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부자 습관 - 100세까지 부자로! 은퇴중산층이 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8
강성민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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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예전에 비해 현저히 길어졌지만, 평균 은퇴 시기는 더욱 앞당겨졌습니다. 평생 일하는 기간만큼, 아니 그보다 더 긴 노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지은이는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경제적 자립 후 조기 은퇴, 즉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족"에 대해 '완전한 은퇴는 어렵고, 결국 새로운 형태의 일을 하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많이 모아두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은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한, '재테크(자산 불리기)'보다 '재무 설계(소득과 소비, 저축의 균형 있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꾸준하고 연금 같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는 것이 FIRE 족의 이상적인 목표보다 현실적으로 더 나은 은퇴 전략이라는 점을 짚어주는 부분도 공감이 갔습니다.


무엇보다 '은퇴 후 삶의 준비'를 단순한 경제적 목표가 아니라, 삶의 질을 고려한 종합적인 준비 과정으로 바라보는 지은이의 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재무적 연금뿐만 아니라 '근육 연금(건강), 정서 연금(사회적 관계)' 같은 비재무적인 요소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돈만 준비한다고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과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경제적 부분에만 매몰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지은이의 제안대로 몸과 마음도 챙겨야겠습니다.


은퇴 준비에 대한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담고 있는 본 책은, 인생 후반전을 보다 현명하게 준비하고 싶은 분들에게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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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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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나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어 하지만 낯설기만 한 외국어인데다가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쉽게 지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영어 필사가 그럴 때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본 필사 책에는 단순한 영어 문장이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인생 명언을 수록하고 있어 영어 공부와 자기 계발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 문장들을 필사함으로써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도 쌓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필사의 가장 큰 장점은 눈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써 가며 자연스럽게 문장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하는데, 본 책은 그 점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줄’이라는 부담 없는 구성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덕분에 하루 한 줄씩 필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을 익히고, 동시에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명언에 등장하는 단어나 숙어도 함께 정리해 주고 있어, 난이도도 너무 어렵지 않습니다. 덕분에 영어 실력이 부족해 걱정인 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언의 주제도 ‘자존감, 꿈, 사랑, 희망, 행복, 용기’ 등 삶에서 중요한 10가지 가치로 선정되어 있어, 필사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자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원 QR코드를 제공해 명언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입니다.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 한다면, 듣기와 말하기 공부까지 함께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영어 필사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가 되는 책을 고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본 책은 100일 동안 매일 한 줄씩 따라 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해나간다면, 영어 공부와 함께 내면의 성장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은 분, 부담 없이 자기 계발을 하고 싶은 분, 그리고 명언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은 분에게 본 필사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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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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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어쩌다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디서 하는지도 몰랐으니 찾아서 봤다기보다는,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 우연찮게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웬 키가 크고 마른 아저씨가 혼밥을 하기에 '뭐지?'하고 보게 됐습니다. 혼자서도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하지만 충분히 음미하며 먹는 '이노가시라 고로' 상의 모습이 잔잔한 매력을 풍기며 계속 보게 만들더군요.


벌써 10년도 한참 지난 2012년에 시작된 프로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고로라는 캐릭터 자체가 스마트폰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되는 검색을 통해 음식점을 찾지 않습니다. 또한, '수입 잡화상'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출장이 잦고 식사 시간도 매우 유동적입니다. 큰 고비를 넘기거나 하나의 일을 잘 마무리하면 배가 고파지고 그렇게 식당을 찾아 떠나는 고로 상. 그렇게 다소 급하게 찾아 들어가는 곳은 신기하게도 모두 맛집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실존하는 가게와 메뉴가 등장하다 보니, 드라마 보아도 일본 맛집 수십 곳을 알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 가서 맛보고 싶어져서인지, 드라마를 보면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본 책은 위 드라마에서 '이노가시라 고로' 역할을 연기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쓴 것입니다. 살짝 찾아보니, 그는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고, 덕분에 드라마나 영화 출연은 물론, 주간지 연재나 라디오 DJ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 책도 <크루아상>이라는 여성지에 연재했던 글과 단행본 출간을 위해 추가된 이야기로 구성됐기에, 위에 언급한 맥락에서 나온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본 책을 통해 일본 음식에 대해 더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낯선 이름 뒤에 물론 설명이 붙어있지만 모습까지는 잘 그려지지 않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 '아베 미치코'의 먹음직한 그림이 더해지니 그 음식에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고로 상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는 했는데, '아내'와 '손자' 이야기 덕분에 그 착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은이는 음식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습니다. 종종 얼굴에는 미소를, 마음에는 뭉클함을 떠오르게 해주었던 본 책과 함께 한 시간은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 것만큼이나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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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흔들림 - 영혼을 담은 붓글씨로 마음을 전달하는 필경사
미우라 시온 지음, 임희선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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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카즈키 호텔 소속의 호텔리어 '쓰즈키 지카'. 그에게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냥 잠시 서성였는데 길을 잃어버렸냐느니, 아니면 어디를 찾고 있냐느니 물어오는 사람. 반대로 화장실이 어딘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는 길이나 방법을 묻는 사람. 어렸을 때부터 시작돼 어른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 즉, 순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가진 것 같습니다.


