의 엄마 역시 ‘운이 좋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nbsp;처음에는 정말 자신들에게 운이 좋았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nbsp;하지만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것은 어쩌면 자신이 살아온 삶을 견디기 위해&nbsp;스스로에게 반복해서 들려주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실제로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nbsp;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nbsp;그 모든 것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nbsp;그렇기에 ‘운이 좋다’는 말이 오히려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네가 나를 떠나면》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가족의 이야기이고,&nbsp;그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nbsp;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nbsp;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nbsp;전쟁은 사람을 죽음으로 떠나보내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에도 오랫동안 상실과 후회를 남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이 소설에서 ‘떠남’은 누군가가 사라지는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 것 같다.&nbsp;떠난 사람을 남겨진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까지 포함하는 말처럼 느껴졌다.&nbsp;그리고 해미와 엄마가 반복했던 ‘운이 좋다’라는 말 역시&nbsp;결국 떠나간 사람들과 남겨진 삶을 어떻게든 견뎌내기 위한 그들만의 방식이 아니었을까.&nbsp;그것을 알고 나니 이 작품이 더욱 애잔하고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150/k04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461</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1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76867</link><pubDate>Fri, 28 Aug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76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6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6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서리꽃 1》의 작가 조정래는 이미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해 온 작가인 만큼, 그의 작품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떤 상처를 받았으며 어떤 선택과 갈등을 마주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돈과 계급, 이념, 가난과 차별, 자본주의와 인간의 욕망 등을 개인의 문제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사회적 구조와 연결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뤄온 작가라고 할 수 있다.​​《서리꽃》 역시 사랑과 자본,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연애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조금 새롭게 다가왔다. 물론 연애소설이라는 장르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다소 구식으로 느껴지는 사랑의 방식과 감성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특히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한 독자라면 두 사람의 사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소 느리거나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을 단순한 연애소설로만 본다면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이야기 속에 ‘돈’이라는 요소가 깊숙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이야기는 주인공 이재이와 윤소인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철학과 출신인 이재이는 글쓰기 동아리 ‘끝밭’에서 미술대생 윤소인을 만나게 된다. 이재이가 쓴 시에 윤소인의 그림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만남은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계기처럼 보였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이재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멀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이재이의 동창 민태석이 윤소인과의 만남을 다시 주선하면서 두 사람은 과거의 사랑을 이어갈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윤소인은 지난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고, 결국 병까지 앓게 된다. 이재이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재산을 사용하기로 결심한다.​​이 과정에서 작품 속에서 ‘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재이의 아버지와 형에게 돈은 권력과 사회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더 많은 부를 얻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가족 안에서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반면 이재이에게 돈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수단이 된다.​​같은 돈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누군가에게 돈은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얻기 위한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작품은 돈의 많고 적음보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지가 인간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다.​​물론 가난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는 부유한 남자라는 설정은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상당히 구시대적인 사랑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나 역시 이 부분에서는 다소 진부하게 느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돈 많은 남자의 희생적인 사랑으로만 바라보면 이재이라는 인물의 선택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이재이에게 윤소인을 사랑하는 일은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돈과 권력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려 한다면, 이재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경제적 조건을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 같은 부를 물려받더라도 그것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재이와 아버지의 대비는 이 작품에서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재이는 결국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경제적 환경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적어도 그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만큼은 아버지와 다른 선택을 한다. 돈을 축적하고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대신,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그래서 《서리꽃》은 단순히 한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애소설이라기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돈과 인간의 가치관을 함께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사랑의 전개가 다소 빠르고 감성적인 분위기 역시 지금의 독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나 역시 연애소설 자체만 놓고 본다면 특별히 새롭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사랑과 돈을 함께 놓고 바라보면 작품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돈과 권력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이 가진 부를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사람의 선택과 삶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 역시 사랑 그 자체보다는 ‘돈’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인간은 돈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고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를 생각하게 했기 때문이다.