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 우리 모두의 진짜 자존감을 찾는 심리학 공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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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라는 단어를 검색해서 찾아보면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는 마음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이 판단하기보다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들이다. 말 그대로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생각하고 부족한 면이 많다며 그것을 채우려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만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얼마 전부터 자존감이 대두되면서 관련 도서 출간이 늘어나고 강의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존감이 낮아서 힘든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떤 일을 해나가며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표지를 보면 우리들의 삶이 느껴진다. 분명 내 삶임에도 누군가에 조정되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일이 많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진짜 자존감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만나게 된다. 

 

<가까 자존감 권하는 사회>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자존감에도 가짜와 진짜가 있는 것일까. 책을 보며 우리들은 진짜가 아닌 가짜를 보고 달려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존감의 가치 기준을 내 안에서 찾아야 하는데 타인과 비교하는 일이 많다. 그 기준의 대부분은 부나 경제력일 때가 많다.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스펙중심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이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진정한 자존감보다는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진짜 자존감에 대해 생각할 수 없게 된 것은 아닐까.

 

잘못된 기준으로 사회적 비교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것이 잘못이며, 이야말로 자존감의 요건인 자기존중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건강한 자존감을 세우는 첫걸음은 사회적 비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시작될 것이다. - 본문 201쪽~202쪽

 

슬픈 현실이다. 표지에서처럼 내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 조정되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나를 맞추며 살아가려 한다. 그러다 보니 좌절하고 자존감마저 잃게 된다. 책에서도 말한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잘못된 기준으로 사회적 비교를 하는 것이 자기존중의 가치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을 통해 자존감이 무엇이고 우리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많다. 사회 속 부속품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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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코드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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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러너 마지막 시리즈라 먼저 아쉬움이 앞선다.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은 욕심일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영화속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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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다 -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1
김혜온 지음, 신슬기 그림 / 샘터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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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장애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어쩌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무리일지도 모른다.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같은 반에 장애인 친구가 있다는 것을 불편해할 수도 있다. 장애를 가진 친구를 도와주고 배려하는 일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일이 많은데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어떤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야 할지 모를 것이다.

 

 

<바람을 가르다>에서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낯선 모습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 아직도 세상에 나오는 것이 두려워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이제는 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이기에 낯선 모습은 아니다. 아니, 두려워서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편견이 불편해 나오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장애인 친구들보다는 주변 인물들에 모습이나 행동에 눈길이 간다. 결국 그들이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용재라는 인물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대부분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과 달리 용재는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찬우에게 다가간다. 뇌병변으로 인해 행동과 말이 느린 것에 대해 농담을 하고 거리낌 없이 대한다. 이런 용재가 찬우도 싫지 않다. 도우미인 다른 친구들이나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엄마보다는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용재가 좋다.

 

"오늘 소아과 병동에 갔다가 너랑 비슷한 애를 만났는데……. 걔는 너보다 더 흔들흔들 걷고 너보다 말을 더 못해. 와, 걔 말 듣다가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니까." - 본문 35쪽

 

용재가 찬우에게 하는 말을 보며 놀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친구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전에 무조건 도와주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용재는 찬우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하고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 그냥 찬우라는 친구 자체를 바라본 것이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런 용재를 보면서 우리들이 어떤 모습으로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세 편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아이들이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변할 거라 생각한다. 이야기보다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이 더 큰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에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말하면서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일이 많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이고 나와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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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 아우름 25
서민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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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방송에서 기생충 이야기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던 저자가 떠오른다.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유해한 존재라 생각하는데 그에게는 사랑스런 존재였다. 아마 그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 그처럼 사랑스런 시선으로 보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가진 편견이 있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샘터> 지면에 소개했던 내용들을 단행본에 담아낸 것이다. 기생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도 언급을 한다. 전문 작가도 아니고 학창 시절 글을 쓰고 수상한 경험이 없기에 누구나 노력을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격려도 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 어렵다기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어려운 용어들과 생소한 단어들이 있음에도 가독성이 좋다. 그건 독자들을 배려한 글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생충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그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회순이, 광절이 등 기생충에 이름을 부여하며 우리들이 몰랐던 내용. 잘못 알고 있었던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누군가의 몸속에 살고 있지만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가 냉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시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생충이 귀여운 점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역시 글의 힘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기생충이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귀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다. 

 

우리들은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 동물이나 벌레에 비유를 한다. 우리보다 못한 존재라 생각하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양심적인 기생충, 비양심적인 인간충'의 내용을 보며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존재들도 많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자리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들에 비해 우리들은 남의 것까지 빼앗아가며 행복을 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쓸모없는 존재라 여겼던 기생충을 만나면 대단한 존재라 생각하는 인간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된다.

 

글쓰기 연습은 비단으로 치장된 화려한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낙타를 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걸어가는 일이다. 굳은 의지로 그 사막을 통과하는 사람만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 본문 127쪽

 

기생충 이야기의 마지막은 글쓰기이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글을 통해 기생충에 대해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런만큼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가 터득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쓰기도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노력을 통해 글쓰기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기생충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글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끝나는 책을 덮으며 미소를 짓게 된다. 몰랐던 기생충 이야기들을 만나는 흥미로움과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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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바이러스의 습격 - 바이러스의 모든 것 I need 시리즈 24
박상곤 지음, 이승연 그림 / 다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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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AI)이다. 몇 년 전부터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들이다. 우리들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명과도 연관이 있기에 간과할 수 없다. 이렇게 알려진 내용이 아니더라도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심각성에 대해 피부로 크게 느끼지 못하고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상! 바이러스의 습격>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간다. 바이러스는 무엇이며 왜 위험한지 어떻게 전파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역사 속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바이러스와, 미래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바이러스 예방법 등 다양한 내용들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천연두, 홍역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것들도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렇다면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일까. 책에서는 감염경로에 대한 내용들과 감염 확대를 막을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보며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이고 내용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보며 단순히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만 알아가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그림 자료들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뉴스나 방송에서 많이 들었던 바이러스이지만 다양한 내용들을 통해 흥미롭게 알아간다.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에서의 바이러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까.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전 세계가 하나인 만큼 여러 교통수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다. 하나의 모습이 아닌 변이로 인해 우리들이 대처해나가는 속도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이다, 그렇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나라에 국한적이지 않고 지구적인 자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과거에서 미래까지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우리들도 감염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실제적으로 알아갈수 있는 내용들이다. 표지에서처럼 많은 사람들을 공포스럽게 만드는 위협스러운 존재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간다면 공포보다는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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