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보급판 문고본) C. S. 루이스 보급판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미 읽었지만 보유하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나의 장갑나무
자끄 골드스타인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고
그림은 쌍뻬의 니콜라가 생각난다
단행본같은 그림책을 슬렁슬렁 넘기다 감동을 주는 책이다
혼자여도 혼자놀아도 슬프지 않은 특별한 아이
그렇기에 나무에 가려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채 다른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나무의 고요한 죽음마저 느낄 수 있었다
나무의 죽음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그 나무를 애정한 아이는 알 수 있는 이별을 아이는 아이답게 준비한다
짝을 잃어버린 장갑들을 모아 나뭇잎을 만들어 나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꾸며준다 그것도 반쪽만
그리고 그 속에 나무와 하나된 아이
계속 아이가 장갑을 걸어 나무 한가득 채워줬을지 반을 비워뒀을지 알 수 없게 책은 끝나지만 난 표지모습 그대로 반만 채운다고 생각한다
책을 활짝 펼치면 나무의 반만 장갑이 걸려있고 나머진 군데군데 있을뿐이지만 그래서 서로를 채워줄 친구가 되는거라 생각된다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려진 자들의 영웅 - 차별에 맞선 위대한 혁명가 빔 암베드카르 다른만화 시리즈 6
스리비드야 나타라잔, S. 아난드 지음, 정성원 옮김, 두르가바이 브얌, 수바시 브얌 그림 / 다른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쪽 남짓한 작고 얇은 책에 담긴 무거운 이야기.

인도하면 간디,라는 인물만 알고 있던 내게 기억해야할 이름이 하나 생겼다.

빔라오 람지 암베드카르

인도에서 간디보다도 많은 동상이 세워져있고,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의 헌법을 세우고

그리고 불가촉천민의 아버지로 카스트제도의 차별에 반대한

불가촉천민 출신의 인물

 

간디 자서전을 읽으며

내내 나는 간디가 마음에 안들었다.

그의 비폭력 저항운동은 놀라운 것이지만,

비타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나역시 내가 옳고, 내가 옳다 여기는 것엔 타협의 여지가 없고, 그 가치관을 마음에 품고

다른이와 대화할때가 많으니 간디의 비타협은 오히려 나보다 한차원 높은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지만서도

자서전에 나온 그가 아내와 자식에게 또 친구들에게 대하는 방식은 옛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고지식한거 아닌가.

그리고 그의 자서전의 독백체가...너무 죄의식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듯 여겨졌다.

그건 그의 종교 힌두교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그의 업적?을 무시하고 폄하하는건 아니다.(나 한명의 생각이 뭐, 간디를 위인에서 끌어내리겠냐 말이다.)

 

여튼 나의 독서는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진행되고,

여기서 나의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되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이에 반대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며 찾다가 찾게 된 인물이

암베드카르였다.

 

간디와 동시대를 살았고

식민지의 조국을 위해 일한 사람

 

간디가 바이샤 계급으로 인도에서 차별받는 삶을 살지 않고 남아프리카에서 차별을 경험했다면

암베드카르는 인도에서 사는 내내 차별을 받고, 외국에서 처음으로 평등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뿌리깊은 인도의 카스트제도...

그리고 2000년대인 현대까지도 헌법에선 사라진 카스트제도가

인도에선 뿌리깊게 남아있다.

힌두교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도록,

전통이란 이름으로.

  

제국주의와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인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아시아 나라들의 역사를 보면 비슷한 모습이 많다.

우리나라의 광복과 인도의 독립도 2년을 차이에 두고 날짜마저 같고

그 후 독립된 나라에서 헌법을 세우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며

보수와 진보의 대립마저 닮아있다.

 

인도의 문화아래서의 독립을 주장한 간디와

카스트제도 철폐를 강하게 주장한 암베드카르

힌두인으로 태어났지만 힌두인으로 죽지 않겠다며 불교로 개종한 그를 따라

인도의 많은 불가촉천민들이 함께 불교로 개종한 사건도 있었다.

 

손에 닿는 것마저 불길하게 생각하여 불가촉천민이라 부르고

소는 마셔도 되지만 불가촉천민은 물을 함께 마실수 없다 생각하고

마차에 함께 타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내내 우리나라의 천민인 백정들 생각도 났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신분차별이란 사라졌지만.