​​결국 《서리꽃 1》은 연애소설이라는 형식 안에 조정래 작가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자본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느꼈다. 사랑의 방식만 놓고 보면 다소 낡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사랑을 둘러싼 ‘돈’의 의미까지 함께 바라본다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사랑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사람과 돈과 권력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사람을 대비시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는 작품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2 -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63635</link><pubDate>Fri, 21 Aug 2026 14: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63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63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off/k732130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63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a><br/>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7월<br/></td></tr></table><br/>《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의 작가 이서희는 동화와 예술 작품을 통해 어른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인문 에세이를 쓰는 작가다. 작가의 다른 책인 《방구석 뮤지컬》, 《방구석 오페라》, 《방구석 판소리》를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예술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작품에 대한 해설이 인상 깊었다. 뮤지컬을 직접 보러 가지 않아도, 오페라를 직접 접하지 않아도, 판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작품을 이해하고 예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던 책들로 기억하고 있다.<br/>​<br/>​<br/>이번 작품 역시 그런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동화는 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읽었던 익숙한 동화와 미처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며, 그것을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해 본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었던 동화가 어른이 된 지금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br/>​<br/>​<br/>이 책은 단순히 여러 동화를 모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동화를 통해 어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학 에세이에 가깝다.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과 우정, 순수함이 가진 강인함, 상상력과 모험,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깊이 간직해야 할 가치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동화 속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면서 결국 우리가 살아가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었다.<br/>​<br/>​<br/>사실 동화나 청소년,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복잡하게 생각하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본질을 더욱 단순하고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해서 어른들이 배울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먹고 사회의 기준과 현실에 익숙해질수록, 어릴 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치들을 잊고 살아가게 되는 어른들에게 동화는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br/>​<br/>​<br/>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고수머리 리케》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었다. 《고수머리 리케》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이 아닌 한 사람의 내면과 진정한 가치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쉽게 겉모습과 사회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마음,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br/>​<br/>​<br/>《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 보면 결국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원하는 결과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노력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만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어른이 된 지금의 나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br/>​<br/>《브레멘 음악대》 역시 어릴 적 노래로까지 불렀던 익숙한 동화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어린 시절에는 동물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억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바라보니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로도 읽혔다. 같은 이야기를 읽더라도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 역시 동화를 다시 읽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br/>​<br/>​<br/>결국 이 작품은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마음과 진심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상상력과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하며, 마지막에는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br/>​<br/>​<br/>몸만 성장했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어린 시절 당연하게 생각했던 마음들을 하나둘 잃어버리기도 한다. 어릴 적 동화로 읽었던 인형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br/>나는 언제부터 사회의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지, 살아가면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잊어버렸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는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어른이 된 지금의 나에게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건네는 책이었다.<br/>​<br/>​<br/>어릴 때 읽었던 동화를 다시 펼쳐 보고 싶거나, 복잡한 삶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마음과 가치들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쩌면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에도 동화가 필요한 이유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린 것들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150/k732130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1488</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슈퍼호스트 - [슈퍼호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48638</link><pubDate>Thu, 13 Aug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48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48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off/k372130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48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호스트</a><br/>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슈퍼호스트》책의 작가 박희종은 희곡을 쓰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3편의 뮤지컬을 만들며 무대에서 활동했고, 직장생활과 연예기획사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다시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다. 