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收靈鷲千尋碧운수영천벽

水到洛東萬里深수도낙동만리심


구름 개이니 영축산이온통 푸르고

물이 낙동강에 이르니 만 리나 깊도다 - P77

사람 마음속에도 진심과 망상이 한데 섞여 있지만, 공부를 해 나가다보면 망상이 진심 속에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갈 수 없게 되는 도리가있다.
그러므로 망상이 많을수밖에 없는 속가에 있을지라도, 꾸준히 마음을 닦게 되면 망상이 들어오려고 해도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 참된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에 망상이 견뎌낼 수가 없는 것이다. - P78

살면서 조금이라도 나쁜 생각이나 망상 덩어리가 섞여지면 그릇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망상이나 나쁜 생각을 좇아가지 말고 진심으로 살아야 한다. - P79

이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머리 아프다‘하고,
가슴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 때문에 머리아프고 가슴 답답해하며 사는가? 사람 아니면 물질, 물질 아니면 사람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기때문이다.
참으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람과 물질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려야 한다. - P83

그러므로 베푼 다음에는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주었다‘는 생각을 모두 놓아버리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곧 머무름이 없는 보시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 P88

집착과 애착을 놓아버리면 무가애라, 집착과 애착을 일찍 놓아버리면 일찍 놓아버릴수록 마음에 걸림이 빨리 없어지게 되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무유공포 곧 두려움이 없어져서 한없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P88

"세상일은 될 만큼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직 인연이 성숙하지 않아 지금은 어렵지만, 이 어려움을 잘넘기고 나면 틀림없이 좋은 시절이 오게끔 되어 있다. 힘을 내자." - P89

사람과 물질에 대한 집착을 비우고, 낙천적이고생생한 정신으로 임하면, ‘절후에 갱생更生이라‘, 길이 끊어진 곳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게 되는법이니, 근심 걱정하지 말고 명랑 쾌활하게 사바세계를 무대로 삼아 평화와 행복의 연극을 한바탕멋있게 하기 바란다. - P91

落葉方能生活氣 낙엽방능생활기

滿天風雨碧空飛 만천풍우벽공비


낙엽이라도 아주 활기로워져서

바람과 비에 하늘 가득 나른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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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미래 가치를 먹고산다. 미래가치에 과도한 기대감이 포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래가치에 대한 과한 기대감이형성되면 주식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상승한다. 버블 현상이다. 필자가 미국의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10년마다 평균 3배 내외 상승폭을 보였다(1960~1980년, 2000~2010년 기간 제외).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국내총생산(GDP)은 평균 2배 내외 상승폭을 보였다. 결국 평균 1배 정도가 기업 실적을 넘어선 과도한 미래 기대감이 만들어낸 버블 가격이다. 이런 버블 가격은 대조정이나 대폭락 사건을 통해 해소된다. - P131

이런 정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서 시장이 극단적으로 비이성적움직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비이성적 버블 형성기‘다. 미국주식시장 100년 역사에서 극단적 비이성적 버블이 형성된 것은 단 2번이다. 다우 지수에서는 대공황 때이고, 나스닥에서는 닷컴 버블기 때다.
3배수 ETF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극단적인 비이성적 버블기‘ 때나타나는 주가 움직임의 특성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3배수 ETF의 최대 낙폭 위험‘ 때문이다. - P132

나스닥 시장에서는 몇 가지 조건만형성되면 2년 6개월 동안 81% 대폭락했던 닷컴 버블기의 재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것은 대비해야 할 미래다. 대비하는 투자자에게는 이런 수준의 대폭락은 수십 년 만에 한 번 오는 자산 증식의 최대 기회이기 때문이다. - P133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의 폭락 규모가 다우지수 폭락 규모보다 크기 때문에, 최저점에서 반등하는 수치는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다우지수보다 높다. 즉, 대폭락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나스닥보다다우지수가 유리하다. 하지만 최저점에서 재투자를 하여 기술적 반등구간에서 수익률을 높이려면 다우지수보다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유리하다. - P135

개미투자자의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를 짚고 넘어가자. 개미투자자의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산 주식을 너무 빨리 팔았기 때문이다. - P143

