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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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가 우리의 일상에서 부딪치는 일에 대한 단상들이 직접적이며 명쾌하게 글과 그림으로 그려진다. 단순한 캐릭터가 복잡한 사회속의 어지러움을 잠시 잊게 해준다.



공감가는 글과 그림이 많은데, 가끔씩 책장을 넘기며 다시 볼 때 마다, 책의 제목 처럼


정말로 "기분 좋아진다."



생각, 감정, 걱정, 공감, 사랑, 희망의 키워드에 관한 그림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글과 그림을 보며, 이 키워드에 대해 나의 생각도 다시 정리해보며,


머리 속의 복잡함이 단순해지기도 한다.



많이 채우지만 말고 비울 줄도 알아야 할 것 같고...


내가 위로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가 위로 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기분 좋아질 만한 일들이 무엇일까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큰 소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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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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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그의 자서전이다.


로고테라피로 심리학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지만, 로고테라피는 발견이라고 말하고, 이미 다른 심리학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겸손해 한다.



이 책에서는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놀랍다. 네 군데의 수용소에서 삶을 버텨냈지만, 그 고통의 과정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한 점과 늙어감에서 성숙함을 찾고, 그 자체에서도 즐거움과 배움 모험, 도전을 멈추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고 존경스러웠다.



본문에 담긴 내용처럼 그가 삶을 대하는 모습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발견해야 하는 삶의 의미는 우리의 수용 능력을 넘어섭니다. 무엇보다 나를 초월하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아모르 파티-운명에 대한 사랑"에서 그의 삶 자체를 존중하며 살아온 것 같다.



세계 여러 곳의 강연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소를 만들고 평생 40권의 책을 남기는 등 계속 공부와 실천을 살아온 모습, 67세에 비행기 조종에 도전하고 자격증 획득, 80세가 넘어서까지 암벽등반, 이입에서 상상해바도 정말로 경이롭다.


그가 늙음에 대하여 얘기한 것 중에


"늙는다는 건 존재의 덧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 덧없음이야말로 내 삶을 책임지게 하는 자극제이기도 합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책임감!"



그의 가족묘에도 써 있는 문장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 가상의 자서전을 써보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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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플라스틱 쓰레기를 기록했을 뿐인데 - 매거진99 vol.1
박현민.정지은 지음 / 우주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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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송인, 출판인으로 살아온 작가는 꾸준히 환경에 관심을 가져온 것 같다.

그가 한 말처럼-"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는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중이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가길 바란다.


이 책은 작가와 후배기자가 함께 주변의 지인들(좀 알려졌다고 할 만한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단순한 인터뷰만이 아니라 9일동안 생활하며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도 기록해본 9명과의 이야기이다.

여러분야이다보니 그 분야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환경(플라스틱) 문제들도 알 수 있었고,

각각 다르지만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다.


대부분 비슷한 고민들이라면, 해결이 아주 멀지만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의 파비앙의 질문 중 "정규 교육과정에 환경에 대한 것이 잘 되어 있나?"에서

그는 교육보다는 일상이다고 대답했다. 그의 이야기를 보며, 가정내에서의 문화와 교육이 환경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만들어지게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기후 위기로 통해 기후변화 교육, 탄소중립교육, 환경교육 등도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과 시민이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학습권 마련에도 조금씩 힘을 쏟고 있는 것 같아 반갑긴하다. 일상으로 잘 연결될 수 있길 바란다.


박준우 셰프의 코르크 이야기에선 코르크 나무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마개로 바껴가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그들도 환경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약간의 관점이 차이가 묘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분야에서 디테일한 부분들을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질문중에 매거진99(9명의 사람이 9일동안)가 다음에 이어가면 좋을 것 같은 활동에 대한 것이 있다.

흥미롭고, 각자 다양한 환경분야의 새로운 운동들이 시작될 것 같아 살짝 흥분되기도 했다.