(여전히 종가나 양반가문출신,이란게 우월감의 표시가 되기도 하지만 사라졌다 보여진다.

경제적인 계급은 존재하는 것 같다만...)

 

작은 책이지만 생각의 꼬리가 많이 든 책이다.

그리고 이 책만 보기보단 암베드카르의 평전이나 자료들을 보고 읽는 것이 훨씬 이해를 도울 듯하다.

만화,라는 형식이다 보니 함축된 의미가 많다.

기존 만화의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그림을 그린 브얌 부부

특히 두르가바이 브얌은 <나무들의 밤>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암베드카르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그림이지.

버려진 자들의 영웅 표지에도 나온 물과 물고기의 이미지는

이 그림책(만화라기엔 그림책같아서...)의 전반적인 느낌을 이어져가게 한다.

불가촉천민의 차별 중 물의 차별이 가장 기본적이며 고약한 차별로 나는 여겨졌고(아마 대부분이 그리 생각할듯)

표지의 그림 또한 그 물의 차별을 없앤 암베드카르를 물을 이끌고 나가는 물고기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마을이 지느러미가 되어 나아가는 이미지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동진님을 좋아한다
그의 영화평도 신뢰하고 팟캐스트도 즐겨듣고 블로그 애독자고 우사소도 재미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다 읽을 수가 없었다
그저 이 구절만 건진채

책을 통해 파악한 구체적인 지식의 몸체는 기억 속에 남지 않는 것 같아도, 그런 지식의 흔적과 그런 지식을 받아들여나가던 지향성 같은 것은 여전히 어딘가에 남고 또 쌓여서 결국 일종의 지혜가 된다고 믿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타지 책을 읽는다
가와이 하야오 지음

그림책 이론서를 읽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이름 가와이 하야오
어린이 책을 읽는다, 그림책의 힘을 쓴 저자의 이 책은 아쉽게도 품절
가질수 없다는 욕망에 힘입어 읽게 된 이 책은 새삼 내가 판타지동화를 좋아한다는걸 알게했다

심리학자이자 1928년의 고령자
일본 융심리학자의 1인자 문화청 장관 출신
가와이 하야오가 13편의 판타지 문학을 영혼과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13편의 판타지 문학을 다 찾아읽어보고 싶어졌다

1. 사람이 병을 앓을때: <매리앤의 꿈>
병에 걸린 매리앤이 꿈을 통해 영혼의 세계와 접촉하는 과정
자신이 그린 그림을 꿈에서 만난 매리앤
그리고 그 꿈속 소년이 실재하고 매리앤의 그림은 실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꿈과 현실 영혼에 관한 이야기? 확실히 읽어야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2. 물건과 마음 사이: <인형의 집>
인형의 집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형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의 진실을 전달한다
실제 인형의 이야기. 인형의 `바람` 소원을 비는 일을 통해 `물건`과 `마음`사이를 알 수 있다

3. 죽음과 마주하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사후 세계라는 독특한 판타지 공간에서 펼쳐지는 두 형제의 모험 이야기

4. 정체성이 깊어지다: <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진 마리와 멜컴이 투명인간이 되어 과제를 풀어 가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 작품

5. 꿈꾸는 것: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열세 시면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문학의 대표작
매리앤의 꿈과 비슷하고 다른 느낌
연달아 보면 좋겠다
톰의 정원하면 생각나는 여자아이의 정원 비밀의 화원도 같이

6. 영혼의 존재: <마루 밑 바로우어즈>
빌려사는 생활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바로우어즈 족을 탄생시켜 소인들과 인간들 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 다음 세권의 시리즈들은 우리나라에 번역이 안되었다
가와이 하야오는 작가가 바로우어즈를 영혼으로 보았다고 한다. 가와이 하야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영혼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균형있게 공존하는 것이다
(영혼의 세계가 정신의 세계를 일컫는 것 같기도 하다)

7. 가족의 모습: <바니의 유령>
대대로 마법사가 나온 집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판타지 동화

8. 또 하나의 나라가 있다: <북풍의 등에서>
한 소년이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북풍을 만나고 북쪽 바람의 뒤편에 다녀와 선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

9.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