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식빵 그린이네 그림책장
종종 지음 / 그린북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평범한 식빵

종종 글, 그림

그린북

 

 

 

 

 

 

      종종 작가의 그림책 <평범한 식빵>은 지극히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식빵이의 모습을 통해 ‘나다움’을 고민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새 학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넓어질 아들에게 용기 듬뿍, 엄마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함께 읽어주었다.

     그림책 <평범한 식빵>의 주인공은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바로 ‘식빵이’이다. ‘나는 너무 평범해,’ 고민에 빠진 식빵이가 주위 친구들을 둘러보니 모두 개성 가득하고 멋쟁이들이었다. 울퉁불퉁한 근육빵 크루아상, 알록달록 화려한 도넛, 겉은 매끈매끈하지만 속은 꽉 찬 크림빵과 단팥빵 등 각양각색 빵들의 모습에 한없이 자기 자신이 작아졌다.

 

 

 

 

 

 

     그때 식빵이 앞에 빨간 토마토와 초록 양상추 가득 화려한 샌드위치가 보였다. 멋진 빵 샌드위치씨는 식빵이에게 다독다독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식빵이들은 평범하게 태어나지만 딸기잼이나 땅콩버터 등 만나는 재료와 함께 맛좋은 샌드위치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림책은 샌드위치 씨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식빵이가 미래를 꿈꾸며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그거 아니? 평범함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단다.

다른 재료와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우리거 그 재료를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이야.”

그림책 <평범한 식빵> 중에서-

     아들에게 읽어주려고 먼저 읽었다가 내 자신도 위로 받고 감동을 받았다. 살다보면 끊임 없는 경쟁 속에서 가끔은 나 자신의 ‘나다움’을 잃고 비교에 고민이 드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식빵이의 고민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그런데 그림책에서는 빵집의 조연쯤으로 보였던 식빵이 무궁무진하게 변신할 수 있는 빵으로 그려내었다. 그리고 그 식빵의 무기가 바로 ‘평범함’이었음을 일깨웠다. 평범한 나 자신도 언제나 희망이 있고 ‘나다움’을 소중히 바라보고 존중하자는 작가님의 시선에 용기와 희망을 듬뿍 충전하였다.

     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용기와 위로를 주었던 그림책이었다.

그림책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 한켠을 다독다독했다. 평범한 식빵의 존재감이 전하는 울림이 정말 깊었고 멋졌다. 누구나 평범한 것 같아도 누구나 '나다움'이 있으니 힘내요, 우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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