여러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그의 작품에는 일상적인 공간이나 익숙한 소재에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더하는 특징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 《슈퍼호스트》 역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유 숙박 플랫폼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크웹이라는 소재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불법 촬영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역시 익명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일상적인 공간이 범죄의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설정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평범하게 이용하는 숙박 공간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작품 전체에 불안감을 더하는 요소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주인공 도윤은 숙박 플랫폼을 통해 자주 방문하던 ‘나른’이라는 숙소를 다시 찾는다. 익숙한 곳이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이용하던 중 이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 여자들의 이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이름 가운데 과거에 사귀었던 소은재의 이름까지 발견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은재는 도윤에게 단순히 헤어진 연인이 아니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람이었기에 도윤은 그녀의 이름이 왜 자신이 자주 찾던 숙소에서 발견되었는지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은재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나고, 여러 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박현수라는 인물은 은재의 방을 뒤진 스토커로 몰리게 되고, 은재를 눈여겨보고 있던 선배 강준영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한 여자를 중심으로 세 명의 남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은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 사람은 그녀의 행방을 찾고, 한 사람은 다시 그녀를 찾아오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서로 다른 시선이 한 사람에게 모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사건의 중심으로 흘러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던 중 숙박업소에서 다크웹을 통해 살인이 생중계되는 사건이 벌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처음에는 단순히 한 여자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다크웹을 통한 살인 사건으로까지 연결된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미스터리라기보다, 사건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라보는 독자의 시선이 계속 흔들리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었던 사람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고, 자신이 당한 일을 이유로 또 다른 가해를 정당화하는 순간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는 흐려진다. 처음에는 분명해 보였던 선과 악의 위치가 사건이 진행될수록 뒤집히면서, 독자 역시 자신이 내렸던 판단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이 부분이 《슈퍼호스트》에서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박희종 작가가 희곡을 써온 작가답게 이야기를 장면처럼 만들어간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인물들이 움직이고 사건이 벌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읽게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대에서 이야기를 만들어온 작가의 경험이 소설의 서사에도 녹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복수’라는 설정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복수극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단순한 미스터리 이상의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다크웹을 통해 사건을 생중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를 실행한다는 설정은 다소 극단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독자가 가지고 있던 감정을 건드리면서 권선징악적인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까지 더해지면서 마지막까지 사건의 방향을 따라가게 하는 힘이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흥미로운 것은 복수의 대상과 복수를 실행하는 사람이 단순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를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시선이 바뀌기도 하고,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렇게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수록 독자가 처음 세워두었던 판단 역시 계속 흔들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본 《슈퍼호스트》라는 제목은 단순히 공유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호스트’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숙박 공간이라는 하나의 무대 안에서 사람들은 게스트와 호스트의 역할을 오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그 안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처음에는 누가 호스트이고 누가 게스트인지 분명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관계는 뒤집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손님으로 들어온 사람이 오히려 판을 움직이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공간을 제공하는 사람이 사실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판 위에서 움직이는 존재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호스트’라는 제목은 결국 이 이야기를 움직이는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말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의 소제목인 ‘슈퍼게스트’ 역시 단순히 숙박 공간을 이용하는 손님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며 기존의 질서를 흔드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의 ‘로그아웃’ 역시 단순히 온라인 공간에서 빠져나온다는 의미만은 아니었다. 누가 이 판에서 빠져나갈 수 있고, 누가 끝까지 그 안에 갇히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처음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관찰당하고, 자신이 판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 사실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판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처럼, 작품 속에서는 주도권이 계속 뒤집힌다. 이런 관계의 역전이 제목과 결말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슈퍼호스트》는 익숙한 공유 숙박이라는 공간에 다크웹, 살인, 스토킹, 복수라는 소재를 결합해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낯선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만들어낸다. 동시에 단순히 범인을 찾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 그리고 복수가 과연 정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까지 생각하게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누군가에게는 피해자였던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 있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복수 역시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슈퍼호스트》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라기보다, 한 사건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와 욕망, 그리고 복수라는 감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가 호스트이고 누가 게스트인지, 누가 이 판을 만들었고 누가 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슈퍼호스트》는 마지막까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를 사건의 판 안으로 끌어들인다.