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호크니
사이먼 엘리엇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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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화가이자 사진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야기를 담은 본 책은,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지은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여정을 다양한 시기와 장소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그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예술가로 자리 잡아가던 청년 시절, 햇살이 가득한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창작 활동, 그리고 영국으로의 귀국까지, 데이비드 생애의 주요 순간들을 시간 순으로 풀어냅니다.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데이비드의 예술 세계.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탐구하는 그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본 책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시기마다 데이비드가 겪은 변화와 그 변화가 그의 예술적 열정과 호기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합니다. 이 여정을 보고,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데이비드의 삶이 단순히 예술가로서의 그것을 넘어, 그가 살아온 시대와 개인적인 여정 그 자체가 예술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본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 중, 사소할 수 있지만, 데이비드가 어린 시절 살던 집 문에 그의 아버지가 노을을 그렸던 일화가 기억이 납니다. 지은이가 그것의 진위를 데이비드에게 직접 확인한 것 같지는 않지만, 데이비드의 예술이 아버지의 작은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은 흥미롭습니다. 작은 사건이라도 얼마든지 예술적 영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은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예술을 조화롭게 전달하며 그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인물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만, 본 책을 만난 덕에 그와 그의 삶,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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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곤의 월 300만원 평생연금
김범곤 지음 / 진서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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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로 인정받는 지은이가 쓴 본 책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들이 스스로 연금을 관리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본인 소유의 집이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 소득, 혹은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얻는 근로소득과 같은 특별한 수입이 없다면, 은퇴 후 연금은 우리의 유일한 소득원이 됩니다. 이처럼 연금은 매우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은이는 이런 사람들은 세금 혜택이나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며, 세금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연금을 효율적으로 불리지 못하면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조차 준비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합니다.


지은이는 '연금 월 300만 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을 활용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연금 자산 운용 전략도 제시되는데, 특히 ETF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세금 이연, 분할 매수와 리밸런싱 등 실용적인 전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책은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20대부터 50대까지, 월급을 받는 직장인부터 자영업자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연금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읽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본 책 덕분에 연금을 단순히 국가에서 주는 돈으로만 생각하며 안주했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세제 혜택과 다양한 연금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노후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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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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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대학 시절 함께한 세 친구, '스와 다미코, 세이케 리에, 세노 사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세 사람, 그녀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이 그려집니다. 그녀들은 대학 졸업 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다시 뭉치게 됩니다.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고 수다를 떨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갑니다.


리에는 해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와 다미코네 집에 들어왔고, 다미코는 다양한 글을 쓰면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사키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또 응원합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세 사람의 삶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일상이 마주하는 갈등과 기쁨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여러 모습이 어우러져 결국 그 모든 것이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순간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들 주변 사람들의 그것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각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겪게 되는 다른 사람과의 다양한 관계, 만남부터 헤어짐까지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그 관계를 이루는 당사자는 둘이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기 전, 각자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온, 즉 자신만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죠. 관계를 맺은 후에도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유한 삶을 살고 있기에, 같은 순간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나중에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순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는 내내 마치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사진처럼 아주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공감을 자아냅니다. 비록 위 말한 것처럼 그 공감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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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는 척하기 -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박정석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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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하면 어디가 떠오르십니까? '일본'이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먼 나라라고 볼 수 있겠죠.


본 책에는 정보와 지식을 통해 그런 일본과의 관계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지은이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일본이라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지은이는 부담 없이 일본과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일본에 대해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잡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일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정과 지혜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일본에 대해 조금 더 알고 그 문화와 역사,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서로를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겠죠.


또한, 지은이는 일본과 단순히 과거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념적 틀을 깨고, 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촉구합니다. "친구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은 간단하지만, 우정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며, 한일 관계 역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지은이는 일본에 대한 지적 탐구를 통해 사람들이 일본을 단지 가까운 외국이나 역사적 적대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고자 본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단순한 정치적 이해를 넘어서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존중하는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그의 열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3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일본에서 살고 있는 지은이. 그러면서 조국과 일본 모두 아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 책에 부디 두 나라가 서로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깨동무를 한 채 앞을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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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2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5~6세(60~83개월) 편,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2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전진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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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유아기 성장 및 발달에 중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고, 그 어떤 조기 교육보다 좋은 것"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많은 부모님들이 '그게 뭘까?'라며 무척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이는 다름 아니라, 바로 "놀이"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는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 및 발달을 위한 외부의 정보 및 자극 입력의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물질의 성질을 익히고,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인지적 상호 작용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은이는 덧붙입니다.


이쯤 읽으니 '놀이만 해도 아이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정말 그렇다면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 지은이가 나섰습니다. 지은이는 '만 5세~6세'를, 다시 개월 수에 따라 "만 5세(60~65개월), 만 5세(66~71개월), 만 6세(72~77개월), 만 6세(78~83개월)", 이렇게 넷으로 나누어 장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장 별로 "신체, 인지, 관계, 언어, 정서", 이렇게 다섯 가지 영역의 발달을 돕는 놀이들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의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즐거움까지 책임질, 검증된 놀이들이 무려 100가지가 담겨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을 수는 없기에, 같은 놀이를 해도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TIP] 코너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놀이를 너무 어려워하거나 쉬워할 때, 아이에게 놀이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거든요. [TIP]과 함께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수록된 [보호자 가이드]도 잘 보신다면, 더욱 신나고 의미 있는 놀이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와 한바탕 놀고 나면 아이가 성장함은 물론, 행복한 추억 덕분에 관계까지 좋아질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드는 데 본 책이 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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