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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이음 교육 혁명 - 5~7세 부모가 지금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허승희 지음 / 웨일북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유·초이음 교육 혁명
저자
허승희
출판
웨일북(whalebooks)
발매
2025.09.10.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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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허승희 작가는 교육학자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체감해 온 연구자라고 소개한다.
유아 교육과 초등 교육이라는 분리된 제도적 틀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혼란을 줄이고, 성장의 연속성을 지켜주기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한다.
학문적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책과 현장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의 보고서라 할 만하다.
유아 교육에서 초등 교육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단순한 제도적 전환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첫 번째 큰 벽과도 같다면서, 유치원에서의 자유롭고 놀이 중심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학교의 규칙과 교과 중심의 수업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은 두려움과 긴장을 동시에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을 ‘단절의 고리’라고 표현하며, 지금의 교육제도가 어떻게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방해하는지를 분석한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내용을 풀어낸다.
첫째, 현재의 유아·초등 교육 제도가 만들어낸 문제들을 진단하는데, 준비되지 않은 교과 수업, 지나친 학습 경쟁, 그리고 생활 습관과 정서적 준비 부족이 맞물리면서 아이들이 첫 학교생활부터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둘째,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초이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이는 말 그대로 유아 교육과 초등 교육을 매끄럽게 잇는 과정을 뜻하는데, 단순히 제도적 연결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철학과 수업 방식, 교사의 관점, 학부모의 인식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전환이라는 것이다.
셋째, 실제 현장에서의 실험과 사례를 통해 ‘연결 교육’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는데, 저자는 여러 시범 학교와 프로그램에서 이루어진 구체적인 변화를 소개하며 유아 교사와 초등 교사가 함께 수업을 기획하거나, 학부모에게 두 교육 과정의 연속성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식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도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릴 적 학교에 입학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자유롭던 유치원 생활에서 벗어나 줄을 서고, 조용히 앉아 있고, 공책에 글자를 또박또박 써야 했던 그 경험은 마치 갑자기 성인이 되라는 요구 같았는데, 책에서 말하는 단절의 고리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겪는 불안과 긴장은 제도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교사의 역할 변화였는데, 유아 교사와 초등 교사가 각자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것처럼 서로 단절되어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교사들이 서로의 교육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그 틈에서 아이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 유초이음은 단순한 교육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태도와 협력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약
제도를 바라보는 시선
단절의 고리
태도와 협력의 문제