꼭 이어갈 수 있는 다음 활동도 잘 기록되고 알려지면 좋겠다.


책을 보며 모두 비슷한 사람들이란 생각과 함께 어려움도 있지만 아름다운 지구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희망도 보았다.

우주로 세상은 넓어지고 있다.

우주로 갈 수 있는 자격과 태도도 우리 인간이 길러지길 바란다.

하나의 행성도 잘 돌보지 못하고 망가뜨린다면...



우리는 모두 부족함이 있다.

내가 그렇게까지 환경운동가는 아니다란 얘기도 책 속에 나온다.

누구나 살며 탄소를 발생시킨다.

같이 공감하고 협력하며, 개인적인 실천과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제안과 행동이 앞으로도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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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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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마다 원하는 리더상이 있다고 생각된다.

리더 디퍼런트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에 대해 얘기한다.

Why로 폭발적인 반향을 만들어냈던 작가 사이먼 시넥의

리더에 대한 How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삶을 살다보면 상황적으로 기간은 상이하겠지만(1시간~수십년),

리더의 역할을 맡아야 될 때도 있다.

그리고 내가 리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다른 공간, 상황속에선 다른 역할을 맡기도 한다.


그래서 리더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상관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작가는 여러 연구 결과, 개인의 사례, 시대적 이슈 등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깊이있게 파고든다.


그 속에서 나의 생각에 새로운 색을 입혀주기도, 알았던 색을 더욱 짙게,

생각의 색과 글의 색이 합해져 또 다른 색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사례를 통해 이야기 속에서 상상하다보면 더욱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인상깊었던 것들에 대해


직원은 누군가의 가족이다.

- 의무감이 아니라 자부심으로 일하게 된다. 회사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일하게 된다.

  ...... 존중받는 곳이 된다.


인간적 유대감이 열쇠다.


함께 헤쳐나가는 고난

직장에서 보낸 최고의 날은 언제였습니까?란 질문에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작업 중이던 큰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었을 때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한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했을 때가 그 때를 손 꼽는다.


그리고 끝무렵에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다소 아날로그적일 수 있는 방법이 포함된 소통의 작은 스킬들이 나와있는데, 공감되고 시도해볼 만하다.


많은 말들 중에 기억나는 마지막 한 마디는

'가까워 지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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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상식사전 -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필수 가이드
정우덕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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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현재 전력거래소에서 일하며,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세상에 이런 일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도 하기도 했다.


TV에서 본 그의 웨어러블PC  개발을 했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그런 그가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 스태프로 활동하며,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 함께 겪은 고민과 궁금증에 대한 글과 답변을 정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탈탄소시대의 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세세한 부분이 담겨져있다.

태양전지도 1800년대에 개발되었지만, 이제야 주목을 받는 것처럼

전기차도 내연기관 차량보다 먼저 개발되었지만, 이제야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은 

더 시간이 지난다면 참 아이러한 일로 여겨질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명쾌하게 전기잗오차라고 말하는 것들의 정체에 대해 알려준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수소 자동차까지 표 하나로 설명이 된다.


가솔린, 디젤, 전기모터 차량의 연료 생산에서부터 최종효율까지 비교 데이터,

시판중인 주요 차종별 연비 비교, 충전 속도 등 객관적 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제시되어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에서 중요한 배터리와 충전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념잡기' , '전기자동차 충전 실전에 도전하기' 챕터에 잘 나와있다. 

전력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전문성이 잘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효율적인 운전을 위해 알아야 할 것 들과 , 현재 시판되는 전기 자동차의 제원 분석, 정기적인 법적 지용 챙기기까지

실제 전기자동차의 상식에서 구매, 이용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살아있는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많이 궁금해 할 만한 이야기들이 '인기질문'이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전환과 동참은 미리 알고, 한 발 먼저 나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전기 자동차도 아직 보완하고 더 혁신적인 접근들도 필요하겠지만, 

기술의 변화의 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고 논의된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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