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공룡 1 - 점박이의 탄생
EBS 외 지음 / 킨더랜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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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점: 공룡 이름이 우리나라 공룡이다. 물론 이름이 쉽게 익혀지지 않았지만, 티라노는 북미에 살았고 티라노 사촌쯤 되는 타르보사우루스는 아시아에 살았다고 설명해주면 된다.

스토리도 맘에 든다. 공룡들의 약육강식의 세계가 잘 그려졌다.

 

단점: 멋진 그래픽을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텍스트가 쉽게 눈에 띄지 않게 편집되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흰글씨의 텍스트, 검은 글씨의 텍스트가 그림과 잘 어울리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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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 가까운 자연 나는 알아요! 8
요주아 도우글라스 글, 바바라 반 리넨 그림, 최재숙 옮김, 임종덕 감수 / 사파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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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이책이 지긋지긋해요.

이 책 읽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아십니까? 무려... 55분이 걸립니다. 이 한권을 읽는데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 시작되죠.

엄마, 공룡이 살았던 지구에는 사람은 살지 않았지? 공룡이 사라지고 나서 사람이 산거지?

그래그래

나오는 공룡들 이름 하나하나 다 말하고, 참견하고, 묻고, 손가락으로 짚고

퀴즈까지 내서 다 풀고, 엄마가 새로 또 퀴즈 내줘야하고...

아 잠자리에서 한권 읽으며 한시간을 쏟으면 정말이지 화가 납니다...

그래서 이 책에 있는 씨디를 종종 이용했습니다.

다행히 요 씨디 괜찮아요. 성우 목소리도 좋고, 효과음도 좋고요.

전 이거 틀어주고 먼저 잠들기도 합니다.

단점은 제가 만약 먼저 잠들지 않으면, 전 씨디로도 들려주고 이 책도 읽어줘야 합니다.

저의 애증의 공룡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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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와 고양이 꼬마야 꼬마야 14
야자키 세쓰오 글, 조 신타 그림, 방연실 옮김 / 마루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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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짧은 우리 아들이 그나마 잘먹는 음식은 생선, 수시로 고등어 구워달라 갈치 구워달라 한다.
고등어 갈치는 가끔, 조기를 주로 자주 구워주는데 한번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번 생선토막으로 생선이름을 아는 아들은 이 생선들이 사실은 물고기라는 걸, 바다속을 멋지게 헤엄치던 물고기라는 걸 알까?

그래서 요즘은 고등어도 토막보단 통째로 굽고,(눈동자 좀 징그럽지만 참는다.)
갈치는 할수없이 토막이지만 그래도 꼭꼭 이야기한다.

이 녀석이 얼마나 예쁜지 아니? 은빛으로 긴 몸을 휘저으며 헤엄친단다.

그러다 생각난 책이 훈이와 고양이다. 딱 봐도 초 신타씨의 그림. ㅎㅎ

이야기는 우연히 고양이가 훈이의 생선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빨랫줄에 앉아 햇볕을 받으며 늘어져있던 고양이가 생선을 먹으러 일어서며 훈이와 고양이 사이에 실갱이가 벌어진다.
과연 훈이와 고양이, 누가 생선을 먹는게 생선에게 더 좋은 일일까?

한번도 생선을 먹으며 생선을 생각한 적 없던 훈.
고양이는 고양이가 생선을 먹으면 생선은 고양이가 되고 훈이가 생선을 먹으면 훈이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 고양이가 되는게 더 낫다는 거다.
왜냐면 훈이는 재미없는 공부를 해야하니까. 고양이는 쉬고 놀고 낮잠자고 하니까 더 좋다고.
아, 고양이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훈이. 생선이 내가 된다니...(그렇지 니 살이 되긴 한단다..)
그리고 고양이는 한번 먹은  생선은 잊지 않는단다.
훈아, 너도 생선을 기억해줄래?

하지만 훈이도 생선을 가끔 기억한다.(생각하다 이불에 쉬를 해버릴정도)

훈이의 이야기를 듣던 고양이는 생선에게 누구에게 먹히는게 좋겠냐고 묻더니
아주 선심쓰듯 훈이에게 양보하며 한마디 보탠다.