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야 다시 생각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과연 이 판의 진짜 ‘슈퍼호스트’는 누구였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150/k372130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6934</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입자 - [세입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7835</link><pubDate>Fri, 07 Aug 2026 1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78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76&TPaperId=17437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92/coveroff/8984375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76&TPaperId=174378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입자</a><br/>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세입자』소설의 저자 프리다 맥파든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의사로서의 본업과 작가 활동을 병행하며, 사라라는 본명 대신 ‘프리다 맥파든’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심리 스릴러 장르로, 초반부터 강한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전개와 읽기 쉬운 문체가 특징이다.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간관계 속에 숨겨진 비밀을 파고들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든다.<br/>​<br/>​<br/>이번 작품 『세입자』는 기존 작품들과 달리 남성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화자만 달라졌을 뿐, 특유의 긴장감 있는 전개와 심리 묘사는 여전히 프리다 맥파든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br/>​<br/>​<br/>소설은 주인공 블레이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회사 부사장까지 올랐지만, 경쟁사에 기밀을 넘겼다는 의혹으로 갑작스럽게 해고된다. 순식간에 수입이 끊긴 그는 약혼녀 크리스타와 함께 살고 있는 브라운스톤 주택의 대출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그때 크리스타는 3층에 세입자를 들이자는 제안을 하고, 결국 블레이크는 이를 받아들인다.<br/>​<br/>​<br/>그렇게 들어온 세입자 휘트니. 처음에는 예의 바르고 평범해 보였지만, 함께 살면서 점점 블레이크의 신경을 건드리는 일들이 발생한다. 블레이크는 그 모든 일이 휘트니의 행동 때문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틀어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블레이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역시 모두 휘트니의 소행이라고 믿게 된다.<br/>​<br/>​<br/>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가 드러난다. 바로 블레이크 역시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시선과 판단이 과연 객관적인 것인지 의심하게 만들면서, 독자는 ‘누가 진짜 문제인가’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된다.<br/>​<br/>​<br/>특히 중반 이후 등장하는 반전은 프리다 맥파든 특유의 강렬한 전개를 보여준다. 예상했던 방향을 뒤집는 전개 속에서 긴장감이 극대화되며, 마지막까지 책을 내려놓기 어렵게 만든다. 기존 작품들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br/>​<br/>​<br/>결국 이 소설은 인간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이다. 신뢰와 배신, 그리고 왜곡된 믿음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통해 독자를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낯선 존재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게 남는다.<br/>​<br/>​<br/>또한 이 작품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편견에 사로잡히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믿는지를 보여준다. 블레이크의 시선에 따라가던 독자는 어느 순간 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점에서 『세입자』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인식과 믿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92/cover150/8984375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39228</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차가운 접시 하나로 하루를 식히는 여름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6076</link><pubDate>Thu, 06 Aug 2026 1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60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321&TPaperId=174360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2/coveroff/k54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321&TPaperId=174360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차가운 접시 하나로 하루를 식히는 여름 에세이</a><br/>조이연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책의 저자 조이연은 일상의 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에세이스트이다. 작가의 글은 거창하거나 화려한 이야기를 앞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부담 없이 읽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문장이 작가의 글이 가진 매력이다.​​이번 작품 『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에서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삶을 복잡하게 끌어안기보다 조금 덜어 내고, 무언가에 얽매이기보다 가볍게 살아가는 태도를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과 연결해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책은 여러 편의 에세이를 주제별로 엮어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여름이라고 하면 흔히 덥고 지치며 쉽게 예민해지는 계절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 짧은 계절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고 말한다. 음식, 생활, 관계, 삶의 태도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넨다.​​여름은 더위 때문에 쉽게 지치고 마음의 여유를 잃기 쉬운 계절이다. 작은 말에도 예민해지고, 평소라면 넘길 수 있는 일에도 흔들릴 때가 있다. 작가는 이러한 순간일수록 마음속에 쌓인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붙잡으려 하기보다 잠시 쉬어 가는 여유가 오히려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여름의 식생활을 통해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이야기한 부분이었다. 무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고 식사를 소홀히 하기 쉬운 계절이지만, 제철 음식을 챙겨 먹고 몸에 필요한 것을 채우는 작은 습관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공감되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평범한 한 끼 식사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다.​​또한 저자는 여름을 불필요한 것들을 줄여 보는 계절로 바라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덜어 내며 삶의 무게를 줄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열대야 속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발견하고, 사소한 변화로 일상을 환기하는 과정이 결국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더욱 짧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지나가는 계절 속에서 나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여름이 가진 상징을 통해 보다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비록 제목은 여름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이 책은 어느 계절에 읽어도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여름 에세이라고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2/cover150/k54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268</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 원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4191</link><pubDate>Wed, 05 Aug 2026 