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 - 초등 3, 4학년에 시작하는
이아영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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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

이아영 지음

비타북스

 

 

 

 

 

 

      저자 이아영의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에는 초등학교 사서, 도서관장으로 일하며 학교 현장 안팎의 아이들과 함께 읽은 고전 읽기의 필요성과 그 노하우를 자세하게 담았다. 무엇보다 40세 이후 인생에서 고전을 접한 후 받은 울림들이 독서와 고전읽기의 필요성에 녹아있어 학부모이자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주 흥미로웠다.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는 총 4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장 내 아이 독서 습관, 이대로 괜찮을까?>, <2장 초등 생활에 고전이 필요한 이유>에서는 다시 한번 ‘독서’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학습만화에 빠진 현실과 밥상머리 독서방법은 물론 초등 3학년부터 6학년을 위한 고전 읽기 방법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소개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3장 고전이 읽히는 독서력 키우기>에서는 ‘아이의 독서 취향 파악’의 중요성과 부모와 함께 책읽기를 읽으며 아이를 중심에 둔 독서의 근간을 고심해보았다. <4장 거북이처럼 끝까지! 우리 가족 고전 읽기>에서는 가족 고전 독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읽기 전, 중, 후의 방법을 소개하였다. <부록- 아빠와 딸의 논어편지>에서도 저자 가족의 고전 읽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었다.

 

 

 

 

1. 책읽기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모습을 만난 것 같았다. 아들의 독서를 어떻게 함께 해야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다른 분들의 노하우나 독서 방법, 학년별 권장 도서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에 급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책읽기를 고민했다는 점이 큰 소득이다. 독서의 중심엔 아이가 있어야 하고, 아이에서 출발해야함을 생각해보았다. 열심히 책 정보를 모으고, 도서관에 부지런히 다니면서 책을 빌려왔는데, 양육에서 책선택만큼은 늘 아이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는 자녀의 독서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한결같이 조언한다.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아이 읽는 책 같이 읽으세요.” 여기서부터 밥상머리 독서교육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 ‘밥상머리 독서교육’이라는 말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식탁에서 식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를 주고받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 다른 가족 구성원의 도서 감상을 듣는 분위기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56쪽)

 

 

-----학교 사서일 때 함께 진행했던 ‘아침독서 20분’의 네 가지 원칙도 그에 준하는 것이었다. ‘모두 읽어요/날마다 읽어요/좋아하는 책을 읽어요/그냥 읽기만 해요는 독후활동이나 결과를 강조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더 빨리 친숙함을 느꼈던 것 같다.(86쪽)

 

 

     요즘 중학년으로 올라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어떻게 읽어야할까 힘들 때가 있다. 그 힘들었던 마음을 다시 한번 붙잡아준 부분이었다. 집에서도 충분히 실천가능한 방법이면서 매일매일 책읽는 시간이 쌓여 아이의 문해력과 독서력이 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책읽기의 중요성을 생각해보았다.

 

 

 

 

2. 초등생 하루 20분 고전 읽기 방법

 

 

 

-----양적으로 많은 고전을 습득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책읽기를 습관화하는 과정이라면 꼭 읽었으면 하는 적절한 고전을 택하고 거듭 읽었을 때 그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독서교육의 첫걸음이다. 고전은 인류 보편 가치와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는 학문이다.(103)쪽

 

 

     ‘인문고전 독서가 최선의 해답’를 읽으며 ‘왜 고전이 필요한가!!’를 마음 깊이 느꼈다. 나 역시도 어른이 되어서야 ‘논어’를 읽었고 고전을 통해 성찰과 마음의 힘을 받았다. 고전이 전하는 삶의 깊이는 인문학적 소양,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인생의 자양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저자는 1)동양사상이 반영되어 개인의 인성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 2) 긍정적인 마음, 인내 등 삶의 주제를 총망라한 내용의 적합성, 3)초등 3,4학년때 짧고 끊어읽기 좋은 분량의 적절성의 관점에서 고전 독서 중에서도 동양 고전을 추천하고 있다.

 

 

-----고전 읽기 프로젝트에서 정한 나름의 원칙은 간단했다. 세가지 목표는 아이와 함께 읽기, 천천히 읽기, 깊이 읽기. 고전읽기는 초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도서 목록에 고심하기보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 마음으로 내용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전마다 분량이 다르지만 평균 한 학기를 20주 내외로 생각하면 보통 일주일에 고전 1편을 읽을 수 있다.(145쪽)

 

 

 

 

 

      먼저 첫걸음을 뗀 독서동아리의 가족 내 고전읽기 방법, 저자가 안내하는 ‘하루 20분 고전 읽기 방법’은 고전읽기를 시작하려는 가족들에게 방법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책 선택은 물론 읽고 이야기나눔하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엄청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펼쳐들 때만 해도 막막했었다. 엄마도 읽지 않는 고전을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뿐이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며칠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같이 읽어나가면 의미와 가치가 충분하겠다, 할 수 있겠다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책 앞부분의 ‘매일 20분 가족 고전 읽기 후기’와 본문에서 저자가 안내하는 고전 읽기 방법, 부록에 실린 아빠와 딸의 논어 읽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충분히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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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는 펼쳐든 날 재밌어서 밤 늦게까지 읽었다.

사실 고전읽기를 하지 않는 엄마였기에, 궁금했던 점이 많았다. 이 책은 저자의 학교와 도서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 가족의 고전읽기 방법을 쉽고 편안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고전에 대한 편견도 재고할 수 있었고, 고전의 가치를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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