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뒤 일기예보 채널에서 마냥 행복해 보이는 진행자들이 전하는 궂은 날씨에 대한 예보 - P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거기에서는 당신에게 일어날 수가있다. 한밤중에 소변을 보러 텐트 밖으로 나왔다가 눈 나쁜 올빼미의습격을 받아 자신의 머리 가죽이 올빼미의 발톱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채 보름달 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던 사람도 있다. - P19

분홍빛의 포동포동한 도회풍 육질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소파만한 멧돼지의 질질 끌려 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 P20

그 정도 무게면 잠시도 그 무게를 잊을 수 없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중국인 여성은 나한테 포장지를 돌려주었다. 나는 차마 그 여성의 얼굴을 올려다볼 수가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로, 나는 여성에게 엄마의 편지글 밑에 ‘아이[愛]’라고 읽는 한자를 적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포장지에 그 한자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적었다. 엄마의 글씨와 내 글씨가 포개지도록.

중국인 여성은 손을 뻗어 내 어깨를 살며시 쥐었다. 그러고는 일어서서 떠났다. 나와 내 어머니만 남겨 놓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토음식이라 함은 그 지역의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나는 음식재료로, 그 지역의 환경에 의해 오래도록 길들여진 입맛으로 먹되, 지역사회 전체가 향토음식으로 공유하는 ‘자연발생적인 음식’을 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유명한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어 보았다.
2012년에 출판된 소설인데 2024년인 지금 이 시간에도 제노사이드는 일어나고 있다.

화학 관련 용어들이 즐비하는 곳은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술술 읽힌다.
뭔가 일본판 ‘김진명’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