1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4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34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off/k63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34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lt;오디세이&gt; 원작</a><br/>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한눈에 읽는 오디세이』책의 저자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이자 서양 문학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이 책은 원작을 소설처럼 쉽게 각색한 판본으로, 엮은이 은상은 고대 그리스어의 원문을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인물과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여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br/>​<br/>​<br/>호메로스는 『오디세이』 외에도 『일리아스』를 집필했는데, 『오디세이』가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영웅의 이야기라면 『일리아스』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영웅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오디세이』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판본에 따라 난이도의 차이가 크다.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빚은책들 출판사의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를 추천하고 싶다. 각 장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두었고, 등장인물과 낯선 이름들을 따로 설명해 주어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오디세이』를 읽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일리아스』는 어떤 작품일지 궁금해졌다.<br/>​<br/>​<br/>고전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평생 마주하게 되는 질문과 그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10년을 그린 작품이지만,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가족과 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고향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결국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돌아갈 곳은 가족이 있는 집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br/>​<br/>​<br/>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오디세우스가 위기를 힘보다 지혜로 극복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신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다. 또한 작품은 시련이 인간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수많은 고난과 상실은 오디세우스를 더욱 신중하고 인내심 있는 인물로 변화시킨다.<br/>​<br/>​<br/>결국 『오디세이』는 신화적인 모험과 전투를 보여주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고전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삶과 성장에 대한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br/>​<br/>​<br/>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1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그 사이 이타카에서는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수많은 구혼자가 몰려와 왕궁의 재산을 탕진하며 왕의 자리를 노린다. 한편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칼립소에게 오디세우스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하지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자신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한 오디세우스를 미워하여 끝없이 방해한다. 난파를 당한 오디세우스는 나우시카 공주의 도움을 받아 다시 고향으로 향하지만, 수많은 시련을 겪은 끝에 겨우 이타카에 도착한다. 그러나 고향에서도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아들 텔레마코스와 힘을 합쳐 페넬로페를 지켜내고 마침내 왕국을 되찾는다.<br/>​<br/>​<br/>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간의 선택이 때로는 오만을 불러와 또 다른 시련을 만든다는 점이었다. 보통 영웅담에서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오디세이』는 인간의 오만과 실수가 얼마나 큰 대가를 가져오는지도 함께 보여 준다. 또한 신화적 요소를 통해 당시 그리스 사회가 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지만, 동시에 신들의 도움과 개입 역시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br/>​<br/>​<br/>결국 『오디세이』는 시대와 문화를 넘어 인간의 삶과 선택, 귀향과 성장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2,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해 읽히며, 새로운 시대의 독자들에게도 삶과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고전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150/k63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8144</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독서의 기술 - [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3822</link><pubDate>Wed, 05 Aug 2026 15: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338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98&TPaperId=17433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5/coveroff/k29213019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98&TPaperId=174338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a><br/>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br/>『독서의 기술』책의 저자 고명환은 이제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보다 작가이자 강연가로서 독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는 큰 교통사고를 계기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독서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계발과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해왔다.<br/>​<br/>​<br/>『독서의 기술』은 단순히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서법 안내서가 아니다. 저자는 독서를 취미나 지식을 쌓기 위한 행위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삶을 지키고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기술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개그맨 고명환’이 아닌,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만들어 온 ‘작가 고명환’의 치열한 경험과 성찰을 담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br/>​<br/>​<br/>저자는 책 읽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나 유행을 따라가기 위한 행동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책을 통해 지혜를 얻고, 삶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기준과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유명인의 독서 습관을 소개하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와 달리, 자신의 삶이 책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다.<br/>​<br/>​<br/>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전투독서’이다. 저자가 말하는 전투독서는 단순히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는 적극적인 책 읽기를 뜻한다. 결국 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본질이다.<br/>​<br/>​<br/>나 역시 독서를 시작한 이유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 시기에 책을 읽으며 삶의 방향을 다시 찾았다는 고명환 작가의 경험이 더욱 공감되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부분이다.