개미투자자가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단 하나로 귀결된다. 너무 빨리 파는 습관 때문이다. 너무 빨리 파는 이유는 2가지다. 단타매매 전략을 사용하거나주식시장의 이치와 패턴에 대한 학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P143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폭락장에서도 각국의 개미투자자들은 상승기 초반에는 괜찮은 수익을 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낮아졌다. 이유는 같다. 이번에도 개미투자자들은 자기 주식이 본격 상승하는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너무 일찍 팔았다. 자기 주식이 오르지 않을 때, 자기 주식보다 더 많이 오른 주식을 발견하고 자기 주식을 팔고 그 주식을 뒤쫓아간다. 하지만 그 주식은 이전에 가진 주식보다 먼저 본격 상승했기 때문에 상당히 오른 후에 뒤쫓아서 추격매수를 하면 얼마 못 가서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조정을 맞으며 하락한다. - P144

단기투자나 혹은 단타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큰 수익을 얻으려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가치 투자의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 같은 이들은 "심각한 손실을 피해야높은 복리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고 가르친다. 심각한 손실을 피하는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등의 전설적 투자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듯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폭락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 P145

시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계속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연구한 내용을 믿어야 한다. 자신이 연구한 내용대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연구한 내용대로 투자해야한다. 공부한 대로 기계적 매매를 시행하라 투자는 승률을 높이는 게임이다. 끊임없이 연구(공부) 하고 연구한 대로 투자하라. 마음 다스림은 의지로되지 않는다. 감정 조절의 핵심 기술은 공부한 대로 기계적 매매를 하는 것뿐이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주가 숫자를 믿지 말라. 내가 공부한 것을 믿어야 한다. - P156

합리적 낙관주의자는 투자시장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 미약함과 매일 직면해야 하는 스트레스 환경을 수용하는 유연함을 가진다. 그리고 투자시장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공부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 뱀, 여우, 늑대, 호랑이와 사자 등 자연 속 무서운 사냥꾼에게는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사냥하지 않은 죽어 있는 고기는 함부로 먹지 않는다."

자연 속 사냥꾼들은 오랫동안 주변을 살피고 신중하게 먹이에 접근한다. 행운을 가장한 불행이 아닌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확인한다.
뭔가 꺼림칙하다고 느끼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죽은 고기를 버리고 자리를 뜬다." 세상에 공짜는없다는 것을 짐승도 안다. 제아무리 강력한 포식자라도 스스로 사냥을 하든 빼앗든 자기 힘으로 얻은 먹이만 먹는다.

잘 알지 못하는 주식을 거래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승이나 하락장에서 직감만 가지고 투자 행위를 하지 말라. 이런 행위는 한두 번은요행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오랫동안 반복하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잃게 된다.

"목숨 걸고 공부하고, 공부한 대로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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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성공을 하려면 소아의 고개를 넘어빠져에서야 한다. 나의 고개, 곧 소아망상서 살면 성공도 큰 복도 절대로 나와 함께 하지않는다. - P49

부자가 되고 예술·학문·종교·과학·사업 등의 모든 성취는,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을 쏟고 피와 땀을 흘린 뒤에라야 이룰 수 있는 것이지, 나의 편안함. 나의 기쁨 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소아망상에 빠져들어서는 절대로 성취를할 수가 없다. - P52

탐진치라는 삼독, 곧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살기 때문에 자연히 성격이 급해지고신경질이 자꾸만 늘어나고 엉뚱한 고집을 부리게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꼼짝하지못하고 그 상태에 빠져 오만 걱정을 하면서 산다. - P53

곧 한 생각 애착을 비우고 생생한 산 정신으로사바세계를 무대로 삼아 연극 한바탕 멋지게 하라는 것이다. 그까짓 근심 걱정은 냄새나고 죽은 생각이다. 실패로 인한 근심걱정을 떨쳐버리고, 산생각으로 불타의 정신에 합체해서 살아가야 한다. - P56

성공하는 방법, 행복해지는 방법은 늘 바르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정성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따지고 분별하고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가 하는일에 깊은 믿음을 가지고 정성껏 살아가면 모든문제들은 차츰 사라진다. - P58

믿음은 자상한 어머니처럼 모든 공덕을 키워준다. 따라서 바른 방법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견으로 삼고 확고한 믿음으로 살게 되면 성공과행복한 삶의 길이 저절로 확립되어, 모든 선善의뿌리를 자라나게 하고 성공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 P61

