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태도 -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평생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
웨인 다이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질문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경험에서 터득한 신념을 지키고, 나름의 방식으로 다가올 날들을 준비하지만 사소한 문제들은 일상을 흔들고, 파장을 일으킨다. 남들은 성공을 향해 차곡차곡 나아가고, 내 앞에 놓인 문제들만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런 막막함으로 가득 들어찬 시간들을 마주했을 때,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출간해 전 세계에서 3500만부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반향을 일으켰던 저자 웨인 다이어는 <인생의 태도>(더퀘스트, 2020)에서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그 막막한 물음에 답을 한다. 그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들이 이어질 때, 내 안의 촛불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은 선택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인생의 태도>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행복한 삶을 선택하려면 어떠한 태도가 필요한지 언급한다. 2부는 이미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나다움을 인정함으로써 성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마지막 3부는 자신의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때 지켜가야 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성장하기로 선택하라’(p.58)라고 말한다. 존재의 욕구, 존엄성의 욕구를 중시하면서 협소한 자아를 초월하고, 시류를 거스르는 시도를 이어가라고 조언한다. 이어 깨달은 사람은 결핍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동력으로 움직입니다.”(p.62)라고 강조하며 결핍이나 아픔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고 성장을 동력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덧붙인다.

 

부족한 것을 보완하겠다는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할수록, 삶은 분투의 현장이 됩니다. 그러면 원하는 곳에 도달했을 때 오히려 그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 목표가 달성된 것을 예상하는 데만 삶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죠.”(p.187)

 

웨인 다이어는 성과지향적인 삶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이는 다른 이의 실패가 있어야 자신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관점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성과가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면 외적 동기에 갇혀 자기만의 고유성을 지키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한 비워진 찻잔에 차가 담길 수 있듯이 초심자의 관점을 유지하라고 당부한다. 전문가는 오히려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고수하고 다른 관점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태도>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오늘의 내가 어떤 관점으로 인생을 마주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오늘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 어디쯤에서 이 책을 만나든 웨인 다이어의 질문은 각기 다른 이유로 유효할 것이다. 시인 E. E. 커밍스의 말처럼 밤낮으로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나 자신이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하는 오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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