<br/>​<br/>​<br/>특히 저자는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메모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필사를 하거나 글쓰기와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책의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고 설명한다.<br/>​<br/>​<br/>또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도 좋은 선택이지만, 고전과 철학, 과학 분야의 책을 꾸준히 접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들을 소개하며,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들려준다.<br/>​<br/>​<br/>『독서의 기술』은 자기계발서이지만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문체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솔직한 이야기라 편안하게 읽힌다. 나 역시 고명환 작가를 개그맨으로 먼저 알고 있었기에 책에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담겨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웃음을 위한 글보다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독서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담겨 있어 오히려 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br/>​<br/>​<br/>그동안 고명환 작가가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읽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내 동생조차 고명환 작가의 책을 알고 있을 정도로 그의 글과 메시지가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실제로 『독서의 기술』을 읽으며 왜 그의 책이 꾸준히 사랑받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br/>​<br/>​<br/>결국 고명환 작가가 말하는 ‘전투독서’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방법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br/>​<br/>​<br/>『독서의 기술』은 독서를 막연한 취미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읽은 내용을 어떻게 삶에 적용하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느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5/cover150/k29213019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3552</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법으로 배우는 논술 - [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28199</link><pubDate>Sun, 02 Aug 2026 1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28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020&TPaperId=17428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9/coveroff/k8421300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020&TPaperId=17428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a><br/>곽한영 지음 / 해냄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법으로 배우는 논술》책의 저자 곽한영 교수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학교 현장에 학생 자치법정을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법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저술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법교육과 시민의식, 인권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책을 집필하며 학생들이 법을 어렵게 느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써 왔다.​​이 책 역시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논술 학습서다. 고등학교의 '통합사회'와 '법과 사회' 과목을 연계해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며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대학생들에게는 법학적성시험 대비를 위한 논술과 면접을 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역시 흥미로웠다. 둘째 딸이 대학 입시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중의 교재들은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직접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상위권 대학의 논술은 핵심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까지 요구하는 반면, 일부 중위권 대학은 사건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 책은 이러한 두 가지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책은 사건 개요를 시작으로 당사자 인터뷰, 검사와 변호사의 토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그리고 최종 판결문 작성까지 이어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정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보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해력과 사고력, 논리적 판단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수록된 사례 가운데에는 실제 사건도 있지만 교육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거나 가상으로 만든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사실 여부를 따지기보다 제시된 사실관계와 배경을 바탕으로 사건을 이해하고 쟁점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례는 가치관과 선택이 충돌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연습을 하기에 적합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느껴졌다.​​논술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법으로 배우는 논술》은 법과 사회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좋은 연습서였다. 특히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을 함께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입시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법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도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9/cover150/k8421300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9919</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19289</link><pubDate>Wed, 29 Jul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192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192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192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br>소설 《그루잠》의 작가 박보미는 유튜브에서 '덕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에이터다.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와 괴롭힘을 겪은 뒤 퇴사했고, 시골로 내려가 귀농하며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와의 불공정 계약 문제로 방송을 중단하고 법적 분쟁을 이어갔지만, 결국 자신의 채널을 되찾으며 다시 일어섰다. 이후 꾸준히 공부해 토익 960점을 취득하고 《그루잠》을 출간하며 소설가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눌하지만 진솔한 말투와 선한 마음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br>​<br>​<br>《그루잠》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허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작가 자신의 경험이 어느 정도 녹아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소설 속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법적 분쟁을 겪는 과정은 실제 덕자의 삶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물론 소설이 곧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작품 곳곳에서 삶을 통해 얻은 감정과 경험이 진하게 스며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마치 작가가 세상을 살아오며 느꼈을 법한 두려움과 상처,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다가왔다.<br>​<br>​<br>이 소설은 슬프면서도 따뜻하고, 외로운 듯하면서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었다.