‘믿음과 함께 성공에 꼭 필요한 것은 인진다.
인진은 인욕과 정진의 줄인 말로, 도를 이루거나 세속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어떠한 것보다 이인진을 많이 많이 하여야 한다. - P65

사바세계는 고苦와 낙이 상반되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참아야 할 것이 많다. 무슨 일을 하든목표를 이루고 성공을 하려면 꾹 참을 줄 알아야한다. 그러면서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
곧 정진력이 있어야 한다. - P68

靈鷲山深雲影冷 영축산심운영랭

洛東江闊水光清 낙동강활수광청


영축산이 깊으니 구름 그림자가 차고

낙동강 물이 넓으니 물빛이 푸르도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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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식이 장기 우상향 하지 않는다. 필자는 개별 기업은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했다. 10~20년마다 장기 우상향 가능성에 대해서 재평가해야 한다. 산업 섹터는 개별 기업보다 생존기간이 길다. 하지만 산업도 호황 사이클과 전성기와 쇠퇴기(사양 산업)가 있다. 그래서 산업 섹터에 장기투자하는 것도 20~30년마다 재평가해야 한다. 장기 우상향 재평가 기간이 가장 긴 것은 국가다. 즉, 종합주가지수다. - P107

3배수 ETF 상품은 추종하는 지수(index)가 어느 정도 폭과 속도로우상향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3배 복리효과로 상승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추종하는 1배수 지수(index)의 폭이 크고 빠를수록 수익률 증가가 강력해진다. 반대로, 추종하는 1배수짜리 지수(index)의 폭이 작고 느릴수록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필자는 장기 우상향 가능 기간을 기준으로 3배수 ETF는 산업 섹터보다 국가 전체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더안전하다고 조언한다. - P108

정리해 보자. 특정 국가의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선택할 때는 나라를 잘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우상향을 꾸준히 하는 나라(미국), 우상향이 느린 국가(한국), 우상향을 멈춘 국가(일본), 몇 가지 조건들이 해소되어야 우상향을 재개할 나라(중국), 매우 위험한 우상향을 하는나라(멕시코, 인도) 등을 구별하여 투자 순서와 투자 타이밍, 그리고 투자주기 교체 등을 정해야 한다. - P117

산업 섹터 단위에서 3배수 ETF 상품을 투자할 때도 조심해야 할것이 있다. 미국 종합주가지수가 꾸준히 우상향 하더라도 하위 산업 섹터들 중에서는 앞으로도 우상향을 꾸준히 할 가능성이 높은 섹터, 우상향이 느리게 진행될 섹터, 몇 가지 조건들이 해소되어야 우상향을 재개할 섹터(계단형 우상향 패턴), 우상향을 멈추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섹터등으로 구분이 된다. 예를들면, 2020년처럼 대폭락이 발생하고 반등을시작하면 모든 산업 섹터 ETF가 상승한다. 하지만 일정한 수준까지 반등을 한 이후인 2021년에는 산업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어떤 산업은 박스권에 오래 머물렀고, 어떤 산업은 주가가 정점을 찍고 계속해서하락했다. 대폭락 후 기술적 반등이 끝나면, 지속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낮은 산업 섹터를 추종하는 3배수 ETF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 - P121

필자가 3배수 ETF 투자에서 조심하라고 조언하는 상품이 또 있다.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리버스 3배수 ETF 상품이다. 이 상품은 7~10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대폭락 시점을 제외하고는 투자하지 말 것을조언한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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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를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부릅니다. 무슨 결정을 내릴때면 이게 과연 옳은지 그른지, 이렇게 하는 것이 유리할지 저렇게하는 것이 유리할지 여러 방향에서 저울질한 뒤 결정합니다. 또 어떤 일이 주어지면 과연 이 일의 장점은 무엇이고, 또 단점은 무엇인지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행동합니다. 대체로 이렇게 심사숙고해서일을 하지만 때로는 정말 순간적으로 결정해서 일을 하는 경우도있습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일을 했는데도, 나중에 보면 꽤 합리적인 결론을 내린 경우도 많죠. - P231

