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눈치 안 보면서 살 수 있을까. 우리들은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갑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휴식의 개념보다는 게으름으로 생각합니다. 가끔은 나를 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번쯤은 눈치 안 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행동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제목부터가 위로를 줍다. '괜찮아'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어떤 일을 하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응원을 주는 말처럼 들립니다.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이라는 부제를 보면서 나답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는 고민 중 대부분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미리 걱정을 하는 것일까요.

 

지금 나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크든 작든 불만을 가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불만들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됩니다. 오랜시간 가져온 이런 생각들을 쉽게 고치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부제처럼 연습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거운 일만 골라서 하고이런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죄책감,결핍감,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없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단지 망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용기를 내면 두려움은 기쁨으로 바꿀 것입니다, - 본문 84쪽

 

어쩌면 우리들이 알고 있는 내용들일수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지금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참지않고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해야 하다는 등의 이야기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책을 보면서 아는 내용이 담겨 있다기 보다는 그것들을 실제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한번 이런 내용들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에 옮기는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단시간에 바꾸기 힘들겠지만 연습을 한다면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하고 오늘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겠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내용들과 함께 보는 삽화도 눈길을 끕니다. 미소를 짓게 하는 삽화들이 더 편안한 마음을 만드네요. 웃음과 함께 위로를 주는 글과 삽화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패러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이 흥미롭게 바라보는 무슨 이유일까. 인간에게는 한가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그것이 극과 극으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어떨까. 끝없이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고 바라보고 있는 상대의 보이는 모습이 진짜인지 의문이 들게 만든다. 우리들을 선과 악 두 가지 기준으로만 판단해야 하는 것일까.

 

 

하이드는 미워할 수만은 없는 묘한 슬픔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하이드는 분명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외모도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는 못한다. 우리가 느끼기 이전에 변호사 어터슨이 하이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우리들에게 먼저 전해져서일까. 어터슨은 지킬 박사가 직접 작성한 유언장이 마음에 걸린다. 자신이 실종되거나 아무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전 재산을 넘겨준다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은인이라 말하는 하이드는 누구일까. 어터슨 변호사가 본 하이드는 창백하고 난쟁이처럼 작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음산한 기운 같은 것이 느껴지기에 지킬 박사가 걱정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이 강하게 나타날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어떠한 상황을 마주할때 천사와 악마가 두 개의 말주머니 속에서 각자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을 방송에서 재미있게 표현한다. 우리들도 그렇지 않을까. 매 순간 악과 선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연이어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서 어터슨 변호사는 지킬 박사에게 위험이 닥칠 거라 생각한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우리들은 인간의 내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책에서처럼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 성악설을 빋으며 그들이 변할 거라는 기대감을 버려야하는 것일까. 삶은 답이 없다고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는 그 해답을 찾지 못해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과 악이지만 어떤이들에게는 선을 찾을수 없을 때도 있다. 그들에게 선한 모습을 바라는 것은 우리의 욕심인 것일까. 아니면, 악을 감춘체 우리들에게 선한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두려운 것일까. 지킬이 사라져야만 하이드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뻐지고 싶어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3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뻐지고 싶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외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슬픈 일이다. 외모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수 밖에 없다. 자신만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외모를 잣대로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수 없는 문제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형제와 외모를 비교당한다면 더 속상할 것이다. 나만 부모님의 못생긴 유전자를 닮았다면 어떨까. 다른 형제들은 좋은점만 닮았는데 나만 그렇지 못하다면 속상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내 이름은 헬레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헬레나처럼. (중략)

하지만 나는 안 예쁘다. 나는 예쁘 헬레나가 아니다. 나는 나고 그래서 나는 나를 미워한다. 그래서 나는 숨이 막힌다. - 본문 8쪽~9쪽

 