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한 듯하지만 사실은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외로움과 닮아 있었다. 그래서 소설 속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 듯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br>​<br>​<br>주인공 윤설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간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딸을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했고, 윤설은 어린 시절부터 홀로 세상을 견디며 성장한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기업에 취업하지만 사회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일을 가르쳐 주겠다던 지사장은 부당한 요구를 일삼았으며 어떤 사건을 계기로, 결국 윤설은 그를 고소하게 된다.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영과 변호사를 만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결국 재판에서 승소한 윤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삶과 사랑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br>​<br>​<br>윤설은 외롭고 내성적인 인물이다. 겉으로는 여린듯하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는 진심을 다하는 순수함도 지니고 있다. 세상은 그녀에게 수많은 상처를 남겼지만, 동시에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특히 상처를 준 사람들조차 끝없이 원망하기보다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윤설의 태도는 덕자가 보여 준 삶의 자세와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이 작품이 작가의 경험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소설처럼 느껴졌다.<br>​<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어 가면서도 꿈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듯한 서사를 함께 보여 준다는 것이다. 현실인지, 꿈인지, 죽음 이후의 세계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장면들은 독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제목인 '그루잠'은 잠에서 깨어났다가 다시 드는 잠을 의미한다. 이러한 제목처럼 소설 역시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꿈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 그 모호함은 삶과 죽음,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br>윤설은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으면서도 결국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처를 품은 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선택하는 그녀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루잠》은 단순히 한 사람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이 아니라, 세상 어딘가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작은 희망을 건네는 이야기였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토리누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09012</link><pubDate>Fri, 24 Jul 2026 1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906235/174090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010&TPaperId=17409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36/coveroff/k012130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010&TPaperId=174090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a><br/>민유하 지음, 지크문트 프로이트 원작 / 리프레시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책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사상을 오늘날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이 의식적인 선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억압된 감정과 욕망,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물론 그의 모든 이론이 오늘날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대화를 통한 심리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이 책은 프로이트의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민유하 편저자가 그의 핵심 사상과 문장을 선별해 현대적인 언어로 재구성한 인문서다. 고전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였고,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민과 연결해 프로이트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책을 읽고 가장 오래 남은 단어는 '무의식', '자아', '반복', '인정'이었다. 결국 이 네 가지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느껴졌다.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욕망과 감정이 반복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고, 그 과정을 이해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는 일이 곧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책에서는 "자아는 자기 집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는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심코 던진 농담 속에 진심이 숨어 있기도 하고, 반복되는 행동과 습관 속에서 억눌린 감정이 드러나기도 한다. 꿈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이트는 꿈을 억압된 욕망과 두려움, 후회와 갈등이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무의식의 표현으로 설명한다.​​흥미로웠던 것은 인간관계 역시 이러한 무의식과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사람은 자신과 완전히 닮은 사람보다 오히려 다른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욕망을 상대를 통해 보완하려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반복해서 만나고, 비슷한 갈등을 되풀이하는 이유 역시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이 계속해서 같은 패턴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문명이 발전하면서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하지만, 프로이트는 오히려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이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억압하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억압이 규칙과 질서를 만들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진짜 감정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되었다.​​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는 과연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내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나'는 어쩌면 무의식에 가려진 일부에 불과할 수도 있다. 진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외면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삶도 돌아보게 되었다. 이미 잊었다고 생각했던 일이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고, 반복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비슷한 상처를 되풀이하며, 사랑으로 상처받고도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정말 내 마음을 알고 살아왔던 것일까. 혹시 무의식이 이끄는 삶을 '진짜 나'라고 착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책은 단순히 프로이트의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무의식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반복되는 감정과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심리학 입문서이면서도 결국은 '나를 이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만드는 인문서였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36/cover150/k012130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363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