생선이 그러는데 머리랑 꼬리는 날 주라는데?
(고양이 이녀석 똑똑한 녀석 같으니 ㅋㅋ)

그러고 훈이가 생선을 먹을 동안 다시 빨랫줄에 햇볕을 쬐러 간다.
고양이 덕분에 훈이는 밥을 잘 먹었겠지.
그리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생선을 떠올려 봤을거구.

생선을 구워 아이의 밥상에 올려놓을때마다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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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수프
하야시바라 다마에 글, 미즈노 지로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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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혼자 사는 할머니가 수프를 끓였습니다.
수프는 정말이지, 한그릇이 딱 나왔군요.

그런데 이 추운 겨울밤
눈을 맞아 배가 고픈 토끼가 할머니 집에 찾아왔네요.
할머니는 흔쾌히 수프를 나누어 줍니다.

똑똑똑
또 누군가 찾아오죠.
여우에요. 여우도 수프 냄새를 맡고 찾아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말하기도 전에
토끼가 냉큼 나서네요
"안돼. 할머니랑 나랑 먹기도 모자라단말야"

참, 수프 주인은 할머닌데, 할머니가 머라 하기도 전에 알아서 깁니다...
할머니는 여우도 흔쾌히 들어오라며
다시 수프를 세 접시에 나눠 담습니다.

다시 할머니의 집에 곰이 찾아오고
이땐 여우가 앞장서요.
"안돼! 수프가 모자라"
방금전까지 자기 처지도 생각못하는 건지,
미리 충성하는건지...

하지만 할머니가 또 곰을 받아들이죠.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생쥐, 두더지, 작은 새들.... 숲속의 작은 동물들이 우글우글 찾아옵니다.
이제야 토끼, 여우, 곰은 알게 됩니다.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그리고 어서 오라 환영하죠.

정말 할머니의 수프가 신기하게 양이 늘어났을까요?
아니요
어쩌면 처음부터 양은 딱 한그릇이였을겁니다.
그리고 나눌수록 적어졌을거에요.
그걸 알고 토끼도 여우도 반대했겠죠.

하지만 자기들만 따뜻한 방안에 있다고 눈밖에 있는 동물들을 모른채 하면
마음이 편한가요?
한숟가락을 먹어도 같은 공간, 같은 온기 나누며 함께 웃는일이
더 배부른 일 아닐까요?

아이들의 그림책엔 이런 내용이 참 많죠.
나눌수록 커진다는 나눔의 의미가 담긴...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작은 동물들이 몽땅 찾아와, 집으로 들어가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알아요.
그게 더 행복한 일이라는 걸.
어른들만 모릅니다. 내 것을 나누는게 더 행복한 일이라는 걸.

오늘도 그림책에서 한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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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온 첫날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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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밤에 길에서 주인 잃은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한 헨리는 자기 담요를 꽁꽁 싸서 집으로 데려간다.
강아지를 안고 얼음판에서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걸으며 강아지 이름을 생각해보고 강아지 이름을 찰리라고 지어준다. 자신의 성인 '콘'을 붙여 찰리 콘이라고 부른다는 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겠지.

엄마아빠는 찰리를 헨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다.(아마 나도 애완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아이에게 책임을 맡길거 같다.)
그리고 절대 침대에서 같이 자는건 안된다고 하지만, 낯선 곳에 온 찰리는 내내 낑낑거리며 헨리를 부른다.
헨리는 찰리를 안고 엄마아빠가 자는 방도 보여주고 달빛이 널 감싸고 있어라고 이야기하며 부엌에서 재워보려고 노력하지만 계속 울어대는 찰리.
어쩔 수 없이 찰리를 자기 방, 침대에 데려온 헨리. 물론 같이 잘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잘 달래고 무서워하지 않게 만들어주려고 한건데...
그렇게 찰리가 온 첫날 밤 헨리와 찰리는 헨리의 침대에서 잠이 든다.

헬렌 옥슨버리의 그림과 에이미 헤스트의 글은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그림이다.
별다른 내용도 아니고 화려한 그림도 아닌 그저 소박한 글과 그림인데 마음에는 큰 파장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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