이름은 헬레나이지만 엄마와 언니와 달리 못생겼다고 말하는 주인공. 이렇게 다른 형제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라면 헬레나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지만 자신만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지나치듯 하는 말이나 행동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못생겨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헬레나.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아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다. 주변에서도 자신의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해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조금더 나은 외모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 아이들에게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중요시한다. 현실에서도 외모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돈이 생기면 성형을 하고 싶은 헬레나에게 많은 돈이 생긴다. 헬레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헬레나의 선택을 보면서 우리들은 힘찬 응원을 보낸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일부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에 외모에 대해 고민하지 말라고 말할수 없는 것이다. 헬레나를 보면서 용기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외모가 걸림돌이 아니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리조리 열어 보는 집 짓는 기계들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롭 로이드 존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을 지나가다 보면 여기저기서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불편함 투성입니다. 시끄러운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건물이 올라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기계들이나 사람, 차량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어떻게 건물이 높이 올라가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런 궁금증을 재미있게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간혹 아이들의 책을 보면서 어른들이 더 좋아하게 됩니다. 이 책도 아이들과 함께 신기해하며 보게 됩니다.

 

 

<요리조리 열어 보는 집 짓는 기계들>은 플랩북입니다. 단조로울 수 있는 내용들을 플랩을 열어보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됩니다. 집 앞에 있는 건물이 어느 날 사라졌는데 이제는 새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그냥 지나치며 본 일인데 이 책을 보면서 그 과정들의 자세한 내용들을 알게 됩니다. 기초 공사, 집짓기, 빌딩, 다리 등의 건축 현장과 그곳에서 쓰이는 기계들의 종류에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갑니다, 

 

건물이 지어지기 위해서는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단순히 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건물을 단단히 바쳐주기 위해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기초공사를 할 때는 안전망이 있어 그 안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책을 통해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기초공사를 할 때 정말 많은 차량들이 필요하네요. 불도저, 굴착기, 로더, 콘크리트 믹서차, 덤프 트럭 등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플랫으로 구성되어 있으 하나씩 열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어떤 그림과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철거가 되고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그림과 눈에 띄는 색깔, 플랩으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플랩을 하나씩 열어보며 평소에 궁금했던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또한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떤 기계들이 필요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 - 빼앗긴 세계문화유산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
김경임 지음 / 홍익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역사의 소중함에 대해 여러번 강조한다. 지나간 흔적을 들여다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개인적인 삶에서도 지난 시간들을 들여다보며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한다. 개인에게도 지나간 시간들이 무의미하지 않은 것처럼 한 나라의 역사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1권을 보면서 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았다면 2권 빼앗긴 세계 문화유산을 보면서 문화재가 전하는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단순한 소유욕 때문에 문화재를 가지려 하는 것일까. 2권에서는 국가가 가진 힘으로 약탈한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21 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무라비법전 비문, 솔로몬 성전, 파르테논 마블, 실크로드의 고문서, 트로이 유물 등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번에도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수 있다. 안평대군의 꿈을 화폭에 담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우리 회화 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이렇게 소중한 작품이 왜 우리의 곁에 없는 것일까. 책에서는 몽유도원도가 가진 의미와 어떻게 일본의 손에 가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우리의 것이지만 무조건 주장하고 반환운동을 벌이는 것이 역효과라고 한다. 문화재 반환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무언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히틀러라는 인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만행을 저지른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세계 역사상 예술품 구입에 가장 돈을 많이 쓴 사람이라고 한다. 화가 지망생으로 유럽 예술품의 20퍼센트를 약탈했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문화재 반환은 누구의 소유인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누구에게 속한 것인가의 문제이다. 문화재 취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문화재 상실에 관한 문제이다." - 본문 150쪽

 

문화재는 단순히 가치 있는 물건이 아니라 한 나라의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픔을 간직한 체 다른 나라에 머물고 있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강대국들의 숨겨진 욕심으로 인해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들이 보이는 행동을 약자의 위치에서 바라본다면 슬픈 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 역사는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약탈 문화재를 통해 본 세계사는 우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알고 지나가는 지식이 아니라 마음으로 새기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