본 책은 그런 그와 필경사 '도다 가오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낯선 단어가 눈에 띕니다. "필경사". 이는 행사 초대장 봉투에 붓글씨로 받는 이의 이름, 주소 등을 작성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봉투에 멋있는 글씨체로 깔끔하게 인쇄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보내는 이의 진심을 담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게 진행한다고 하네요.


미카즈키 호텔에는 연회장이 하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셰프가 이끄는 요리팀의 맛난 요리가 입소문을 타고 퍼진 덕분에, 연회장에서는 기업의 여러 행사, 각종 파티, 결혼식 피로연 등 다양한 행사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다만, 하나뿐인 연회장이라 전속 필경사가 상주할 정도로 일이 많지는 않기에, 몇몇 서예가를 필경사로 등록해두고 이중 고객이 선택하는 사람에게 일을 의뢰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 필경사 중 한 사람이 바로 도다 가오루입니다.


한 고객의 요청으로 일을 맡기기 위해 도다의 서예 교실을 찾아가게 된 쓰즈키. 마침 진행 중이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동안 가져왔던 서예 교실에 대한 이미지와 조금 다르네요. 소위 '괴짜' 같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도다의 언행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쓰즈키. 하지만 처음 방문한 날부터 정말 의도치 않게 '편지 대필'이라는 일에 얽히게 되면서, 첫인상과 달리 도다에게 조금씩 인간적으로 끌리게 되죠.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쓰즈키가 도다의 서예 교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다른 성향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둘은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예 교실이 아닌 밖에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헌책방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도다는 갑자기 '미카즈키 호텔 필경사 등록 취소'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오는데...


자주 읽는 편은 아니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접한 '소설'인데, 참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중간중간 웃으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쓰즈키와 도다, 두 사람의 관계, 우정을 통해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의 삶, 인간관계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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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상식사전 - 전·월세가 처음인 세입자가 꼭 알아야 할
오봉원 지음, 잡빌더 로울 기획 / 다온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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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성인이 된 이후부터, 식사나 생필품을 결제하듯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생에 걸쳐 부동산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입니다. 그렇기에 부동산, 특히 계약과 관련한 사항을 잘 알아야 합니다.


본 책은 부동산 초보자들이 필요한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전·월세에 처음 들어가는 세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흔히 겪을 수 있는 혼란과 불안감, 특히 세금이나 규제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자세히 전합니다.


무엇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적입니다.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첫 집을 구해는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공감,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합니다. 부동산 관련 사항은 제대로 알지 못하면 큰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기에, 지은이가 제공하는 부동산 지식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집주인의 신분증 확인, 계약서 작성 시의 주의사항, 그리고 등기부 등본을 통해 실제 주인을 확인하는 것 등이 기본적인 절차로 강조됩니다. 이와 같은 정보들은 전세 계약을 앞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혹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기 위한 조언도 유용합니다. 중개업자의 말만 믿기보다는, 직접 경매 현황을 파악해 유사한 유형의 집의 실제 낙찰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사 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는 등 법적 보호를 강화하는 방법들도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이와 같은 실용적인 정보들은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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