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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절세 배당 은퇴 공식
김제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퇴직 연령은 줄어들고 평균 수명은 늘어나다 보니 퇴직 후, 즉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노후 준비에 대한 책도 다양하게, 참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퇴 후 부부가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월 296만 원. 이를 요즘의 예금 이자로만 충당하려면 15억 원에 달하는 자산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본 책은 바로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특히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감안한 실질적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론이나 추상적인 조언이 아니라, 누구나 당장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본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연금 계좌"와 "ISA" 같은 세제 혜택 계좌를 활용해 배당 ETF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매달 월세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구조는 노후 소득 공백을 해소하는 매우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배당 지급일이 다른 ETF를 조합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 방식은 소득 분산 효과까지 가져와 건강보험료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지은이는 은퇴자에게 흔히 유혹처럼 다가오는 고배당 상품들의 이면도 꼼꼼히 짚습니다. "커버드콜 ETF, 브라질 채권, 리츠"처럼 고수익을 내세운 투자 수단들이 때로는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나 원금 손실이라는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제 사례를 들어 경고합니다. 위기 이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 즉 '자산의 복원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그의 조언은 은퇴자에게 꼭 필요한 투자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실전 적용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을 세대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점 역시 마음에 듭니다. 특히 부부가 함께 계좌를 활용해 소득을 분산시키는 전략 등은 세부적으로 잘 설명돼 있어, 재정 설계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불안해지기 전에, 노후를 대비한 투자, 본 책과 함께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