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 봐도 일본 그림책 느낌입니다.
귀여운 다람쥐 그림의 표지인데,
스마트폰 세상에 70년대 깜장 전화기가 등장하네요.
전화가 없던 다람쥐마을에 메타세퀘이아 나무를 전봇대 삼고 전화가 개통됩니다.
전화가 개통한 날 밤.
아기 다람쥐는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할머니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도 저 달을 보고 계실까?
그래서 전화를 하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처음 전화를 본 다람쥐는
어떻게 전화를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전선을 타고 할머니집까지 찾아갑니다.
그게 전화를 거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나무 위 전선을 따라따라 결국 할머니 집까지 찾아간 아기 다람쥐는
할머니에게
보름달을 보니 할머니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밤
다시 할머니와 함께 집까지 걸어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귀여운 다람쥐의 마음에
잠자리도서로 따뜻했어요.
보고싶다면
전화하세요
생각난다면
찾아가세요
전화를 건다는 건
보고싶다는 뜻이겠죠?
*이 책을 읽은 후, 우리 아들은 할머니에게
"할머니 달을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나요. 매일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