그렇다면 과연 동물도 합리적일까요? 합리적이라는 말은 동물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동물도 과연 경제적인 행동을 하는지의 관점에서 접근해보도록 하지요. ‘경제적‘이라는 말은 비용은줄이면서 이익을 최대화하는 행동을 뜻하므로, 합리적 행동과 많이유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 경제학의 가장 큰고민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라고 설정한 가정이과연 타당한 것인가라는 문제가 아닐까요? 이 주제는 향후 10여 년간 가장 흥미로운 연구주제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이미 이런 주제를다루는 행동경제학 또는 진화경제학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P232

이 같은 경우에 사용하는 이론을 ‘최적화 이론optimization theory‘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사실 경제학이나 경영학, 컴퓨터과학, 공학에서많이 쓰는 이론이지요.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효율을 극대화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데 사용하는 이론입니다. - P233

정황의 정리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인간 사회로 치자면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 흔할 때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차선이 아무리 흔해도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최선의 선택이 아주 불리해졌을 때에만 차선의 선택에관심을 두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동물이 먹이 식단을 결정하는과정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하면 두 번째로 좋아하는 먹이는 그 식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립니다. - P235

최적화 이론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또 다른 정리가 바로 "한계효용의 정리 marginal value theorem 입니다. 이것은 우리한테 돌아오는 이익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더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이득이 그리 늘지 않는다는 ‘수확 체감의 원리‘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정리입니다.
수확 체감의 원리는 처음 투자할 때에는 별로 경쟁자가 없어서 많은 이득을 얻지만 나중에 어느 수준이 넘으면 아무리 투자를 많이해도 이득이 신통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 P238

그중에 고정화 이론lock-in theory‘ 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단 결정과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과정이 파고들기 어렵다는 이론입니다. 코카콜라가 콜라의 대명사로 고정화된 후 펩시콜라가 엄청난 노력을 해도 권좌를 빼앗기 어렵죠.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고정화되면 뒤집기 무척 힘들어집니다. - P239

아프리카에 사는 들개는 혼자서는 조그만 동물밖에잡지 못하지만, 집단생활을 하면서 큰얼룩말을 함께 공격해 잡아먹습니다. 늑대도 집단으로 먹이 동물을 공격하지요. 이런 경우 잡기에는 굉장히 유리하지만 나눠먹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집단사냥을 하는 동물들의 경우에는 집단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동물 사회의 협동은 경제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모여 살아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모여 살게 되면 그 집단구성원간의 경쟁이 또 다른 문제가 됩니다. 누구는 너무 많이 갖고누구는 너무 적게 갖게 되는 이른바 분배의 문제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됩니다. - P244

우리 삶은 수많은 게임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게임처럼 보고 분석하는 방법이 있지요. 바로 ‘게임 이론‘을 이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게임 이론은 사회과학,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학과 정치학에서 많이 사용하는이론이지만 생물학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쓰입니다. - P245

게임 이론의 기본개념을 처음으로 생물학에 도입하고 설명한 사람교수입니다. 다은 케임브리지대학 수학과의 로널드 피셔Ronald Fisher원은 자연과학자였지만 수학을 싫어해 연구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말로 설명했습니다. 다윈의 저서들은 자연과학 책인가 의심스러울정도입니다. 그런데 피셔가 다윈의 책을 읽으며 그 내용을 수학적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1930년에 책을 한 권 썼습니다. 자연선택의 유전학적 이론』이라는 책인데 출간된 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재발견되어 진화생물학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 P246

이 이론을 아주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미시건대학 정치학과의 로버트 액설로드Robert Axelrod 교수입니다. 액설로드는 게임 이론을 국제 정치나 한 나라 안의 여러 이익단체들간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적용하는 작업을 했지요. 그가 한 연구 중 특별히 흥미로운것이 하나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처럼상황을 꾸며놓고 정말 한번 게임을 해보면 어떨지, 전 세계 게임 이론가들에게 컴퓨터로 내기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전략프로그램을 만들어 컴퓨터상의 경기를 통하여 누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는지 보기로 했습니다. - P250

이제 생물학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게임 이론부터 살펴보도록 합시다. ‘매-비둘기 게임hawk-dove game" 부터 볼까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매처럼 사나운 역할을 취할 것이냐, 아니면비둘기처럼 평화주의자 역할을 취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종종 겪습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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